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씁슬하기도 한데요. 만우절만 되면 생각나는 사건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전세계적인 망신인데요. 바로 공중파 방송 뉴스에서 만우절 거짓말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바로 보도한 사건, "빌게이츠 피살" 사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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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었다고?' 빌 게이츠 피살 오보 소동
SBS 뉴스
당시 미국 911 테러이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목으로 전쟁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 물론 지금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죠. ) 그런 뒤숭숭한 가운데, 자본주의와 미국 부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빌게이츠의 피살 속보가 뉴스에 나와서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Digging It by jurvetson |
하지만 바로 10분뒤 정정 자막을 내보내며 아나운서의 사과 멘트를 방송, 정정 보도를 했습니다. 문제의 진원지는 CNN 을 모방한 가짜 사이트에 만우절 장난으로 올린 기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ô diabo... by mondopanno |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방송을 하다가 망신당한 대표적인 예가 되어 버렸습니다. 불과 10분 정도 일어난 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아마 제가 본 건 저녁 방송의 정정 방송이었을 겁니다. ( 당시 고 1이었으니 그 시간엔 수업을 받고 있었겠죠.. )
이런 거짓말로 잘 못 된 정보가 방송을 탔고, 그 방송의 여파로 주식 시장까지 출렁였다고 합니다. 미디어가 갖고 있는 힘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도 이런 파워를 갖을 까요? 블로그는 미디어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개개인의 블로거가 방송국만큼의 파워를 갖기는 힘들겠죠.. ㅎㅎ
Lonely in golden place! by khalid almasou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