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 에이스 출시, 스펙과 미래
지난 한해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PC 열풍이 불었습니다.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스마트폰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스마트폰 열풍이 심하게 불었지만 정작 대부분의 제품들이 하이엔드 급의 고가의 스마트폰이었습니다.
비싼 전자기기를 구입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구입한지 몇 개월은 정말 열심히 사용하다가 조금만 더 지나면 관심이 식어 버리지요.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여서 구입초기에는 이런저런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써보고, 남들이 잘 안쓰는 어플을 찾아나섭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스마트폰의 어플중에 자주 사용하는 어플만 사용하게 되고, 그저 알람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나타나지요.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건, "하이엔드"급의 고성능 스마트폰이 아니라 가격은 낮지만 자주 사용하는 어플정도가 무난하게 돌아갈 수 있는,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스마트폰일 것입니다.
노트북의 경우에도 "데스크노트"급의 데스크탑 부럽지 않은 고성능을 갖는 엄청난 괴물들이 있는 반면, 웹 서핑과 모빌리티에 특화된 넷북이라는 라인업도 있지요. 이런 다양한 선택의 폭이 컴퓨팅 소스를 데스크탑에서 노트북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스마트폰도 이런 "보급형" 및 "특정 용도에 특화된" 스마트폰, 혹은 스마트 기기들이 나올 때가 된 것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 소식
삼성전자, ‘갤럭시 에이스’ 출시…보급형 시장 출사표 - 블로터 닷넷
삼성, 보급형 갤럭시에이스 28일부터 판매…가격은? - 스타투데이
갤럭시에이스 출시 “보급형 환영” vs “옴니아2 어쩔건데” 극과극 - 뉴스엔
삼성전자, ‘갤럭시 에이스’ 출시…보급형 시장 출사표 - 블로터 닷넷
삼성, 보급형 갤럭시에이스 28일부터 판매…가격은? - 스타투데이
갤럭시에이스 출시 “보급형 환영” vs “옴니아2 어쩔건데” 극과극 - 뉴스엔
갤럭시 에이스
▶ 보급형 갤럭시, 갤럭시 에이스
삼성전자의 스마트 라인인 갤럭시 라인에서 보급형 스마트 기기를 발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 동안 갤럭시 S, 갤럭시 탭 등의 하이엔드 급의 제품위주로 출시하여, 동종 제품군에서 최고수준의 스펙으로 발표를 하였습니다. 덕분에 삼성전자의 제품 가격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게 되지요. 갤럭시 시리즈를 구입하고 싶은 분들의 발목을 잡는 것이 바로 가격이었습니다.
게다가 경쟁 제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이폰도 하이엔드 급의 최고급, 고가의 스마트폰이었기에 스마트폰은 돈만은 사람들, 혹은 여유 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까지 모락모락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징에서 약간 뒤쳐져 있었던 LG 전자나 팬텍 같은 회사들이 틈새 시장인 비교적 저가의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을 노리고 들어왔습니다. LG 전자의 옵티머스 시리즈와 팬텍의 미라크라는 제품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갤럭시 시리즈에서도 이런 틈새시장을 잡기위해 보급형 갤럭시인 갤럭시 에이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하였습니다. 과연 삼성전자의 파워가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시장에서처럼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을지, 또 다른 업체들이 어떤 대응을 할 지 관심이 갑니다.
labyrinthine circuit board lines by quapan |
▶ 갤럭시 에이스의 스펙
보급형이다보니 아무래도 고가인 하이엔드급 스마트폰 보다는 스펙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사용하는 어플이 그래픽 위주의 컴퓨팅 작업을 많이하는 분이라면 부적절하겠지만 웹 서핑이나 일정관리 같은 간단한 어플만 사용하기에는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아마 삼성에서도 그런 유저층을 타겟으로 내놓는 제품으로 보입니다.
갤럭시 에이스 스펙 <출처 : 네이버 쇼핑>
갤럭시 에이스의 스펙입니다. 이것만 보면 뭐가뭔지 헷갈리실 테니까 삼성전자의 갤럭시 S와 스펙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Ace 갤럭시 S 스펙 비교 <데이터 출처 : 네이버 쇼핑>
스펙으로 보면 갤럭시 S 보다 약간 작은 디스플레이 공간과 프로세서 스피드, 그리고 해상도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꽤나 좋은 스펙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1,500mAh의 배터리사이즈는 갤럭시 S와 똑같은데요. 자세한 스펙은 전자기기 전문 리뷰 블로그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저는 아직 공부가 부족하고 경험이 없어서, 성능을 논하기엔 멀었네요. ㅎ )
갤럭시 에이스 관련 리뷰
미리 만나본 삼성 갤럭시 에이스 (Ace)!!! 보급형으로도 성공할까??? - 신제갈량의 Digital 이야기
[갤럭시 에이스] 보급형 종결자 갤럭시 에이스 - Renirt의 모바일 이야기
[갤럭시 에이스] 삼성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출시 - 비만 고양이의 고양이 세상
미리 만나본 삼성 갤럭시 에이스 (Ace)!!! 보급형으로도 성공할까??? - 신제갈량의 Digital 이야기
[갤럭시 에이스] 보급형 종결자 갤럭시 에이스 - Renirt의 모바일 이야기
[갤럭시 에이스] 삼성스마트폰 갤럭시 에이스 출시 - 비만 고양이의 고양이 세상
Digital life in Antigua Guatemala by antiguadailyphoto.com |
▶ 갤럭시 에이스, 보급형 스마트폰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나?
그 동안 스마트폰은 동종 최고의 스펙을 자랑하는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경쟁의 장이었습니다. 세계 최초 듀얼코어나 선명한 디스플레이 화질 등으로 무장하여 고객들에게 어필을 해왔는데요.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얼리어답터 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더욱 더 성장해가고,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레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새로운 장으로 열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마트폰을 사는 이유가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 위해서입니다. 어플리케이션들 중에 고 사양을 요구하는 것도 있지만 많이 사용되는 어플리케이션은 그렇게 높은 사용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쓸 데 없는 컴퓨팅 자원을 구입하는 대신 자신의 필요에 맞는, 최적화된 제품을 고르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즉, 거품까지 사지 않겠다는 이야기지요. 잘 쓰지도 않는 기능을 달고 몇 십만원까지 비싸게 주고 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iPaid too much" by modenadude |
올해는 이런 고객들을 위한, 기름 쫙 뺀 보급형 스마트폰들이 많이 출시 될 것 같습니다. 선택의 다양성을 제공하고 자신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거란 말이죠. ㅎ
하지만 갤럭시 에이스의 예상 출고가인 60~70 만원대의 가격은 하이엔드급의 고급 스마트폰의 출고가인 90만원 대에 비해서 저렴한 것이지 결코 보급형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가격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스마트폰이라는 기기가 시장에 나온지 얼마 안되었기 때문에 가격이 60만원 이하로 내려가기는 힘들텐데요.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면 치열 할 수록 보급형 스마트폰의 기기가격은 내려 갈 것으로 보입니다. 담합을 하지 않는 이상, 더 저렴한 스마트폰을 원하는 고객층을 가만히 내버려 둘 수는 없지요. ㅎ
My current iPhone 'desktop' by Niels van Eck |
▶ 어플리케이션 시장 확대되나?
어찌됬던 스마트폰에서 돌아갈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될 것 같습니다. 좀 더 저렴한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면,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수요도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올해를 비롯해서 몇 년간은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제조회사들이 피튀기는 싸움을 하면서 보급형 시장을 개척해나갈때, 웃고 있는 것은 아마도 구글일것 같습니다. 애플의 iOS 라인( 아이폰, 아이팟, 아이패드 )에 맞서는 다른 제조회사들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장터를 가지고 있는 구글은 웃을 수 밖에 없지요.
아무튼 잠재적은 고객층이 보급형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늘어나게 되면 어플리케이션 시장이 활발하게 성장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애플 앱스토어에 압도적으로 밀리고 있는 안드로이드 마켓 진영에 고객층이 몰려들어 활기를 띨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취업 준비를 하시는 공대 학생들이라면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배워두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에서의 수요도 그 만큼 늘어날 테니 말이죠. ^^
▶ 바다폰은 어떻게 되고 있나?
이렇게 하드웨어 업체들이 피터지게 싸우고 있는 뒤에서 굿이나보고 떡이나 먹는 입장은 바로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안드로이드를 만들고 유지보수하는 구글, 그리고 거기서 돌아가는 안드로이드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구글.. 아마도 구글의 모바일 사징에서의 영향력은 이런 보급형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바다폰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나요? 플랫폼의 파워는 그 플랫폼을 사용하는 유저의 숫자에 달려 있습니다. 좋은 서비스, 유지보수를 제공하는 것도 경쟁 플랫폼보다 더 많은 수의 유저를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제 생각에는 고가의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사용하고, 보급형의 중저가 스마트폰에는 바다 플랫폼을 사용해서 미래를 내다보는 운영 정책을 쓰지 않을까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웨이브2 라는 제품이 바다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출고가가 77만원 가량되어서 보급형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바다 운영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웨이브2
앞으로 삼성이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계속 안드로이드 라인업을 내세울 것인지, 바다폰을 섞어서 잠재적인 고객층을 늘려갈 것인지는 두고 봐야 할 것입니다.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 누가 압도적인 우세다, 라고 말하기가 힘드므로 어느정도 윤곽이 잡히면 삼성도 바다폰의 보급을 할 것 같습니다. (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도 장악한다면 말이죠 ㅎ )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 결국 웃는 것은 플랫폼 제공회사라는 것은 자명합니다. 우리는 마이크로 소프트위 IBM의 교훈을 다시금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성도 IBM이 PC 시장에서 주도권을 내줬듯이 구글에게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내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금씩이라도 바다폰에 투자를 하고 미래를 위해서 키워야 할 것입니다. ㅎ
Expressing ugly things in a beautiful way. 67/365. by Mona D'Oatmeal Queen |
아무튼 2011년 스마트 행진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
여러분은 올해 스마트한 기기를 구입할 예정이십니까? 아니면 이미 가지고 계실 수도 있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