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이영호 지음, 블로그 초보를 위한 메뉴얼


새로운 기술들은 늘 진입장벽이 있기 마련입니다. 새로 나왔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얼리어답터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신기술들은 사용하기 어렵기 마련입니다. 블로그 역시 19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생겨났습니다.
 
 요즘이야 포털형 블로그 서비스들이 보급형 블로그 플랫폼을 서비스하면서 HTML, CSS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블로깅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초창기 블로고스피어의 경우 이런 포털형 블로그보다 설치형 블로그가 일반적이었고, HTML,CSS 를 넘어서 서버 관리 지식까지 요구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도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블로그 운영하기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라는 책은 그런 분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어린학생,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 주부, 뒤늦게 인터넷에 빠지신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를 읽다보면 마치 블로그 포스팅을 읽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왕초보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보니 직접 어떻게 생겼는지, 시각적인 정보를 많이 포함해 놓았습니다.


일단 그림이 많다보니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암묵적인 두려움이 있는 초심자분들께 이런 '쉬워보임'은 좋은 이미지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왕초보분들, 혹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해본 분들, 혹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분들께는 재미없고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블로그를 이용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중간에 저자 나름대로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파워블로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 반드시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째튼 초보분들의 블로그 운영 방향을 정하기엔 충분한 정도입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분들께는 그렇게 영양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한번도 안 써보고, 인터넷 사용 빈도도 그리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일단 만들고 운영해봐야 노하우가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블로그 에디터, 관리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바로 블로그 운영에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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