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퀴즈를 하나 내겠습니다. 만일 여러분이 사과를 먹고 있다가 벌레를 보게 되었습니다. 벌레가 몇 마리일때 사람이 가장 기분이 나쁠까요? 심리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질문입니다. 한 마리? 아니면 바글바글?
웃기죠? ㅋㅋ ( 안 웃기시면 죄송합니다. ) 아무튼 위생관념이 가장 중요해야 할 곳이 바로 음식입니다. 음식은 직접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병원균에 오염이 되면 가장 위험한 것중에 하나입니다.
Portuguese Work Lunch by moriza |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음식에 대한 위생 관념이 부족한 편입니다. 아마도 전쟁 직후부터 어렵게 살으셨던 할아버지세대에 뿌리박힌 절약의 습관과 이 절약의 습관이 음식과 만나서 일어난것 같습니다. 땅에 떨어진 음식도 버리지 않고 그냥 털어서 먹기도 하니까 말이죠.
유명 치킨에 바퀴벌레…해당 구청 일주일간 신고 묵살 빈축
치킨먹다 바퀴벌레가 -- -폭마법사주
The evolution of insects by ..Oscar d'Empaire.. My account has expired ; |
음식점 사업을 하시는 분들 중에 위생법과 관련된 사항들을 모르시는 분들도 굉장히 많더라구요.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음식을 팔면서 주방은 고객이 아닌 주방일을 하는 사람에게 맞춰져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요리 재료 옆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있다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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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좋은나라 운동본부"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가 바로 음식점을 급습해서 ( 물론 권한이 있는 공무원 분들과 동행해서 말이죠. ) 음식물을 제조, 판매하는 매장의 위생상태를 점검하는 코너였습니다. 식재료를 보관하는 창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있는가 하면( 이건 불법입니다. 사용하지 않으셨더라도 식재료 창고에 유통기한이 지난 식재료를 보관하는것 자체가 불법이라고 합니다. ) 심지어는 쥐나 바퀴벌레가 살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관에 신고를 해도 늦장을 부리며 개선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은나라 운동본부가 종영된게 매우 아쉬운데, 그나마 그런 프로그램이라도 있어야 위생 상태가 개선될텐데 말이죠.
? by 'PixelPlacebo' |
아무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1. 위생불량의 음식점은 신고한다. 신고처는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로 해주시면 됩니다. UCC 신고 기능도 있으니 동영상이나 사진을 찍어두시면 처벌 할 때, 증거자료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하다보면 정부에서도 위생관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해당 부서의 예산 편성이나 조직 개편을 할 수 있을 겁니다.
2. 지인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경우 당부의 말을 전한다. 아는 사람이 음식점을 하는 경우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위생 상태에 대해서 이런저런 부탁의 말을 해두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446 藍鵲襲犬 (Pup! Watch Out!) by John&Fish |
정확하지는 않지만 캐나다인가요? 외국은 음식점 허가에 굉장히 엄격하다고 합니다. 위생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으면 음식점조차 가질 수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엔 아직 머나먼 얘기 같습니다. 아무튼 사먹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제대로 된 위생 관념을 갖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