인천 1950 - 한국전쟁의 전세를 뒤바꾼 20세기 마지막 대규모 상륙작전 김홍래, 고든 L. 로트먼, 피터 데니스,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 플래닛미디어 | 200609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맥아더 장군을 아시나요? 바로 6.25 전쟁 당시 인천에 상륙작전을 지휘한 인물입니다. 6.25 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던 상황에서 적의 보급로를 차단하고, 서울을 수복하여 정치적, 군사적 목표를 이룬 인천 상륙 작전은 당시 많은 반대가 있었습니다. 산술적으로 1/5000 의 확률을 가지고 있던 상륙작전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알고 계신 정보는 딱 여기까지이고, 자세한 작전 내용이나 지휘 장교들에 대한 내용, 정확한 전투 기록 등을 상세히 알고 있는 분들은 많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천 1950》라는 책은 인천 상륙작전의 정확한 기록을 토대로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써 놓은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된 사실이 몇가지 있는데, 인천 상륙 작전은 원래 맥아더 장군이 고안한 것이 아니라 원래 세워진 계획을 반대에도 불구하고 맥아더 장군이 추진을 한 것입니다. 6.25 발발전 미국은 북한을 필두로한 공산권 국가의 기습 남침에 대비해서 여러 작전을 짜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낙동강까지 후퇴하여 방어선을 구축하고 군산, 인천, 강릉 지역에 기습 상륙작전을 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원래 참모진은 군산쪽으로 상륙 할 것을 추천했지만 맥아더에 의해서 조수 간만의 차가 높고 조류도 상륙작전에 적당하지 않은 인천이 택해집니다. 성공 확률이 낮기 때문에 적군도 절대 알아차리지 못 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군산의 경우 낙동강 전선에서 후퇴하는 인민군과 교전 할 가능성이 있다는것, 서울을 수복함은 정치적 의미가 크기 때문에 서울 수복후 국군의 정신적, 정치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등 여러 이유를 들었습니다.
단순이 인천 상륙작전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군과 연합군의 사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세계 대전이 끝나고 미군과 연합군 측은 군비 감축을 위해서 많은 수의 군대가 해산하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6.25 전쟁 발발 당시 한반도로의 파병에도 많은 인적 자원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합니다. ( 그래서 KATUSA를 창설하여 미군의 부족한 병력을 한국 본토에서 조달 하도록 하였습니다. )
아무튼 이런 배경을 자세히 설명하고, 지도와 더불어 시간별, 그리고 인민군 측의 자료를 들어가며 자세히 설명하여 마치 영화를 보듯이 상륙작전의 진행과정을 머리에 그릴 수 있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다만, 군사용어와 다소 자료적(?)인 문체는 소설을 읽는 것처럼 술술 책을 읽는 것을 방해하는 요인이었습니다. 무기 이름이나 전차이름 등등 군사 용어들이 많이 어렵더라구요. 그래도 지도와 사진들을 자세히 첨부하여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역사를 잊으면 비참한 역사는 다시 반복하여 돌아오게 됩니다. 공부해서 6.25 전쟁 같은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