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자료] 무회전 슛의 비밀을 파헤치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무회전 슛이라는 마구같은 슛을 아실 겁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이라도 너클 볼이라는 야구의 마구를 들어 보신 분이 많이 계실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일단 무회전 슛을 찍은 동영상을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공이 날아간다." 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원래 축구 선수들이 찬 공은 축구 선수들이 경로를 예측해서 공에 회전을 주고 그 회전의 정도에 따라 포물선을 그리면서 날아갑니다. 하지만 위 영상에서 볼 때 공은 축구선수가 포물선을 예측하면서 쏜게 아니라 그야 말로 스스로 날아가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주닝요 페르남부카노 (Antonio Augusto Ribeiro Reis Junior) / 외국축구선수
출생 1975년 1월 30일
신체 키178cm, 체중72kg
팬카페
상세보기


  무회전 슛이 특기인 주니뉴라는 선수인 것 같은데, 역시 공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화질이 안 좋아서 잘 모르겠지만 원래 무회전 슛을 초고속 카메라로 찍으면 회전이 별로 없거나 이 선수 같은 경우엔 회전이 전혀 없는 슛도 있습니다.

 무회전 슛은 축구 선수나 축구 팬들에게 많은 이슈로 다가왔었는데요.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무회전 슛에 대한 비밀을 밝혔습니다.





 구기 종목에서 공의 회전은 공 주변의 기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공이 회전을 할 때 공 표면의 마찰로 인해서 한쪽면의 기압이 반대편보다 미묘하게 높아지게 됩니다. 기압의 차이는 곧 힘의 작용을 불러일으켜서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쪽으로 힘이 생깁니다. 그런 힘으로 인해서 축구 같은 경우 휘어지는 슛이나 킥이 나오고 야구의 경우에는 변화구가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무회전 슛의 경우에는 회전이 없기 때문에 회전때문에 발생하는 기압의 차이는 공의 움직임을 설명 할 수가 없습니다. 무회전 슛의 경우엔  카르만의 소용돌이라는 재미있는 현상이 공의 움직임을 지배합니다. ( 위 동영상을 보시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


Someone should get into these shoes and kick that ball...
Someone should get into these shoes and kick that ball... by Philipp Hilpert 저작자 표시비영리


 간략하게 설명을 드리자면, 회전없이 전진하는 공의 경우 공이 앞으로 나아가면서 공 뒤쪽의 기압이 낮아집니다. 그래서 주변의 공기가 공 뒤쪽으로 움직여서 기압을 주변과 동일하게 맞추게 됩니다. 이 때, 가끔 소용돌이가 생기게 되는데, 이 소용돌이를 카르만의 소용돌이라고 합니다. 소용돌이가 생기게 되면 소용돌이 부분이 다른 부분보다 기압이 낮게 되어 공이 소용돌이 쪽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문제는 이 소용돌이가 랜덤하게 발생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공의 움직임을 지배하는 이 카르만 소용돌이가 예측 할 수 없게, 즉 랜덤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공의 움직임 또한 예측 할 수 없는 움직임으로 나타난다는 것이죠. ( 예측할 수 없지만 우리 눈으로 볼 때에는 좌우로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


Arsenal v Liverpool
Arsenal v Liverpool by toksuede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자세한 것은 위 영상에서 설명하고 있으니 ^^ ( 아무래도 전문적인 설명을 들으시는게 더 좋겠죠 ? ) 우리나라 선수들도 무회전 슛을 자유 자재로 쓸 수 있다면 좀 더 강력한 공격수가 되거나 강력한 슛을 가지게 될 것 같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