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노트북을 사서 그 동안 쓰던 흐릿흐릿한 CRT 모니터를 처분해 버렸습니다.

2010/05/07 - [0. Daily Life...] - 정들었던 녀석들과의 작별..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의 모델명은 SENS NT-R480-PS5MA 입니다. 그 동안 사용해오던 데스크탑을 구입한지 2년 6개월 가량 지나고 있는데, 벌써 노트북이 제 데스크 탑의 성능을 앞서가더군요. 지금 일주일째 사용하고 있는데 만족 스럽습니다. 


노트북 성능 개요

노트북 성능 개요 <출처 :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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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코어는 인텔의 i5 계열의 CPU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CPU의 성능이 달려서 작업을 못 할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제가 가지고 있는 데스크탑의 성능을 웃돌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프로그래밍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일상적인 컴퓨터의 사용 ( 웹 서핑, 게임, 동영상 감상 )에서는 훌륭한 성능, 오히려 지나칠 정도의 CPU 성능을 보이고 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 비슷한 제품에서 코어가 i3으로 내려가면 가격도 많이 떨어지더라구요. 저의 경우에는 프로그래밍 환경까지 사용을 해야 해서 이왕이면 i5를 선택했습니다만 가격대비 성능 등을 생각한다면 i3도 나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또 터보 부스트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CPU 작업량이 갑자기 늘어날 때에 클럭속도를 잠깐 동안이라도 올려서 좀 더 향상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인가 봅니다. 터보 부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더 찾아보고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the lab
the lab by Grafix Guru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위 이미지와 제품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


 노트북을 사용 할 때에 고려하게 되는 또 다른 요소가 바로 소음입니다. 도서관 같이 조용한 곳에서 소음은 노트북의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제 노트북의 경우 소음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가끔 소위 "파도치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 잠깐 쿨러가 돌다가 꺼지는 식으로.. ) 하지만 도서관에 못 가져갈 정도는 전혀 아니구요.
 오히려 쿨러 소음 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걸로 봐서 소음이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무게에 대한 내용인데, 남자 분들이 사용하시기에 무거운 편은 아닙니다만 여자 분들이 사용하실 경우엔 약간 벅 찰 수도 있겠을 정도입니다. 공식적인 무게는 2.3 kg 이지만 가방과 마우스, AC 어뎁터 등의 무게를 합치면 3kg 정도 될 텐데..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 할 때에는 상관없지만 약간 걸어야 할 경우엔 짐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넷북 대용으로 사용할 노트북( 간단히 인터넷 접속만을 목적으로 하는 )은 아닌 것 같습니다.

Swamp TV.
Swamp TV. by James Goo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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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트북이다 보니 가장 취약 할 수 있는 점이 그래픽 부분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해서 게임을 돌려본 결과 그래픽이 그렇게 부족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만족 할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특히 피파 온라인이나 서든 어택을 돌렸을 때, 가끔 깜빡깜빡 하면서 디스플레이가 멈추는 현상이 있었는데, 신경이 쓰일 정도였습니다.

 또 게임을 돌리기 시작하면 쿨러가 갑자기 돌기 시작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게임을 위한 노트북은 아니지만 게임을 돌리기에 부족할 정도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근데 서든어택으로 스나이퍼 하다가 가끔 깜빡 거리면서 0.2초 정도 끊기는 것은 짜증이 좀 나더라구요.. ㅎㅎ


Connecting to the Interweb Tubes
Connecting to the Interweb Tubes by nickwheeleroz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 위 이미지와 제품은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


 하드디스크 용량은 500GB로 넉넉한 용량입니다. ( 상대적인 것일 수도 있는데, 저는 용량이 크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CD나 DVD로 구워서 보관하는 편이라... 또 데스크 탑의 용량이 250GB 였는데도 절반 정도만 사용한 것을 보면 제 경우는 하드디스크가 많아 봤자 잘 안쓰는 편인 것 같습니다. ) 노트북의 하드 디스크 용량으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모니터는 14 인치로 역시 작지 않은 사이즈입니다. 좌우로는 굉징히 넓지만 아쉬운 점은 상하 사이즈에 있습니다. 기존의 모니터 ( 데스크 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는 가로와 세로의 사이즈 차이가 얼마 나지 않습니다. 직사각형이긴 하지만 정사각형에 많이 가까운 모습이지요 ( 노트북에 비해서 ) 하지만 노트북의 경우 16:9 사이즈를 맞춰 놔서 HD 영상을 감상하기엔 최적화 되어 있지만 인터넷 서핑을 할 때 웹 페이지의 내용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 물론 해상도 조절을 하면 되지만 기본 옵션에서는 살짝 불편하더군요. )


티스토리 글 쓰기 화면

티스토리 글 쓰기 화면



 특히 티스토리에 글을 쓸 때에 데스크 탑에서 쓰던 화면과 약간 차이가 나서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화면에 표현되는 글의 라인 수가 약간 줄어든 느낌이고 텍스트를 편집하는 작업 공간의 넓이도 약간 줄어든 느낌이어서 답답함을 잠깐 느꼈었습니다. 하지만 자주 쓰다보니 곧 적응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노트북으로 갈아타고 나서의 만족도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는 9.5/10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글을 많이 쓸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만족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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