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북 글의 20% 악성코드 포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대표적인 회사인 페이스 북, 얼마전에 영화로도 개봉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곳곳에서 이 페이스 북의 성장세가 굉장히 무섭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싸이월드라는 걸출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있긴한데, 페이스 북이 뭐가 더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 딱 생각나는게 글로벌 시대에 외국친구와 만날 수 있다는 정도? 그리고 페이스북을 플랫폼으로 하는 여러가지 어플리케이션들이 나오고 있다는 정도가 되겠네요. )

하지만 페이스 북이나 트위터 같은 편리한 서비스들의 이면에는 잘 모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요. 이전에 말씀드렸던 개인 정보 유출이나 불필요한 사생활 노출, 그리고 빠른 전파속도로 오는 루머의 확산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셜 네트워크 유저들이 걱정하는 것이 바로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의 전파입니다.

Credit Card Theft
Credit Card Theft by Don Hankins 저작자 표시


보안업체인 비트디펜더라는 회사에서 자사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용 보안 프로그램인 '세이프고'를 설치한 페이스북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뉴스피드를 분석한 결과 20%에 달하는 포스트에서 악성코드의 위험요소가 발견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다른 웹 커뮤니티나 웹 페이지등과 다르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의 악성코드가 포함된 글은 좀 더 위험 할 수가 있는데요. 왜 그런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NS에서 악성코드가 무서운 이유

다른 인터넷 사이트, 웹 커뮤니티 보다 SNS의 악성코드가 몇 배는 더 무서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Amistad
Amistad by Analía Manetta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1. 친구 관계

페이스북을 비롯한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사람들간의 관계는 친구관계입니다. 즉,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거나 실제로 오프라인에서 알고 지내는 지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죠. 따라서 내 친구가 하는 말, 올리는 게시물을 다른 인터넷 사이트나 웹 커뮤니티, 웹 페이지에 있는 글보다 신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한 친구의 포스트(글)은 다른 인터넷 사이트의 글, 웹 커뮤니티의 글보다 더 자주 읽게 되며, 친구관리라며 하나도 빠짐 없이 읽어 주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서 악성코드의 전파 속도가 일반적인 웹 페이지에서의 전파속도보다 빠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친구의 글이기에 믿고 클릭하며, 또 자주 읽게 되는 것이죠.


"When speed gets in the blood, one must drive to live. Everything one does in life, even love, occurs in an express train racing toward death." by Jerrycharlotte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2. 전파 속도

트위터 같은 경우 140자의 아주 짧은 단문을 써 넣기 때문에 전파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트위터의 경우 하나의 트윗을 읽는데 소비하는 시간이 매우 짧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같은 시간당 읽을 수 있는 글의 수가 일반적인 웹 페이지의 수 십배는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트윗에 악성코드가 섞여 있는 URL이 링크가 되어 있을 경우 일반적인 웹 페이지보다 더욱 더 빨리 읽힐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또 트위터의 리트윗 기능은 해당 악성코드를 포함하는 URL이 더 더욱 빨리 퍼지도록 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또 스마트폰용 트위터 어플 같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들도 악성코드의 전파속도를 빠르게 증가시켜주는 반작용을 할 수가 있습니다.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The FlickrVerse, April 2005 poster: flickr's social network by GustavoG moved to http://23hq.com/GustavoG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3. 악성코드의 보급율 ( Coverage )

소셜네트워크의 가장 큰 특징인 케빈베이컨의 법칙이 악성코드의 전파에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케빈 베이컨의 법칙이란 6단계 법칙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6단계의 소셜 커넥션( 친구나 이웃, 지인 )만 거치면 전 세계의 대다수의 사람과 연결 될 수 있다는 재미있는 법칙입니다. 이는 사람간의 관계를 따지는 학문에서 매번 등장하는 법칙이며, 특히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에서는 더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런 법칙은 악성코드에도 적용이 될 수 있어서 악성코드가 6단계만 거치면 전세계 누구에게나 퍼질 수 있다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재미있는 현상이죠. 웹 페이지의 경우 전세계 90%의 사람을 감염시키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웹 페이지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아야 하지만 소셜네트워크에서는 6단계만 거치면 되니까 더욱 더 수월하게 악석코드가 배포될 수 있겠지요.

Norman Cavalry
Norman Cavalry by Etrusia UK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자신의 개인정보, 자신의 컴퓨터는 자신이 지켜야 합니다. 소셜네트워크상에서의 악성코드 전파가 심각한 수준일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항상 조심해야 하며, 꼭 1인 1백신 이상의 원칙을 지키셔야 합니다. 여러분의 컴퓨터에 바이러스/악성코드를 잡아주는 백신이 없다면 반드시 설치를 하셔야 합니다. 내 개인정보는 내가 지키자구요~~!!

여러분은 개인 백신 활용하고 계신가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