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84, 요즘 읽고 있는 엄청 두꺼운 책..
최근 몇 주 들어 책 리뷰가 블로그에 안 올라오고 있습니다. 책을 예전처럼 많이 안 읽는 이유도 있겠지만 ( 솔직히 말하면 개강을 해서 읽을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ㅜㅜ ) 요즘 읽고 있는 책이 남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핑계를 대보겠습니다.
1Q84 라는 책을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텐데요. 요즘 읽고 있는 책, 책 리뷰의 속도를 늦추고 있는 책이 바로 '1Q84'입니다. 연구실 선배님이 ( 꼬마낙타는 이공계 대학원생입니다 . ㅜㅜ ) 1Q84를 3권까지 가지고 계셔서 연구실 분들과 돌려가며 읽고 있는데요. 차례를 기다리다가 1권이 저한테 떨어졌습니다.
일단 잘 알려진 베스트 셀러 책을 받아 들기는 했는데, 3권을 받아들고 보니 장난 아닌 무게가 느껴지더라구요. 대개 베스트 셀러들은 들고다니면서 읽기 좋게 가볍고 간략한 경향이 있는데, 1Q84 라는 책은 두께부터가 제가 들고 다니는 전공서적 맞먹는 두께에 다가 커버도 하드커버라서 무게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1권을 절반쯤 읽어가고 있는 상황인데, 약간 지루함과 내용구성에 대한 낯설음이 있었던 초반과 달리 독립적인 두개의 이야기가 서로 조금씩 관련지어지는 부분으로 향해가고 있어서 몰입하는데 점점 쉬워지고 있습니다. ^^
1Q84 를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1권 뿐만아니라 2권, 3권도 1권 못지 않은 두께와 무게를 자랑하는데요. 이거 언제 다 읽고 리뷰 쓸 지 모르겠습니다. 1권 절반 읽는데만 일주일이 걸렸거든요. ( ㅜㅜ ) 독서의 습관이 몸에 배어 있지 않은 제 자신을 탓하며 이제부터는 잠 들기 전 30분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고 마음가짐을 새롭게 먹습니다. ㅎㅎ. 잠들기전의 독서는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지요.
아무튼 이번 주말은 1Q84의 세계에 빠져 살아 보렵니다. ( 이러다가 저도 2Q10 의 세계로 빠져 버리는 건 아닌지... ; 1Q84를 읽으신 분들이라면 1Q84의 의미를 아실 꺼에요. ^^ )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