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스펜서 존슨 -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라는 작품으로 잘 알려진 스펜서 존슨의 다른 작품입니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처럼 짧지만 잔잔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요. 삶을 살아가면서 얻어야 할 중요한 교훈을 한 소년이 지혜로운 노인에게 배우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굉장히 얇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내용, 교훈은 정말 알짜배기만 들어 있지요. 우리가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교훈, 즉 가장 소중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간략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지혜로운 노인이 어린 소년에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에 대해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어린 소년은 그 선물이 무엇인지 모르지요. 노인 또한 그 선물에 대해서 쉽게 가르쳐 주지 않습니다. 어쩌면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것처럼 소중한 선물은 쉽게 얻을 수 없고, 고생을 하고, 경험을 쌓아야 얻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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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이 흐르고 지혜로운 노인이 숨을 거두고 나서야 나이가 든 소년은 소중한 선물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구조입니다. 소중한 선물...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얼마나 많은 경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이 책에 나온 가장 소중한 선물에 동의를 할 수도.. 수긍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소년이 그랬듯 쉽사리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죠.
▶ 현재
우리는 언제 살고 있을까요? 참 이상한 말이지요? 어디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고 언제 살고 있냐니... 이상한 질문에 답은 존재합니다. 바로 "지금".. 현재에 살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점을 간과하고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에 살고 있다. 그 말은 우리가 가장 신경쓰고 소중히 생각해야 할 시간은 바로 현재.. 지금이라는 것입니다. 과거가 어떻고 미래가 어떻고를 논하기 전에 현재, 지금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겠지요.
어린 시절, 우리는 미래에 집중하게 됩니다. 지금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뭘 해야 하는지 보다 앞으로 뭐가 되고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게 되지요. 살아갈 날이 살아온 날보다 많은 사람들은 그런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 가면서 앞으로를 그리는 것보다, 지금, 현재에 집중하는 것보다 과거에 집착하게 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왕년에"로 시작하는 무용담들이 바로 그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우리는 미래에 살지도, 과거에 살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사는 시간은 항상 현재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과거와 미래에 지나치게 집중하는 것을 경계하고 현재에 집중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이야기가 좀 이상해지네요. 철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다보니 필력이 달리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철학책 좀 많이 읽어 둘걸 ㅜㅜ )
이 책의 본문에 현재를 담고 있는 부분이 있어 밑줄을 그어 봅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현재 이 순간
'옳은' 것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더 행복 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활력과 자신감을 얻어
그른 것도 처리 할 수 있다
- 스펜서 존슨 <선물> 中 49 페이지 -
▶ 과거
하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요. 지나치게 현재에 집중하여도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대사를 빌리자면, 현재를 즐기고 일을 잘하려는 데 무언가가 방해할 때, 그때가 바로 과거를 돌아보고 배움을 얻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학창시절 국사를 배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세상의 이치는 참 오묘하여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이 있습니다. 역사는 돌고 돈다고 하죠. 그래서 현재를 방해하는 요소가 과거에도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그것들을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현재의 이정표가 되기도 하지요.
고전을 읽으라는 것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고전이 쓰여진 시기는 수백, 수천년 전입니다. 그 때와 지금의 "현재"는 달라도 너무 다르죠. 말타고 전국을 누비던 시대와 자동차, KTX가 우리나라의 척추처럼 뻗어 있는 시대의 현재를 동일 선상에서 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고전속에 담긴 진리는 그 동안, 수백년 동안 제대로 먹혀 왔습니다. 제가 생각하기론 앞으로도 계속 진리로 남아 있을 것 같네요. 굳이 다른 사람의 과거에서 배우지 않아도 됩니다. 여러분의 과거는 경험이라는 이름으로 여러분 곁에 남아 있습니다.
본문에 멋진 말이 있어 인용합니다.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돌아보라.
과거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그리고 배움을 통해
더 나은 현재를 만들어라
- 스펜서 존슨 <선물> 中 72 페이지 -
▶ 미래
현재를 즐기고 열심히 일을 하려고 할 때, 방해가 되는 요소를 과거를 돌아보며 제거를 했습니다. 과거에는 어떻게 했는지, 어떤 식으로 해결했는지를 참고하여 현재의 방해요소를 뛰어 넘었죠. 하지만 불안합니다. 내가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옳은 일일까?
이 때 해야 할 일은 미래를 봐야 합니다. 흔히 계획이라고 하지요. 학창시절 우리는 장래희망을 세우게 됩니다. "나는 앞으로 커서 뭐가 되야지." 이 장래희망은 여러분의 현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당장 대학교 진학시 전공을 결정하게 되구요. 살아가면서 소소한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현재가 불안하시면 미래의 계획을 세우세요. 미래 계획을 세움으로써 현재에 더 몰입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동안 이루고 싶은 일들을 종이에 적어보세요. 그리고 10년 단위로 계획을 세우세요. 그 다음 10년을 1년으로 쪼개고, 1년을 1개월 단위로 쪼갭니다.
그리고 그 종이를 내비게이션 삼아 살아가보세요. 달성하고 싶었던 미래를 정확히 달성하는 것은 힘들더라도 굉장히 비슷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 겁니다. 적어도 현재에 대한 불안감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지요.
누구도 미래를 통제하거나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앞으로 원하는 것에
더 많은 계획을 세울수록
현재의 걱정과 불안이 줄어든다.
그리고 미래를
더 잘 알 수 있다.
- 스펜서 존슨 <선물> 中 81 페이지 -
선물 -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
이 책은 정말 짧은 책입니다. 다른 책들이 250 ~ 300 페이지의 양을 보여주는 반면 스펜서 존슨의 <선물>은 150페이지가 채 안되는 정말 얇은 책입니다.
책이 얇다는 것이 그 안에 들어 있는 진리, 교훈이 적다는 뜻일까요?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로 남을 것 같은 책입니다. 담백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책에도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참 담백한 책입니다. ^^
책을 다 읽고 제목을 봤습니다. 선물, 영어로 The present... present 라는 단어에는 선물이라는 뜻도 있지만 '현재'라는 뜻도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큰 선물은 바로 '현재' 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