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란주 정체원( 강남 ) 체험기
얼마전 이웃이신 윤뽀님께서 진행하신 미란주 체험 이벤트에 당첨이 되어서 지난 월요일 방문을 했습니다. 당첨 발표는 5월 2일에 있었으니 그 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방문을 못 하고 있었는데요. 드디어 시간을 내서 첫 번째 방문을 했습니다.
강남지리가 복잡하지는 않은데, 약도를 제대로 안 보고 가서 한 30분 동안 헤메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 이래서 스마트폰이 필요한가 봅니다. 길 잃고 헤메면서 KT 대리점 보고 바로 들어가서 아이폰 지를 뻔 했어요 ㅋㅋ ) 근처 인쇄점에 들려서 약도를 뽑아 들고 나와보니 바로 옆의 옆 건물이더군요;;;
( 되는 일이 없는 전형적인 예죠. 게다가 한장 출력하는데 1,000원 이라뇨.. 강남 종이는 금 성분이 함유되었나봅니다. )
겨우 찾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아까 헤메던 길이더군요. 반대편만 쳐다보면서 걸었다가 애먼 곳을 둘러보고 다녔습니다.
들어가면 딱 보이는 모습입니다.
정체원이라는 글자가 써 있군요.
제가 관리를 받을 부분은 척추측만증입니다. 크로스백이라고 하나요. 옆으로 메는 가방을 메고 다녀서 척추에 무리가 가있는것 같습니다. 거울을 보더라도 한쪽 어깨가 살짝 내려간 느낌이 들거든요.
또 제 전공이 전공이다보니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 하루에 한 8, 9시간은 의자에 앉아서 생활을 할 꺼에요. ) 그러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많이 가고, 목에도 무리가 많이 가는 자세로 하루종일 있게 됩니다. 아마 블로깅을 하시는 많은 블로거 분들도 같은 문제로 고민을 하고 계실꺼라 생각합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척추 측만증이란 곧게 뻗어 있어야 할 척추가 여러가지 이유로 굽어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척추에는 뇌로 가는 중추신경이 지나가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몸의 기관인데요. 이곳에 문제가 생길 경우 목이나 어깨, 허리 통증이 유발되며 심할 경우 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합니다.
성장이 활발한 사춘기의 경우 이렇게 굽어 있는 척추 때문에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1cm 가 아쉬워서 깔창을 신는 마당에 척추가 휘어버리면 키도 안 커지고 손해보는 키도 있겠지요? ;; ( 무.. 물론 척추 측만증은 건강을 위해서 꼭 교정을 받아야 하는 병입니다. ^^ )
심각한 제 등의 상태입니다. 실제 사진을 찍어서 보니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네요. 거울을 보면 항상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달라보였는데, 사진으로 찍어 보니 확연히 드러납니다. ( 게다가 몰랐는데, 평발도 좀 있고, 골반의 높이도 다르다고 하네요. ;; 걸어다니는 종합 병원의 탄생입니다. ;; )
선생님께 직접 진단을 받기 전에 대기하면서 누워있던 침대입니다. 마사지해주는 침대인데요. 침대 밑에 작은 봉같은게 들어 있어서 위아래로 움직이며 등과 목, 허벅지, 종아리를 마사지 해 줍니다. 처음에는 살짝 아프기도 하더라구요. 굽어 있는 허리를 마사지 해주니까요.
나중에는 등과 종아리의 뭉쳐있는 근육이 풀리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누워서 다리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다리가 참 멀리 있네요( 죄송합니다. (--)(__)(--) )
대략 이렇게 동작하는 침대입니다. 두 개의 막대기(?)가 위, 아래로 오르내리면서 허리 근육과 허벅지, 종아리를 마사지 해주는 방식입니다. 10분만 누워있으면 "내 몸이 녹는 느낌"을 받으 실 수 있을 겁니다. ( 아니면 제 몸의 근육들이 똘똘 뭉쳐있었던 것일 수도 있구요 ^^ )
교정 사례를 소개하는 사진들도 걸려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수술을 하지 않고 체형을 교정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의외로 수실이 필요 할 것 같은 많은 것들이 단순히 교정만으로 어느정도 개선이 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선생님께 치료를 받으로 들어갔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저 곳에 업드려서 치료를 받습니다. 흰 종이에 얼굴을 파 묻고 등을 마사지 받았습니다. 여기저기 몸을 풀어주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재밌었습니다.
특히 배쪽을 세게 문지를 때에는 아파 죽는 줄 알았는데요. 선생님께서 친절하게 "앉아서 오랫동안 일하시는 분들이 많이 아파하는 부분" 이라고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원래는 그냥 시원한 정도인데,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아파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근육과 근막이 달라 붙어 있으면 영양 공급도 원활하지 않게 되니 아파도 참으라고 하셨습니다. ㅜㅜ ( 후유증이 3일 정도 가더라구요. 아직도 배가 좀 아픕니다 ㅜ ) 그래도 치료를 다 받고 나니 시원하기도 했습니다. ^^
온몸의 근육들을 조금 거칠게(?) 풀어주시고 뼈 교정을 해주셨습니다. 먼저 목, 목을 적당한 각도로 살짝 틀어주니까 "우드득"소리가 났습니다. 시원하더군요~
그리고 등쪽도 살짝 교정을 해주신다며 살짝 틀어주니 "뚜둑" 소리가 났습니다. 역시 시원하네요. 신기하기도 하구요. 사람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뼈들이 어떤 식으로 되어 있길래, 부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교정이 되는지.. ㅋㅋ
아무튼 첫 날이지만 들어 갈 때와 나올때가 상당히 달랐습니다. 들어 갈 때에는 구부정한 곱추의 형상을 하고 들어갔는데 나올 때에는 날아갈 듯이 가벼워진 몸을 이끌고 나왔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런게 있더라구요. "다이어트 옷"이라.. 입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신비의 옷입니다. 이 옷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못 했는데, 뭔가 신비한 힘이 느껴지는 옷이었습니다 ㅋ ( 마법이 걸려있나요? 체중 시간당 -7 )
아무튼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름을 대면 알만한 연예인들도 자주 방문한다고 합니다. "우연히"라도 연예인이랑 마주쳤으면 좋겠네요 ㅋㅋ 그래봤자 말도 못 걸어 볼테지만.. ㅜㅜ
미란주 정체원( 강남 )으로 가는 약도입니다. ^^ 이게 없어서 헤멨죠 ㅜㅜ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나 체형 교정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정체원을 방문해 주세요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