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이지아 결혼설, 더 큰 사건을 묻으려는 흑막작전?
어제 엄청나게 큰 사건이 터졌죠. 90년대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던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의 서태지( 본명 정현철 )씨와 베토벤 바이러스, 태왕 사신기, 아테나 등의 작품에 출연했던 이지아씨가 결혼을 했었고, 지금 이혼 소송 중이라는 기사가 보도 되었습니다.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갔습니다. 그 동안 서태지씨가 결혼을 한 상태라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 되어 왔었죠. 워낙 신비주의로 일관해서 팬들은 설마 했었습니다만 이번 사건으로 모든것이 폭로되는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 제가 우려하는 것은 실컷 두들겨 패 놓고, 나중에 정정보도 나는 게 아닐까 하는 겁니다. 뭐 그러기엔 너무 많은 것들이 밝혀지고 있나요? 타블로 사건 이후로 조심스럽게 바라보게 되네요. )
▶ 더 큰 사건을 가리기 위한 흑막?
어제 터진 사건은 서태지-이지아 사건뿐이 아닙니다. BBK 수사팀의 언론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패소 판결을 받았죠. 또 담배 값 인상 발표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망교회 전, 현직 목사들이 맞고소를 한 사건도 있었습니다.
그 밖에 여러 사건들도 있었는데요. 이지아, 서태지 이혼설에 묻혀서 주목을 받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예계 거물인 서태지씨의 사건이 사람들이 보기엔 더 관심이 가는 것이죠.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BBK 사건의 판결이 검찰 쪽에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덮으려고 일부러 폭로 한 것이 아니냐", "나중에 오보였다며 정정보도 나오는 거 아니냐" 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혼 소송이 3차까지 간 마당에 지금 터진 것이 의심스럽다, 진행 중에 뜬금없이 터진건 뭔가를 감추려는 수작이 있는 것이다" 라며 BBK 음모론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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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연하는 클릭장사, 물타기
요즘 언론에 발표되는 기사들을 보면 물타기 기사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일부 기자 분들은 취재 안하고 포털 사이트 검색어 순위만 보면서 물타기 기사만 쓰시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번 서태지 이지아 이혼설 사건의 경우에도 소위 "뻐꾹이" 기사들이 많이 나오고 있더군요. 똑같은 내용, 똑같은 기사가 수도 없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신문들이 종이 신문에서 온라인 신문으로 옮겨 가면서 소위 "클릭 장사"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일부 온라인 신문들을 보고 있노라면, 참 한심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합니다. 그런 기사, 그런 글들은 오히려 블로거 분들이 더 잘 쓰고 잘 정리를 해 놓거든요. 요즘 들여다보면 블로그보다 못 한 기사들이 넘쳐 나는 것 같습니다.
블로그를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이라면 프로 아니겠습니까? 블로거들은 대부분 아마추어인데, 아마추어보다 못 한 글들을 쓰고 있으니 답답하다는 것이지요.
이런 온라인 언론들의 클릭장사로 인해서 사람들의 관심을 돌리는 일이 갈 수록 쉬워지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정치적, 사회적으로 큰 사건이 있을 때, 국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서 연예인들이 연루된 사건을 하나씩 던져주면 더 큰, 더 중요한 사건은 넘어가는 현상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번 음모론이 사실인지 허구인지 저 같은 소시민이 알 방법은 없겠지만 언론들의 클릭장사, 받아쓰기 기사 등은 분명히 비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클릭 장사하는 신문들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