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세계화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기억하기엔 드라마 "식객"에서도 그런 얘기를 다룬 적이 있었는데요. 비빔밥, 불고기, 김치 등이 성공적으로 세계화 된 한국음식입니다. 일본의 경우엔 초밥이 세계적으로 유명해 졌죠. 이젠 한국의 조미료도 세계화를 할 모양입니다.
코칠리 제품의 모습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요리가 취미이며 한국음식의 세계화에 관심이 많다고 합니다. 또 한, 작년 7월 취임 인터뷰에서 고춧가루는 관광 상품화가 가능한 음식 재료라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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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는 다른 재료와는 다르게 음식 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오묘하게 매운맛을 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고춧가루 파스타, 고춧가루 피자 등이 외국 음식점에서 팔릴 생각을 하니 왠지 생소하게 다가오는군요.
Lost In Translation by tochis |
게다가 한국이라는 이미지를 살려서 고춧가루 용기에 한국 전통 문향이라든지 용기 자체를 도자기모양 등으로 만든다고합니다. 그냥 김치, 불고기 같은 음식이 아닌 도자기의 홍보효과도 있겠네요. 이 프리미엄 고춧가루 브랜드의 이름은 코리아 칠리파우더( Korea Chili-Powder )의 준말인 코칠리(KOCHILLI)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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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중국산 고춧가루 일 것입니다. 정부에서 관리를 하면 문제가 덜 하겠지만 국내에 유통되는 고춧가루의 대다수가 중국산이고, 국내산이라고 표기 된 것도 어느 정도는 값싼 중국산이 비싼 국내산으로 둔갑한 제품들이죠. 중국산 고춧가루가 상표만 바꿔서 역 수출되는 현상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일은 발생해서는 안 되겠죠.
bibimbap by Chewy Chu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