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독서를.. 지금 읽고 있는 책들
학기말이 한창인 요즘 대학가는 기말고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인문대, 공대.. 단과 대학별로 시험이 끝나는 시기는 다소 다르지만 이번주와 다음주가 아마도 기말시험이 최고조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시험만 있으면 다행이지만 학기에 하나 내야하는 프로젝트 과제, 그리고 기말고사와 딱 맞춰서 내주시는 교수님들의 숙제로 많은 대학생분들이 괴로우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 역시 대학원생이지만 수업을 들어야 하는 입장에 있어서 괴로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피할 수 없으면 즐겨야 하지만 과제는 즐기면서 하기가 굉장히 힘드네요 ㅜㅜ ) 3과목 듣는 수업 중에 2과목은 기말시험까지 마무리하고 끝난 상황이지만 마지막 한 과목이 과제 2개와 기말시험이라는 엄청난 포스를 뿜어대고 있어서 심신이 엄청 피로하고 괴롭습니다. ㅜㅜ
Paula-Mim by cloud_nine |
특히 지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는 집에도 못가고 학교에서 며칠 밤을 새우기도 했는데요. ( 사실 연구실에서 잠도 잘자고 갈아 입을 옷도 가지고 갔습니다만 ㅋㅋ ) 내일도 학교에 가서 마지막 과목의 기말시험이 끝나는 수요일까지 집에 못 갈 듯합니다. 과제도 해야하고 기말시험 준비도 해야하니까요.ㅎㅎ 정신없이 공부하고 과제하다보면 어느샌가 기말시험도 끝나있고, 과제도 다 지나가 방학이 기다리고 있겠지요. 그거 하나 보고 버티고 있습니다. ㅎㅎ
아무튼 이렇게 아무리 바빠도 손에서 책을 놓을 수는 없지요 ㅎ 이번주와 다음주 읽었던, 읽고 있는 책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권의 책을 이번주에 읽었고, 한권의 책을 시험공부하면서 틈틈이 읽을 계획입니다.
<20대에꼭 해야 할일 46가지>
"XX대에 해야할일 X가지" 이런 종류의 책은 서점에 가면 널리고 널려있습니다. 숫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딱 파고든 책 제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도 20대의 중반에 들어선 지금 늦기전에 알찬 20대를 보내고 싶어서 이런 종류의 책을 하나 집어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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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부터 틈틈이 한가지씩 읽었던 책인데요. 어떻게 하면 20대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가, 혹은 사회로의 진출의 기초를 다지는 20대가 가져야 할 태도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사회생활 잘 하기 위해서 가져야 할 좋은 습관 등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었습니다. 46이라는 숫자에는 그렇게 큰 의미는 없던것 같구요. ^^
이 책에 대한 리뷰는 나중에 더 자세히 쓰도록 하겠습니다. 짤막한 하나의 문단에 소개하기에는 너무 좋은 글귀들과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
<책만 보는 바보>
조선시대의 "이덕무"라는 분의 전기문(?) 성격의 책입니다. 책을 굉장히 좋아하셨던 실학자 분으로 반쪽짜리 양반이라고 불리는 서자 출신입니다. 연암 박지원 선생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고 하는데요. 아직 반의 반도 못 읽어서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책이 주는 즐거움에 대해서 잘 써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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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보는 바보.. 책에서는 가난한 선비인 "이덕무"라는 위인에 대해 쓰고 있는데, 그 모습이 저와 많이 닮아 있었습니다. 책을 펴고 읽기 시작하면 자리를 뜰 줄을 모르고 책을 읽다가 막히는 부분이 있으면 금새 얼굴빛이 어두워지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지만 그 뜻을 이해하면 세상을 다 얻은 듯 한 기쁨을 얻는... 그런 인물입니다.
저 역시 초등학교시절 책에 굉장히 빠져 있었습니다. 물론 소설책이나 동화책은 아니었고, 천문학에 관련된 책이었습니다. ( 그 때부터 장래희망이 천문학자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있군요.. ) 그 때 읽었던 "블랙홀은 왜"라는 책이 있었습니다. 그 책에는 별이 붕괴하면서 블랙홀이 생성되는 과정을 마치 눈에 보이듯이 풀어 쓰고 있었습니다.
M31 - Andromeda Galaxy 9-11-05 by hisglassworks |
그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아무래도 초등학생의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게 마련인데, 그 부분이 이해가 안가서 며칠 동안 소화도 안되고 의욕도 없고 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다행히 비슷한 다른 책을 읽고 나서야 그 부분을 어렴풋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그 때의 기쁨이란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습니다.
Thank you – Gracias. A shop in Madrid HDR by marcp_dmoz |
책,,, 평생을 두고 그 누구보다 의지 할 수 있는 친구 같습니다. 아직 책과 친하지 않으신 분..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책을 펴지 않으시는 분... 자기 전에 30분 주말 하루 시간내어서 책을 읽어 보세요. 책과 내가 차지하는 공간은 한평이 채 안되는 공간이지만 책을 통해서는 우주를 보고 느낄 수 있습니다. ^^
p.s. 두 개의 과제.. 살려 주세요 ~~ ㅜ
p.s.2 그나저나 도서리뷰 블로그 운영하시는 블로거 분들 보면 굉장히 존경스럽습니다. ^^ 어떻게 하루 이틀에 하나씩 책 리뷰를 쓰시는지... 그 분들의 책에 대한 사랑, 집중력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