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 에이즈 치료 성공의 시대가 오나? - 첫 완치 사례 등장
걸리면 죽는 무서운 병, 학창시절 엄하기로 유명한 선생님들의 대표적인 별명이었던 에이즈(AIDS :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는 그 동안 걸리면 무조건 죽는 인간이 정복하지 못한 대표적인 병이었습니다. 주로 성관계와 비 위생적인 주사기 사용 등의 경로로 전파되는 에이즈, 이제 완치의 길이 열리는 걸까요? 첫 치료 사례가 등장 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이 뉴스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 시스코만의 티머시 레이 브라운(45) 입니다. 그는 1995년 에이즈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백혈병까지 걸려서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흔히 에이즈는 에이즈 자체보다 다른 병과의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그는 2007년 독일 베를린에서 에이즈와 백혈병 치료를 받으면서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 유전자를 가진 사람으로부터 골수 줄기세포 이식을 받았습니다. 줄기세포 이식을 받은 이후 브라운은 몸에서 HIV 가 없어지는, 에이즈가 치료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번 치유로 브라운씨는 티비에 출연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전세계 에이즈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에게 치유에 대한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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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중 '1%' 희귀 면역유전자가 에이즈 치료 - 헤럴드 경제
“줄기세포 이식 세계 첫 에이즈 치료 성공” -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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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즈( AIDS )란 어떤 병일까
에이즈는 AIDS (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 ) 혹은 후천성 면역 결핍 증후군이라고 불리우는 무서운 병이며 바이러스를 통해 인체에 감염되어 인체내의 면역기능을 약화 혹은 무력화 시키는 병입니다.
HIV (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 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되는 병으로 일단 에이즈에 감염이 되면 인체내의 면역에 해당하는 세포들이 파괴되어 일반인들보다 가벼운 병이라도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는 병입니다.
예를 들어 감기에 걸렸을 경우 보통 감기는 일주일 정도 증상이 나타난 후에 인체내의 면역체계에 의해서 어느정도 치유가 됩니다. ( 그리고 그 감기에 대한 항체가 면역 기억 세포에 남아 감기에 저항하는 능력이 생기는 것이죠 ) 이 처럼 사람의 몸은 어느 정도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에이즈에 걸리게 되면 이런 면역과 관련된 이런 인체의 면역 시스템 중에 중요한 한 부분을 파괴하게 됩니다. 그 결과 외부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현저하게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 것이지요.
대부분 에이즈 환자는 에이즈 자체 때문에 사망하기 보다는 다른 병에 걸려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됩니다. 감기에 걸려도 감기에 저항하는 저항 체계가 HIV 바이러스에 의해서 파괴되어 있기 때문에 남들보다 훨씬 더 심하게 감기를 앓게 되는 것이죠. ( 죽을 정도로 감기에 걸리는 겁니다. )
이런 무시무시한 에이즈는 대부분 성적인 접촉에 의하거나 비위생적인 주사기 사용, 수혈, 출산 등으로 전파되게 됩니다. ( 그래서 콘돔 사용과 위생적인 주사 바늘의 사용이 꼭 필요한 것이죠 )
Tattoo by JD | Photography |
▶ 에이즈( AIDS )에 면역이 있는 사람들
이번 치료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일부 사람에게는 에이즈에 걸리지 않는 면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인 인종의 1% 가량에서 발견되는 이 유전자는 일종의 돌연변이 유전자로 중세시대 유럽을 휩쓴 흑사병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백인의 일부에서만 발견되고 있고, 아직 우리나라나 일본, 중국 등의 황인종에게서는 면역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 치료 사례도 백인 에이즈 보균자에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황인종에게는 적용이 안된다고 하네요. 또 줄기세포 이식 수술이 아직 일반화 되지 않고, 그 위험도 역시 대단히 높기 때문에 에이즈 치료의 길이 열렸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합니다.
zoriah_photojournalist_war_photographer_AIDS_in_asia_20041202_0351 by Zoriah |
에이즈는 인류가 풀어야 할 가장 큰 숙제 중에 하나입니다. 해마나 에이즈 바이러스 보균자가 늘어나고 있고, 특히 아프리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에이즈 발병률이 인구의 20%를 넘는 등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 실제로 남아공 월드컵 때, 전세계적으로 에이즈 경보령이 내려졌었죠 )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그래도 완치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다니, 인류의 질병과의 싸움에서 또 다른 승리가 나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물론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우리들부터가 조심해야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