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따라 전국을 돌다가 자전거 라이딩의 세계에 살짝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첫 라이딩이 경기도 양평에서 분당까지 오는 코스였는데, 추후에 정리해서 포스팅 하도록 하고, 이번에는 분당에서 한강 시민공원까지 찍고 돌아온 첫 야간 라이딩에 대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코스 정리
시작 :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서현역 근처 탄천 공원
회귀점 : 서울특별시 송파구 잠실2동 한강 시민공원 수상관광 콜택시 승강장
거리 : 40.11km (GPS 트래커 기준)
기타 정보 URL : http://www.sports-tracker.com/#/workout/AnInseok/ao13dcpnfoia5s2l
▲ 잠실까지 자전거로 다녀온 지도
평일 저녁 퇴근 후에 자전거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거리는 크게 멀지 않지만 야간 라이딩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도전이었습니다. 야간 라이딩은 어두운 시야 때문에 보행자나 다른 자전거 라이더들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성남에서 탄천을 따라 한강까지 내려가는 코스는 중간에 서울 공항이 있어서 탄천을 따라 조명을 켜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코스를 야간 주행하기 위해서는 안전을 위해 라이트가 필수입니다.
야간 주행을 위해 라이트를 달아 놓은 제 자전거입니다.
출발하기 전 한 컷입니다.
탄천을 따라 잔디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물 냄새는 그닥 좋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이 나와서 운동을 하십니다.
모란 정도까지는 이렇게 가로등이 켜져 있지만
어느 순간 가로등이 없고 깜깜한 길이 펼쳐집니다.
낮에는 상관없지만 밤, 특히 그믐 즈음하면 정말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전거로 서울에서 출퇴근 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가끔 라이트 없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옷이라도 밝은 것을 입으면 그나마 낫지만
어두운 옷에 어두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지나가시면 깜짝깜짝 놀라게 됩니다.
안전을 위해서 라이트 장착은 필수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느 덧 시계를 넘어 서울로 들어왔습니다.
탄천 다리 밑에 큰 공간이 있어 라이더들의 쉼터가 되어줬습니다.
자전거뿐만 아니라 춤 연습 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분위기 있는 공간입니다.
달리고 달려 드디어 한강에 도착했습니다.
탄천과 한강의 합수부가 아닌 좀 더 한강 상류로 올라가서 편의점이 있는 경치 좋은 곳으로 왔습니다.
원래는 시원하게 맥주를 먹을 예정이었지만 전날 새벽까지 이어진 술자리로
속이 좋지 않아 저는 보리음료를 마셨습니다.
( 그래도 색은 흑맥주 같지 않나요? )
아이폰에 찍힌 것은 GPS를 이용해서 여러 데이터를 수집하는 어플입니다.
자전거 라이딩도 스마트하게 즐겨야죠. ^^
맥주를 마시며 바라본 한강입니다.
평일 저녁임에도 많은 분들이 운동을 하십니다.
돌아가는 길에 찍은 청담 대교와 그 건너 야경입니다.
서울의 야경은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멋진 서울의 야경과 함께한 야간 라이딩이었습니다. 산행도 서둘러야 하는데, 재미있는걸 또 하나 알아버려서 큰일입니다. 저의 주말은 이제 산과 자전거로 꽉 찰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를 통해 자전거를 타며 본 멋진 풍경을 전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