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문서가 사라진다?
이런 범용 기기들이 많이 보급되면서 정보의 형태도 기존의 종이 문서에서 디지털 문서로 많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집에서 작성하는 가계부도 예전에는 우체국이나 은행 등에서 나눠 주는 책자등에 작성을 했던 것에 비해서 요즘은 네이버 가계부 같이 온라인 상에 등록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 가장 대표적인 문서인 책도 eBook 의 형태로 디지털화 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기사에 따르면 현행법상 전자상거래 이용 시 종이 원본을 최소 5년간 보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전자상거래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는 엄청난 자원 낭비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현행법을 고쳐 종이로 보관해야하는 문서를 전자문서로 변환하여 공인전자문서보관소에 보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종이 문서의 디지털화의 장점
최근에는 이런 정보가 종이라는 실물에 기록이 되지 않고( 메모리라는 실물에 기록되기는 하지만 우리에겐 잘 다가오지 않지요 ) 디지털 기기안에 저장이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정보 전달의 매개체가 종이에서 전자기기로 바뀌게 되면 어떤점이 좋을까요?
A Canyon Oasis by Stuck in Customs |
1. 환경 파괴가 줄어든다.
물로 디지털 기기가 보급되면서 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늘어 날 수 있겠지만 종이의 사용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는 오히려 반길만한 일입니다. 그 이유는 종이를 만드는 원재료인 펄프는 대부분 나무에서 얻어지기 때문인데요.
종이의 사용이 줄어들게 되면 원자재의 수요가 줄어들게 됩니다. 펄프가 예전만큼 많이 필요하지 않게 된다면, 벌목 속도도 줄어들게 되어 숲의 파괴 속도가 줄어드는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물론 종이 생산을 위한 벌목이 전체 벌목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생각해 봐야겠지요 )
Vanishing by timtom.ch |
2. 정보 보존
종이에 보존되어 있는 정보는 종이의 수명과 그 생명을 같이 합니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 쓰여진 훌륭한 서적들이 임진왜란이나 한국 전쟁시에 많이 훼손이 되었는데요. 복사본이 없을 경우 해당 정보가 쓰여져 있는 종이가 소실되면 정보 또한 함께 소실됩니다.
하지만 디지털화해서 전자 문서로 저장을 해 놓게 되면, 정보의 보존이라는 측면에서 엄청난 이익을 얻게 됩니다. 물론 전자 문서를 저장해 놓는 서버가 다운 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서버는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2~3개의 백업 본을 함께 운영하게 되죠. 따라서 종이에 저장할 때 보다 정보의 보존이 훨씬 용이 할 수 있습니다.
3d puppet, holding big magnifier by 姒儿喵喵 |
3. 정보의 이용율
종이에 쓰여진 문서의 가장 큰 단점은 찾기가 힘들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도서관에서 어떤 책을 찾으려고 할 때, 혹은 어떤 논문을 찾으려고 할 때, 전산화되어 있는 색인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찾아 다닐 경우 굉장히 찾기가 힘듭니다. 어떤 문서를 찾았다고 해도 문서 내의 특정 내용을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하지요.
반면 전자 문서의 경우 전산화가 자동으로 되어 있어서 문서의 검색이 훨씬 용이 합니다. 내 컴퓨터에 있는 수 많은 문서 중에 내가 원하는 문서를 찾고 싶으면 검색기능을 이용하면 됩니다. 또 한 문서 내부의 특정 정보에의 접근도 마찬가지로 검색 기능을 이용해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종이 문서에서 전자 문서로 옮겨가게 되면, 이렇듯 해당 미디어에 담겨 있는 정보의 이용 효율도 엄청나게 증가 할 수 있게 되어 우리의 지식 학문의 발전 속도를 배가 시킬 수가 있게 됩니다.
고려해야 할 점
하지만 이렇게 좋은 전자문서가 아직까지 널리 보급이 되지 않는 이유에는 뭔가 단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전자 문서가 좀 더 종이 문서를 대체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하는 한계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iPaid too much" by modenadude |
1. 단말기 문제
전자 문서를 열람하기 위해서는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종이에 쓰여진 문서, 정보 등은 앞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받아 들일 수 있고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 물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책등도 있지요. ) 즉, 종이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는 눈이며 이 눈은 모든 사람에게 내장되어 있습니다. ( 내장되어 있다라는 표현이 거북 할 수도 있겠네요 .)
하지만 전자문서의 경우 직접 인간이 읽을 수 없는 형태로 기록되기 때문에 해당 정보를 읽어서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표시를 해주는 단말기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eBook 단말기나 스마트폰, 컴퓨터 등이 이에 해당되죠.
이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이 정보를 이용하기 위해서 초기 비용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는 정보의 빈부격차(?)를 발생 시킬 수 있는 아주 위험한 성질입니다. 돈이 있는 사람은 단말기를 쉽게 구입 할 수 있는데 비해서 돈이 없는 사람은 단말기를 구입 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안 되어 정보의 습득에 많은 차이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시 빈익빈부익부 현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 절대 과대 평가가 아닙니다. )
이를 해결 하기 위해서 정부차원에서 단말기를 무료 공급하던가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보의 빈부격차는 소득의 빈부격차보다도 더 위험한 일임을 지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
eneloop [FRONTPAGE + EXPLORED #1] by realSMILEY |
2. 에너지 문제
전자 문서를 읽을 수 있는 단말기는 전부 전기를 사용합니다. 즉, 전자문서의 사용율이 높아지고 단말기가 많이 보급되면 에너지의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는 비단 이 쪽 분야의 이야기만은 아니고, 여러분야에서 에너지 수요를 조절하려는 시도가 있기 때문에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특히 단말기 자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이 됩니다.
오늘 저녁은 아메리카노와 치.. by maumc |
여러분은 전자 문서를 많이 사용하는 편인가요? 아니면 아직 종이에 문서 작성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