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적절한 반전과 교훈
구성
제1장 최악의 생일
제2장 도비의 경고
제3장 버로우
제4장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서
제5장 커다란 버드나무
제6장 질데로이 록허트
제7장 잡종과 속삭임
제8장 사망일 파티
제9장 벽면에 쓰인 경고
제10장 악당 블러저
제11장 결투 클럽
제12장 폴리주스 마법의 약
제13장 비밀 일기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
제15장 아라고그
제16장 비밀의 방
제17장 슬리데린의 후계자
제18장 도비의 보답
제1장 최악의 생일
제2장 도비의 경고
제3장 버로우
제4장 플러리쉬와 블러트 서점에서
제5장 커다란 버드나무
제6장 질데로이 록허트
제7장 잡종과 속삭임
제8장 사망일 파티
제9장 벽면에 쓰인 경고
제10장 악당 블러저
제11장 결투 클럽
제12장 폴리주스 마법의 약
제13장 비밀 일기
제14장 코넬리우스 퍼지
제15장 아라고그
제16장 비밀의 방
제17장 슬리데린의 후계자
제18장 도비의 보답
이번에는 호그와트 마법학교에 숨겨진 비밀의 방에 대한 내용입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를 설립한 4명의 마법사 (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레번클로, 슬리데린 ) 중에 나머지와 의견이 달랐던 슬리데린이 만들어 놓은 전설의 방이 바로 그것입니다. 슬리데린은 비밀의 방에 괴물을 가두어 놓고 나중에 자신과 뜻이 맞는 후계자가 나타났을 때, 그 후계자가 괴물을 풀어 순종마법사가 아닌 마법사들을 없에도록 만들어 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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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해리포터 시리즈 전편에 걸쳐서 등장하는 해리포터와 볼드모트와의 대결구도 역시 여기서도 이어지게 되는데, 비밀의 방을 열게 만들었던 일기장 속의 인물인 톰 리틀과 볼드모트 사이의 관계가 재미있었습니다. 톰 리틀은 죽었는데 볼드모트는 현존한다. 그렇다는 것은 볼드모트가 살아있는 인물이 아니라 사람들의 증오나 공포 등의 감정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는데요. 아직 뒤쪽 이야기를 읽지 않아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비밀의 방의 이야기가 전개가 되면서 미스테리한 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게 됩니다. 비밀의 방에서 나왔다고 믿어지는 괴물 ( 후에 알려진 바실리스크라는 밝은 녹색 빛을 띄는 뱀 )이 계속해서 학생들을 습격하게 되고, 해리는 우연히 자신이 뱀의 언어를 말하고 이해 할 수 있는 파셀마우스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누명을 쓰게 됩니다. 물론 나중에 누명을 벗게 되지요.
Children Are the Same Everywhere by Dharbigt Mærsk |
이런 미스테리한 사건들을 제시하여 독자로 하여금 소설의 줄거리에 더욱 빠져 들게 하고 나름대로의 추리를 발휘 할 수 있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생생한 상황 묘사를 통해서 미스테리한 사건이 일어난 사건현장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렸고, 정말 생각하지 못 한 타이밍에 추가적인 습격 사건을 발생시켜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긴장을 유지 할 수 있게 한 것 같습니다. ( 그런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내용이 끝날 때까지 긴장감을 놀 수가 없더군요. )
또 이 책에서 나오는 질데로이 록허트라는 인물은 의미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질데로이 록허트는 굉장히 유명하고 인기가 많은 마법사로 비밀의 방편에서 호그와트의 어둠마법 방어술 교수로 부임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는 다 뻥이었고, 사실 제대로 할 줄 아는 마법은 상대의 기억을 지우는 마법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을 가지고 남의 이야기를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 꾸며서 책을 내고 원래 주인의 머릿속은 지워 버리는 식으로 명성을 얻게 된 것이죠.
Gilderoy Lockhart -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 Universal Studios - Islands of Adventure by hyku |
질데로이 록허트는 재수없는 인물의 전형인것 같습니다. 잘 난 척을 굉장히 많이 하고, 남들 일에 끼어들기를 좋아하며, 말을 눈덩이처럼 부풀려서 말하는 버릇이 있는 인물입니다. 나중에 교무실에서 다른 교수들이 질데로이 록허트에게 비밀의 방에 있는 괴물 퇴치를 요구하자 그의 성격이 명확하게 들어납니다. 도망을 가려고 하는 것이죠. 하지만 해리와 론에게 잡혀서 결국 비밀의 방으로 끌려들어갑니다.
하지만 그는 거기서도 뻥카를 치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론의 망가진 요술지팡이 ( 처음 부분에서 하늘을 나는 차를 타고 호그와트로 가다가 부러진.. ) 가 록허트 자신에게 마법을 걸어서 본인의 기억이 지워지게 됩니다. 정말 찌질한 놈이지요. 아마도 이 책은 동화적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듯 합니다. 질데로이 록허트처럼 살면 안된다.~~
아무튼 비밀의 방으로 들어간 해리와 거기서 만난 톰리틀의 대화에서 엄청난 반전이 기다립니다. 더 이상 이야기 하는 것은 스포일링을 하는게 되니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습니다. ^^ 아무튼 바실리스크라는 뱀은 피닉스와 그리핀도르의 검으로 없어지게 되지요. ㅎ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을 곤란하게 만들었던 꼬마집요정 도비를 자유롭게 만드는 장면, 호그와트의 이사였던 루시우스 말포이가 쫓겨나는 장면 ( 그는 덤블도어를 내치고, 해그리드를 아즈카반에 가두려했지만 결국 다 밝혀지고 나서 이사회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에서는 정말 속이 다 시원했습니다. ^^
비밀의 방에서 기억에 남는 대사는 해리가 비밀의 방에서 바실리스크를 물리치고 톰리틀을 제거한다음 덤블도어와 만났을 때 덤블도어가 해리에게 한 말입니다.
"바로 그거란다." 덤블도어 교수가 한 번 더 밝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네가 톰 리들과 크게 다른 점이다. 우리의 진정한 모습은, 해리, 우리의 능력이 아니라, 우리의 선택을 통해 나타나는 거란다."
간혹 우리들은 팔자 타령을 하면서 굉장히 우울한 나날을 보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운명론을 들먹이면서 자신의 무능력을 정당화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덤블도어의 이 말은 어린이들을 비롯한 독자들에게 큰 충고를 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양떼 목장 갈림길 by flowerguy |
우리의 운명은 정해진 것이 아니라 선택에 의해서 만들어 지는 것이다. 해리포터가 기숙사 배정에서 슬리데린을 거부하고 그리핀도르를 선택했듯이, 정해진 운명 ( 기숙사 배정 모자 )이 주는대로 살아가지 않고 자신의 운명을 결정( 그리핀도르를 선택 )하는 방향을 선택한... 그런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봤습니다.
해리포터를 쓴 작기 죠앤 K.롤링 역시 가난하고 어려운 현실을 체념하고 받아 들이지 않고 해리포터라는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의 명작을 써낼 결심을 한.. 그런 선택이 해리포터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환경과 싸워서 운명을 여러분의 선택을 통해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