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도둑을 잡아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직장인들의 현명한 시간관리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 자기계발 기술이 바로 시간관리일 것입니다. 가진 것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 잘 만나서 태어나서부터 만랩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누가봐도 역경을 헤치며 살아갈 아이가 있습니다. 가진 것은 이렇게 천차만별이지만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대통령이든 서민이든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입니다.

만인에게 공평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부의 정도가 갈리고, 흔히말하는 성공의 정도가 판가름 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직장인, 학생들 사이에서 '시간관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도 요즘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는것 같아서 '시간관리'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 봤습니다.





제목부터 우리의 시간을 갉아 먹고 있는 '시간도둑'이라는 녀석을 잡자는 느낌인데요. 표지에 있는 시계 모양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제 눈을 확 사로 잡았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저같은 학생을 위주로 하는 기술적인 시간 관리 서적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나열하고 그 요소들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예를 들어 내가 일정을 수첩에 주욱 적어 놓고 그대로 하려고 해도 '외부적인 요소'인 상사의 명령, 새로운 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시간관리를 방해하게 됩니다.


일이라면 괜찮지만 상사가 야구보러 가자고,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고 말을 할 때에는 정말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지요. 《시간 도둑을 잡아라》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시간 관리가 마음대로 안 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저는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예제라든지 대처방법들에 공감이 잘 가지 않더군요. 뭐 상사의 눈치라든지 직장생활을 해본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시간관리'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실 직장인 분들께는 추천할만합니다.







재밌는 점은 이 책 역시 쓸데 없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질구레한 설명이나 이상한 도표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그림들을 배치하였고, 핵심적인 문장은 좀 더 크게,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 책에는 20가지 시간 도둑 잡는 방법이 나열되어 있는데, 목차와는 별도로 20가지 방법들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부분도 있어 다 읽고 난 다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훑어 볼 수 있기 좋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시간 도둑 잡기 정신이 투철한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책의 타겟 독자는 직장인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있을 수 있는 시간도둑들을 잡는 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게는 크게 공감을 주지 못 한 책이었습니다. 상사가 어쩌구, 프로젝트가 어쩌구..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몸소 체험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또 한 저자가 일본인이고, 이 책이 번역된 책이어서 그런지 일본 서적 특유의 느낌이 났습니다. 일본 소설이나 일본 작가가 쓴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번역한 냄새'라고 하나요? 말투가 일본 필이 나서 자연스럽게 읽히다가 부분부분 버벅거리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 이런건 제 독서력의 탓이라고 해두죠. ㅜㅜ )


아무튼 이 책은 제가 취업을 하고 나서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와 직장인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는 다를테니까 말이죠. ㅜ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