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하지만 결국은 빠르게, 슬로우인 패스트 아웃 공부법


우리 사회는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까지 12년의 공부를 마치고 그것도 모자라서 4년의 대학생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지겨운 공부를 마치고 취업을 어렵게 해도, 업무에 대한 공부, 자기계발에 대한 공부가 끊이지를 않습니다. 따라서 공부방법에 대한 책이 끊임없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 《가속공부법》 역시 이런 요구에 맞추어 공부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속공부법성공과합격에빠르게도달하려면아웃풋을내는공부를하라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지은이 이와세 다이스케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상세보기


가속 공부법이란 "슬로우 인, 패스트 아웃"이라는 개념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레이싱 게임을 보면 코너를 돌때, 속도를 낮추어 코너에 진입한 뒤, 코너를 빠져 나오는 순간 가속을 해서 직선주로에서 최고의 속도를 내는 것을 공부에 대입한 것입니다.

효율 적인 측면에서 공부는 잘 되는 시간이 있기도 하고 정말 공부가 안 되는 때도 있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공부 = 시간) 이라는 생각으로 책상에만 앉아서 허송세월을 보내면 공부는 공부대로 안되고 시간은 시간대로 흘러가게 되어 효율이 정말 안좋게 됩니다. 공부가 잘 되는 시간이 있고 안 되는 시간이 있다면 잘 안되는 시간에는 다른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고 공부가 잘 되는 시간에 집중을 하면 효율을 극도로 끌어 올릴 수 있습니다.



특히 적절한 수면은 공부의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합니다. 뇌에 입력된 정보는 단기기억 저장소에 있다가 수면시간동안 장기기억 저장소로 옮겨지게 됩니다. 실제로 수면 장애가 있는 분들을 보면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험생분들이나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꼭 적절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셔서 효율적인 공부를 하도록 해야합니다. "공부잘 하는 애들이잘 논다" 라는 말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컴퓨터 공학에서 분할 정복법( divide and conquer )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한 번에 처리 할 수 없는 문제를 더 작은 여러개의 문제로 쪼개서 해결해 나가, 결국 큰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비단 컴퓨터 공학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공부 혹은 다른 일을 하는데에도 효과적으로 사용 될 수 있습니다.




공부를 안하다가 갑자기 하는 분들의 큰 문제는 첫 술에 배부르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첫 날에 공부를 끝낼 기세로 달려들어 공부를 하다가 삼일만 지나면 힘들고 부담이 되어 포기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엔 여러분의 공부 능력, 집중력이나 인내심보다 많은 공부량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힘들고 부담이 되는 것입니다. 이런 경우 좀 더 작은 범위로, 예를 들어 한 장이 부담되면 몇 개의 절로 쪼개서 공부를 합니다. 그렇게 질리지 않게만 공부하면 어느새 공부를 꾸준히 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세상에 정답은 없습니다. 《가속공부법》에서도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 방법을 그대로 따라 하더라도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세상일에는 '이것만 하면 인생이 역전되는 단 하나의 비법'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이나 공부를 하는 방법은 자신의 성격과 환경, 능수능란함과 그렇지 못함, 좋아함과 싫어함 등 다양한 요인을 바탕에 두고 시간을 들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 《가속공부법》中 -

결국 여러 공부방법을 접하고 여러분만의 공부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몸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것들 중에 여러분과 맞는 것을 취해서 하나씩 만들어가면 여러분들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직장인을 위한 시간관리법


  세상은 불공평합니다. 누구나 같은 선상에서 출발하는 육상경기와 다르게 누구는 태어나자마자 물려받을 재산과 기득권을 얻고 누구는 가난함과 빚을 물려받게 됩니다. 결코 세상은 공평하다고 할 수 없지만 단 한가지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흡혈귀를퇴치하는유쾌한방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 자기능력계발
지은이 댄 케네디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년)
상세보기


 부자에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가난한 사람에게도 하루는 24시간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면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잘 못 쓴다면 부유한 사람이 가난해 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시간관리에 대한 방법과 자세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저런 책들을 찾아보던차에 제목이 인상깊어 집어 든 책이 《시간흡혈귀를 퇴치하는 유쾌한 방법》입니다. 시간을 빼앗는 소소한 사람, 사건, 일들을 흡혈귀로 만들어 퇴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역시 외국 사람들은 흡혈귀 이야기를 많이 좋아하나 봅니다. 

 잘 보면 우리 생활에서 시간을 30분씩 빼앗아 먹는 모기 같은 시간 흡혈귀들이 많이 있습니다. '시간 있으세요?' 하며 다가오는 동료부터 시도때도 없이 울려대는 전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주 잡히는 회의까지 참 다양한 녀석들이 우리 시간을 헤집어 놓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이런 시간 흡혈귀들을 퇴치하는 단호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다소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가 외국 사람이라 개인주의적 성향이 만연한 사회의 예를 들고 있습니다. 이 경우를 우리나라 사회에 그대로 적용했다간 사회 생활 못 하는 사람으로 낙인찍히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싸가지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겠지요. )

뭐 기술적인 이야기는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비판적인 수용자세가 필요한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스스로를 찾아 나서는 젊은이들을 위한 필독서


개미들의 수호신, 시골의사, 안철수의 남자 등등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박경철 원장님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이라는 책은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님이 이 시대 청춘에게 던지는 자기혁명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미 안철수 교수님과 함께 '청춘 콘서트'를 통해 이시대의 청년들을 만나오고 그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과 자신을 돌아보는 자세를 전해오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청춘 콘서트에서 말해온 여러 경험들이 응축되어 있는 청춘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참 많은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선 책의 두께가 어마어마합니다. 교양서적이라고 하기엔 다소 두꺼운 400페이지 의 분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지고 다니기에도 다소 무거울 정도로 엄청난 분량을 자랑합니다. 이 책으로 마음에 안 드는 상대를 때리면 치명상을 가할 정도의 두께입니다.





두께가 두꺼운 책들은 자칫 내용의 밀도가 적을 수 있습니다. 즉, 담고 있는 내용이 많지만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일관되지 않고, 장황한 설명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마치 인문학 고전을 읽는 느낌의 알맹이가 꽉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적지 않은 책들을 읽어왔지만 이 책처럼 저자의 방대한 독서량, 사색량이 느껴지는 책은 거의 처음이었습니다. 박경철 원장님이 인용하는 구절의 주제들을 보면, 이분은 의사를 초월하고, 경제학자를 초월하고, 작가를 초월한 학자의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 한구절 한구절을 읽으면서 ' 도대체 이 분은 얼마나 책을 많이 읽고,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하길래 이런것들을 다 알고, 이런 생각을 하며,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 )






인상깊은 구절은 방황하는 청년에 주는 조언이었습니다. 책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에서 방황은 곧 시행착오일 뿐인데 우리는 이것을 죄악시하곤 한다. 방황은 죄악이 아니다. 인간에게 방황이 없다는 것은 나아가려는 의지가 없다는 말과 같다. 인간은 욕망하는 동물이며, 그 욕망은 더 나아지려는 의지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방황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실험이며 그것을 넘어선 것이 성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험난하더라도 바른 길을 가야 한다는 점이다. 순간을 쉽게 모면하기 위해 타협하거나 우회하면 결국 빠져나올 수 없는 미로에 갇히게 된다. 한계를 회피하려는 유혹은 악마의 키스처럼 유혹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말려드는 순간 우리는 그물에 걸린 물고기 신세가 된다. 즉 욕망은 개선을 위한 의지인 동시에 자칫하면 승리를 자축하기 위해 제단 위에 자신의 피를 뿌리는 어리석은 충동일 수도 있는 것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17, 18 페이지 -



누군가가 말했듯, 넘어짐은 단지 일어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한 것일 뿐이다.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78 페이지 -




우리 시대의 젊은이들은 방황이나 실패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방황하는 것은 좋지 않고, 뭐든해야 하며 항상 성공을 좇으며 실패를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따라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방황하지 않고, 도전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미성숙한 상태로 사회인이 되고, 30대를 맞습니다. 우리 주변엔 물리적인 나이는 점점 쌓여가지만 내적인 나이는 학생시절에 머물러이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실패는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실패를 통해 경험이라는 소중한 수확물을 얻을 수도 있습니다. 누가봐도 행복하게 살 것 같은 엘리트들이 사소한 실패에도 좌절하여 자살하는 것을 보면 이런 실패에 대한 경험의 부재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서 20대는 준비, 30대는 질주, 40대는 수확의 시기라고 합니다. 20대에 인생을 위한 거름을 준비하고 밭을 갈지 않으면 30대 혹은 그 이후 훌륭한 작물을 얻기가 힘들게 됩니다. 인생에서 실패에 가장 관대한 시절이 20대입니다. 20대의 특권인 실패를 마음껏 누리고, 경험을 얻어 인생을 좀더 풍족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다보면 자기 내면의 계발뿐만아니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도 느껴집니다.

정작 예술에서만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삶도 그렇다. 사람들은 삶이 지향하는 가치를 잃어버리고, 수단인 돈과 명예와 권력만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생존이라는 당위를 목적으로 삼은 채 살아가고, 시스템은 민주공화국을 외치고 있지만, 이제는 어느새 '민주'나 '공화국'이라는 말의 의미조차 희미해진 지 오래다. 이런 가치 혼란의 시대에 우리는 스스로 질문해야 한다. 나는 원본인가, 이미지인가? 복제물인가, 대체물인가?

-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中 55 페이지 -

이 밖에 신자유주의 체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고, 기타 이런저런 사회현상에 대한 사색이 묻어나오는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대중에게 인지도를 얻은 박경철 원장님이 쓴 책이라고 그렇게 되는 방법을 써 놓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셨다면 이 책에서 얻을 것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박경철 원장님은 이 책을 통해서 자기계발의 본질을 다루고 있고, 껍데기의 치장을 위한 자기 계발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해 젊은이들이 해야 하는 자세에 대해 논하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ps. 이 책에서 소개하고 싶은 구절이 너무나도 많아 그 부분을 다쓰면 따로 책 한권이 나올 것 같네요.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이 책 두번이고 세번이고 계속 읽으면서 생각 정리를 포스팅으로 계속 올려야겠습니다. +_+



원자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 이산화 탄소냐 방사능이냐




원자력과 환경 - 그린피스의 창시자가 왜 원자력을 택했을까? 원자력과 환경 - 그린피스의 창시자가 왜 원자력을 택했을까?
김경민, 나카무라 마사오 | 엔북 | 200609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한 때, 원자력에너지는 화석 연료를 대체 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친환경에너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금도 마땅한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대체 에너지 후보로 원자력이 거론되고 있으며 전세계 여러 국가들이 원자력 발전소를 건립하며 원자력 에너지 의존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산화 탄소는 굉장히 적게 배출하여 지구 온난화 방지에는 도움이 되지만 방사능이라는 독이 숨어 있어 많은 고민을 필요로하게 합니다.

《원자력과 환경》이라는 책은 2006년에 쓰여진 책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당위성에 대해서 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일단 마음에 안 드는 점이 시작하자마자 그린피스라는 단체랄 소위 '까면서' 시작합니다. 그린피스라는 단체가 원자력 에너지 반대, 핵 에너지 반대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는데, 그 뒤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자금이 존재한다고 그린피스를 비판하면서 시작합니다.

실제로 표면적으로 그린피스는 평화, 환경 운동을 하지만 책 내용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몇 군데 있었습니다. 또 사우디 아라비아나 다른 중동국가의 경우에도 원자력 에너지가 활발하게 사용될 경우 자신들의 수입원이 줄어들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환경운동이 경제적인 욕심에 기인할 수도 있다는 점이 충격적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린피스의 자금줄이 어떻게 되고, 그들의 원자력 반대운동이 석유 자금의 지원을 받는지 어떤지는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도, 그린피스의 이런 음성적인 면이 원자력의 필요성을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정치권에서나 볼 수 있는 헐뜯기로 원자력 에너지 당위성을 논하는 책의 시작을 장식하니 유쾌하게 읽히지 않았습니다.




사실 원자력 에너지를 원천 반대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구의 온도는 이제 한계 온도에 다다를 정도로 위급한 상황이고 한시라도 빨리 이산화 탄소 배출을 막지 않으면 되돌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를 지도 모릅니다. ( 일정 수준 이상의 온도에 이르면 여러가지 피드백에 의해서 점점 상승하는 정도가 가파라지게 됩니다. )

따라서 개발 도상국을 중심으로 급격하게 상승하는 에너지 수요를 화력발전소가 아니라 원자력을 일단 대체하여 이산화 탄소 배출을 막아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먼지를 피하자고 똥구덩이로 뛰어 들 수는 없습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추가 건립이 에너지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닙니다.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가 필요하고 편의 위주의 발전이 아니라 좀 더 자연을 생각하고 불편해도 자연을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 할 것입니다.

원자력 에너지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에너지 소비의 완충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작용하고 궁극적으로 무공해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풍력발전이나 지열 발전, 조력 발전, 태양열 태양광 발전 등의 무공해 에너지를 적극 개발해야 합니다.

다만 이런 에너지는 아직 기술 부족으로 발전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경제적인 가치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점점 기술이 발전하고, 킬로와트당 발전 단가가 경제성을 갖추어 가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완충 역할로 원자력을 이용할 수는 있습니다.


Christmas in the year 2050 - Navidad en 2050 - Weihnachten im Jahr 2050
Christmas in the year 2050 - Navidad en 2050 - Weihnachten im Jahr 2050 by alles-schlumpf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아직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사회 각 부분의 토론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원자력 에너지를 원천 배제 할 수는 없지만 원자력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지나치게 올려서도 안될 것입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국토에 비해서 너무 많은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어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에도 발전소 하나가 폭발하니까 국토의 대부분이 방사능에 오염되었고,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원전 사고가 일어날 확률은 극히 적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사람의 목숨을 경제성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의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지요. ( 더 말했다가는 또 논란에 휩싸일테니 여기까지만 발언하겠습니다. )

아무튼 하루빨리 대체에너지가 개발되어야 이런 논쟁도 끝날 것입니다. 제발 환경과 에너지에 관련된 논쟁에서 정치적인 이유를 대입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나라의 대체에너지 개발 수준은 어디까지 와있을까요? )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인물로 읽는 환경이야기,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


자연은 보호해야 할 대상일까요 아니면 인간의 편의를 위해서 개발해야 할 대상일까요.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깊게 생각해봐야 할 문제입니다. 보다 더 잘 살고 싶은 욕망은 자연을 파헤치고, 삽으로 굴삭기로 파헤치게 만듧니다. 하지만 결국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 무릎을 꿇고 말지요.

지구라는 별에는 인간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동물의 왕국이나 네셔널지오그래픽, 디스커버리를 보면 수 많은 생명체가 같이 살고 있는 지구를 알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인간은 마치 자연이 자기들 것인양 개발하고, 마음대로 하지요.




물론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을 보존하기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도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는 이렇게 자연을 보존하고, 사랑하기 위해서 일생을 보낸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청소년들이 자연에 대해 보다 깊게 생각하고, 결국 자연보호가 인류 존속의 정답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총 7명의 인물이 등장합니다.

1. 침묵의 봄을 쓴 레이첼 카슨
2. 침팬지를 통해 동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준 제인구달
3. 공유지의 비극을 통해 난개발의 위험을 알린 개릿 하딘
4. 국립공원의 아버지 존 뮤어
5. 가이아 이런의 제임스 러브록
6. 열대림 채취 보호구역 설립에 앞장서다 살해당한 치쿠 멘데스
7. 반다나 시바와 물 민주주의

각각 다른 차원에서 자연보호를 외친 이들은 모두 훌륭한 업적과 자연에 대한 우리의 각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 중에 가이아 이론이 참 흥미롭더군요. 지구를 하나의 커다란 생명체로 보는 가이아 이론에 따르면 지구는 항상 평형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알 수 없는 메카니즘을 가동 시킨다고 합니다. 기온이 올라가면 대지나 바다의 수분이 증발하여 열기를 빼앗아 좀 더 추운 지방으로 대류를 합니다. 그렇게 지구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으며, 탄소의 순환이라던가 질소의 순환 같은 범 지구적인 메카니즘이 돌고 있습니다.

이를 좀 더 확장하고 상상력을 발휘하다면 가이아는 평형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 지구에 위협을 가하고 자원을 파헤치는 오만한 인간을 없에기 위해 어떤 메카니즘을 동작시킬 것입니다. 예를 들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슈퍼 허리케인과 폭풍해일이 잦아 지고 있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지요.

물론 가이아 이론은 정식 이론으로 인정 받고 있지는 못한 모양입니다. 하지만 가이아 이론을 통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 지구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어때야 바람직한가 등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태도를 경각시키는 좋은 이론에 개릿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을 들 수 있습니다. 공유지의 비극을 설명한 부분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여기에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공목장이 있다고 가정해보자. 방목지에 한두 마리 정도의 소를 키우기 시작했을 때 소는 여유롭게 이리저리 다니며 풀을 충분히 뜯어 먹을 수 있다. 이 소들은 건강하고 보기 좋게 살찐다. 소들이 점점 늘어나 일정 단계에 이르면 소의 숫자와 풀의 양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이루게 된다. 공공목장의 한계수용력을 넘어서지 않는다면 역동적인 균형 상태는 오래 유지될 수 있다.
 그런데 이 마을 목동들은 자신이 비용을 부담하는 개인 목장보다는 공공목장에 가축을 가능한 한 많이 풀어놓으려 할 것이다.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면서 가축들이 신선한 풀을 마음껏 먹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소싀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결국 풀이 사라져 목장은 황폐해지고 말 것이다. 공공목장의 균형은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

- 《지구별에서 함께 살아가기》中 80 페이지 -

자연을 대하는 우리 인간의 모습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연을 난개발하고, 이산화탄소를 과배출한다면 지구가 인간이 살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때문에 그것을 멈추기는 정말 힘들게 됩니다.

인간이 멸망한다면, 그 근본적인 윈인은 인간 내면에 숨어있는 욕심일 것입니다. 인간은 자신들의 욕심때문에 멸망할 것이라는 제 철학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많은 부를 이룩한 선진국의 경우엔 자연환경을 돌아볼 여유가 있습니다만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개발 도상국에서 환경 오염은 뒷일이지요. 급성장하는 인도와 중국에서의 이산화 탄소 배출은 나날이 늘고 있습니다. 인간은 결국 종말을 맞이할 존재일 것인가요?

이제 그린의 개념은 환경론자의 것만이 아닙니다. 모두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성공으로가는 지름길 시간관리



전국의 수많은 직장인, 학생분들이 성공하기 위해서 자기계발을 하고 있습니다. 자기계발에는 여러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자격증을 취득하는 어학 능력,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 등 수 많은 자기계발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계발의 핵심은 누가뭐라고 해도 시간관리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재능과 가족의 재산등은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한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으로 유일하게 공평한 자원입니다. 따라서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하는가, 시간을 어떻게 정복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는 직장인들의 시간관리에 대해 설명하고 어떻게 하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며 업무효율을 높일 것인가에 대한 책입니다.

시간관리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시간관리가 아닌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간관리라고 하면 항상 바쁘게 사는 것, 자투리 시간도 잘 이용해서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바쁘게 살려고 하고, 바쁘게 살고 있음에서 발전하고 있다고 위안을 느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시간관리가 아닙니다. 항상 바쁘게 사는 사람이더라도 성공하기 힘든 경우가 있고, 항상 여유롭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많은 일처리를 하고 인정받으며 성공으로 더 빨리 다가가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쁘게 산다고 더 빨리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 효율적인 업무 처리 프로세스




중요한건 '시간을 어떻게 쓰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것인가'입니다. 항상 바쁜 사람이 왜 바쁜지를 들여다보면 쓸데 없는 것을 처리하느라 시간을 보내고, 정작 중요한 업무보다는 자잘한 주변일, 중요도가 낮은 일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바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좋은 예로 시험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험 공부를 할 때 중요한 것은 시험 공부 자체입니다. 하지만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던 학생들은 꼭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정리를 시작합니다. 책꽃이를 정리하고 책상위를 정리하고, 심하면 방청소까지 합니다. 청소하는 과정에는 바쁘니까 스스로 위안을 얻을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보면 시험공부 안하고 노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직장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작 중요한 임무는 이런저런 핑계를 들며 뒤로 미루고 웹 서핑, 신문기사보기, 주식 차트보기 등으로 쓸 데 없이 바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어제해야 했던 업무가 오늘 업무에 지장을 주게되고 뒤로 미루는 연쇄 작용이 일어나 바쁜 일상이 점점 더 바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시간관리의 핵심은 '업무의 우선순위 정하기'입니다. 어떤 업무가 얼마나 중요하고, 어떤 업무가 덜 중요한지, 각각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얼마만큼의 시간이 걸리는지 파악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핵심입니다. 시간관리가 잘 안되는 사람은 중요한 업무가 뒤로 미뤄지고 중요하지 않은 업무에 매달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 당장 해치울 수 있는 것은 당장 하라




시간관리를 못 하는 또 다른 유형에 뭐든지 혼자서처리하려는 슈퍼맨이 있습니다. 하루는 24시간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것처럼 많은 일을 처리하려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혼자서 다 처리하려다보니 중요한 업무를 방해하는 중요하지 않은 업무가 늘어나 시간 사용의 효율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럴 경우 '위임'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야합니다. 사람의 능력은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없는 것을 잘하는 동료가 있고, 그 동료가 잘 못하는 것을 내가 잘 할 수 있습니다. 나보다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처리하기보다 위임을 통해서 일을 나누어 처리하는게 좋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이런 위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남에게 부탁하고, 일을 맡기는게 익숙치 않기 때문에 사소한 것이라면 직접처리하고, 본인이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직접처리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서는 위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 Todo 리스트는 시간관리의 핵심




시간관리와 떼어 놓을 수 없는 것이 집중력입니다. 같은 시간을 들여서 업무를 처리해도 사람에 따라 나오는 결과물은 천차만별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질까요? 우선 업무에 대한 능력 차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일 수록 일처리가 정확하고 빠릅니다. 이 경우에는 경험을 쌓아서 업무 능력을 늘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밖에 집중력의 차이가 있습니다. 같은 시간을 들여 업무를 하더라도 얼마나 집중하느냐에 따라 더 빨리 끝낼 수도 있고 좀 더 고퀄리티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집중력을 끌어 올리는 것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 - 스마트 기기를 이용한 스마트한 시간관리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업무만 생각하는 것으로 생각을 비우는 것입니다. 생각을 비우려면 '메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기억해야 할 자잘한 것을 적어 놓는다면 잠시동안 생각을 비워놓을 수 있고, 그런 가운데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성공한 CEO 들 중에 많은 수가 메모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심지어 메모광의 숫자도 적지 않게 많이 있습니다. 기억해야 할 것들은 메모를 해서 잠시 머리속에서 꺼내놓고, 확보된 머리속 메모리를 업무에 투자해서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훌륭한 시간관리를 하려면 '메모'도 필수입니다.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1%의 시간관리》는 직장인의 성공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쓰여진 책입니다. 회사에서 성공하고 싶고,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다면 시간관리를 필수적으로 해야합니다.

여러분도 시간관리 잘해서 성공적인 직장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프랭클린 플래너 활용 방법


프랭클린 플래너라는 것이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리더들의 많은 수가 사용하고 있는 플래너로 여러분의 시간 관리와 업무 관리를 보다 편리하게 해주는 도구입니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제대로 활용했을 경우 그 효과가 엄청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자신의 시간관리를 위해서... 선물을 하기 위해서 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클린 플래너는 다른 플래너 혹은 다이어리와 다르게 자신의 입맛에 맞게 속지를 골라서 사용 할 수도 있고, 필요한 기능들을 별도의 속지를 구입하여 조립해 쓸 수 있는 자유로움을 주기 때문에 초보자들에겐 다소 사용하기 번거롭고 어려울 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면 기본 패키지에 프랭클린 플래너 사용법이 내장되어 있어 하나씩 보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주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몇일 안쓰고 그냥 방치해두고 말지요. 비싸게 주고 산 프랭클린 플래너위에 먼지만 쌓여 가는 것입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잘 쓰는 법》은 핸디북 스타일의 책으로 가볍게 프랭클린 플래너 초보 사용자 분들이나 제대로 사용하지 못 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 북입니다.





우선 시간관리의 핵심은 처리해야 하는 일들의 우선순위 정하기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굉장히 바쁩니다. 가만히 있는 시간이 거의 없으며 항상 무엇인가를 처리하고 있지요.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이 하고 있는 일에는 우선순위가 명확하지 않습니다. '쓸데 없이 바쁜' 상황이 대부분이며, 바쁘다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풍토까지 더해져 편히 쉬는 시간을 불안해하며 참지 못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 플래너를 통해서 해야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그것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위임할 일을 위임하는 등의 정리를 하면 효율은 보다 높아지면서 시간은 더더욱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프랭클린 플래너가 성공으로 이끄는 이정표라는 말을 듣는것도 이때문이지요.




프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참고하면 좋을 책이지만 사실 여기에 쓰여 있는 내용은 인터넷 동호회 카페라던가 다른 홈페이지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핸디북 스타일이어서 주로 출퇴근 길에 잠깐 잠깐 보고 자신의 사용 패턴을 점검해볼 정도로 좋은 책입니다.

뒷 편에는 디지털시대에 맞게 프랭클린 플래너와 비슷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소프트웨어도 소개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은 여기에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는 것입니다. ( 이 책이 나온지 좀 오래 된 책인가 봅니다. ) 요즘 보니까 태블릿 PC라던가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등에서 사용 할 수 있는 플래너, 다이어리 어플이 많이 있던데,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소프트웨어는 주로 PC나 PDA 에서 사용 할 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프랭클린 플래너 어플 소개는 다른 어플리뷰 블로거분들에게 맡겨야겠군요.


아무튼 프랭클린 플래너는 성공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꼭 한번 써봐야 할 시간 관리 도구입니다. ^^

성공의 열쇠는 아침 시간 활용



아침형 인간이라는 말은 시간관리, 자기계발의 가장 기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성공한 많은 CEO나 사회 리더들이 아침형 인간의 삶을 살고 있고, 한결같이 주변 사람들에게 혹은 자신의 저서에서 아침형 인간의 장점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 만큼 아침시간은 검증된 성공의 열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는 아침형 인간으로 사는 삶의 방식의 장점을 설명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 있도록, 아침형 인간을 통해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기계발 서적입니다.




아침형 인간의 최대 장점은 시간 활용의 효율성에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을 간단히 말하면 새벽이나 늦은 밤 시간을 아침으로 옮겨 생활을 하는 형태입니다. 1시간 더 일찍자고 1시간 더 일찍 일어나 활용 시간을 늦은 밤에서 아침으로 옮겨 놓는 것이지요.

따라서 아침형 인간의 효율을 논하기 위해서는 밤 시간과 아침시간의 효율을 따져봐야 합니다. 우선 밤 시간은 하루종일 업무와 출퇴근 길에서 누적된 피로를 가지고 있습니다. 피로한 상태에서 사람은 맡은 일에 집중하기 힘들어지지요. 또 해가 진 이후에 우리몸에는 잠을 유도하는 호르몬이 분비되기때문에 일의 능률은 더더욱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아침 시간은 하루 중 각성 상태가 최고조에 이르는 시간으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최고 2배 이상의 능률을 보인다고 합니다. CEO 들이 아침 회의를 자주하고, 아침 일찍 중요한 업무를 처리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지요. 또 한 아침 햇살을 맞으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도 분비되어 행복감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이 좋은 또 다른 점은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는데에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통해 소화된 영양소는 점심식사가 소화 될때까지 오전시간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게 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꼭 아침을 먹으라는 것도 두뇌회전에 아침 식사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아침 식사를 늘리고 저녁식사를 줄이면 건강도 좋아지고, 하루를 살아가는데 활력도 늘어나게 됩니다.




처음 아침형 인간을 시도하시는 많은 분들이 실패를 맞보는 이유로 한번에 삶의 패턴을 갑자기 바꾸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점심시간까지 자던 사람이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면 아침의 개운함보다는 잠을 덜자서 발생하는 피로감을 더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아침형 인간으로 변하려면 조금씩 조금씩 기상시간과 취침시간을 앞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라》에서는 3일 연속 30분 일찍 일어나기부터 시도하라고 합니다. 연속으로 일찍일어나면 다시 30분을 앞당겨서 일찍 일어나는 연습을 하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일찍 일어나려 노력을 하다보면 어느새 습관이 되어서 알람소리가 울리기도 전에 일어나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와 더불어 잠자리 환경 개선( 소음을 줄이고, 베게를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바꾸는 등 )을 해주면 아침형 인간으로 더 빨리 변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아침형 인간으로 살 수 없게끔 만드는 외부적 요인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는 회식은 다음날 숙취와 피로를 유발하여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게 만들고 일어나도 엄청 피곤하게 됩니다.

만성적인 야근역시 아침형인간으로의 변신을 방해합니다. 야근의 경우는 직원들의 생산성 저하도 유발할 수 있는데, 야근을 너무 자주하게 되면, "어짜피 야근할 껀데.." 라는 마음이 생겨 일처리가 늦어지고 대충대충하게 되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같은 한시간이어도 황금시간인 오전 시간이 피로로 사라져버리고, 야근에 찌들어 생산성이 낮아진 오후시간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되도록이면 야근하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며, 회식자리에서 너무 달리지 말아야 합니다. ( 그런데 이게 조절하기 쉽지 않죠 ^^ )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성공하고 싶다면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하십시오. 아침 시간은 여러분을 남들보다 한시간 두시간을 더 살 수 있게 만들어주고 그 시간을 잘 이용한다면 남들보다 앞서가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녹색 도시 아바나, 도시농업과 도시 녹화사업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요시다타로, 안철환 | 들녘 | 20040209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산업혁명 이후로 농촌에서 도시로의 인구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도시의 인구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농촌에는 젊은이가 부족하고 노인들이 늘어나 많은 문제를 양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아지면서 위생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배기가스 때문에 스모그가 발생하는 등의 환경문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 도시라고 하면 시멘트 건물에 탁한 공기가 생각납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의 부족한 노동력으로 식량생산이 원활히 되지 않아 많은 국가들이 자급자족의 농업체제를 버리고 FTA를 체결하는 등의 조치로 국제 시장에서 식량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버려진 농지는 다시 도시로 재건되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도시농업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하지만 멋지게 성공해내고, 세계적인 유기 농업의 메카로 변신한 쿠바의 아바나의 이야기를 다룬 책입니다.

쿠바는 공산주의 정권하에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냉정시대까지만해도 구 소련의 지원하에 굉장한 경제적, 의료적 성장을 이뤘던 나라인 쿠바는 소련의 붕괴와 더불어 미국의 경제 봉쇄를 받으며 기아와 실업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잘 나가던 시절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영양상태가 좋고 문화적으로 발전했던 쿠바는 소련의 붕괴 이후 급격히 붕괴하여 국민의 평균 체중이 10킬로나 줄어들고 영양부족으로 실명자가 급속도로 늘어나게 됩니다.

수입 식료품에 의존하던 쿠바는 배급하는 식량이 점점 떨어지게 되고 범국민적 기아에 시달리게 됩니다. 아이들은 우유를 먹지 못 해 말라가고, 성인들도 비타민 A의 부족으로 시력을 잃는 비참한 상황에 놓이게 되지요. 게다가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으로 외국에서 부족한 물자를 구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바나의 시민들은 황폐해진 시가지 구석구석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생존을 위한 노력이 시작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 동안 소련에서 값싸게 얻어 무작위로 살포하던 비료덕에 아바나의 땅은 엄청나게 손상되었습니다. 게다가 경제봉쇄로 비료를 수입 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유기농업 쪽으로 선회하게 됩니다.

석유가 없어 차가 많이 다니지 않아 필요가 없어진 주차장, 도시 구석의 버려진 공터, 쓰레기 장 등을 농지로 개간하여 농사를 짓게 됩니다.

이런 유형의 농업을 도시 농업이라고 말하며, 이런 도시농업은 쿠바내의 부족한 식량사정을 개선하고 높은 실업률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게다가 쿠바의 특성상 유기농업이 발달하게 되어 전세계적인 도시농업과 유기농업의 회의들이 쿠바의 아바나에서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쿠바 정부는 이런 도시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품을 공매해서 최종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시장을 개설하는 파격적인 활동도 하였습니다. ( 공산주의 정권에서 시장을 연다는 것은 공산주의 근간을 흔드는 모험입니다. ) 또, 아바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시 농업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서 컨설팅숍을 열어 종자와 묘목을 팔고 필요한 지식을 전수해주는 데에도 적극적이었습니다.

사실 자본주의 시장경제체제를 택하고 있는 많은 나라에서 쿠바처럼 일치단결된 시스템을 갖추기는 굉장히 힘들죠. 또 쿠바처럼 절박한 상황에서 유기농업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어서 쿠바의 모델을 그대로 가져오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그들의 성공 사례를 자국에 맞게 벤치마킹하고 도시 구석구석에서 농업을 발전시킨다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유기농 도시 농업뿐만아니라 쿠바는 자국의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국토 녹화에 열심히 참여하여 녹색도시 만들기에도 적극적입니다. 전국민의 절반이 국토 녹화에 참여하고 전 시민이 1천2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으로 돌아갈 때 가장 편하다고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도시를 떠나 한적한 전원마을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자살율, 낮은 출산율 등의 암울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의 도시에 자연을 도입하고 녹색사업을 진행한다면 좀 더 행복한 도시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은 쿠바의 구체적인 사례와 그 들의 시스템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시 설계를 전공으로 하고 있는 분들이나 나중에 정치를 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바람직한 도시 모델을 설계하는데 참고가 될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아바나에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도시 농업과 녹색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쿠바의 ‘늘 푸른 혁명’, 우리나라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나쁜 습관으로부터 우리 인생을 지켜라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비의 날개짓하나가 지구 반대편의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입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은 아주 작은 차이가 결국에는 커다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이 쓰입니다. 혹은 파레토의 법칙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전체 결과의 80%가 원인의 20%에 기인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20%를 개선하면 나머지 80%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런 것들을 우리의 인생, 삶에 대입을 해보자면, 우리 인생을 크게 변화 시킬 수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을 찾는 것, 우리 인생의 80%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핵심적인 20%를 찾는 것이 바로 《새벽 5시》라는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입니다.

우리의 인생은 수 많은 습관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작동하는 것이 습관입니다. 무심결에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서 사소한 것들을 결정하고 그것들이 모여서 인생이 됩니다. 이 습관을 잘 컨트롤하고 사소한 습관을 바꾸는 것이 인생을 바꾸는 것임은 틀림없습니다. 즉,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작은 나비의 날갯짓은 습관이라는 것이지요.




습관에는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이 있습니다.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성공으로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습관을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나 약속 시간에 늦지 않는 습관 등이 있겠지요.

반대로 인생을 성공에서 멀게 만들고, 소중한 인생을 갉아먹는 나쁜 습관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늦잠을 자는 습관, 텔레비젼을 켜는 습관 등이 있습니다. 이런 습관을 《새벽 5시》에서는 배빗( Bad Habit 의 약자 ) 이라고 해서 제거해야 하는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런 배빗을 하나하나 제거해나가면 인생은 눈에 띄게 달라질 것이라는게 이 책의 요지입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처럼 《새벽 5시》도 소설 형식을 빌리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마이크라는 인물이고 역시 회사에서 벤이라는 잘나가는 입사 동기가 있습니다. 벤은 잘 나가는데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느낌을 받는 마이크는 인생을 바꾸고 싶어합니다.

어느 날 벤의 검은색 노트를 발견하고 거기에 써 있는 가이브루사드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고, 그의 조언으로 배빗을 없에나가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되는 내용입니다. 정해일이라는 멘토를 만나 독서를 하게 되고 그로인해서 인생을 변화시키는 홍대리와 비슷한 인물, 비슷한 구성입니다.





가이 브루사드와 만나서 처음 일어난 변화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습관 들이기입니다. 평소보다 한 시간 일찍 일어나기가 첫 번째 과제였습니다. 아침잠을 줄이고 한시간을 일찍일어나면 아침 시간을 벌게 되고, 그 시간을 투자하면 남들보다 한시간을 더 살게 되는 것이지요.

남들이 24시간을 산다면 이런식으로 아침 시간을 이용하면 25시간 이상의 하루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아침 시간은 압축률이 높아서 오후의 한시간 이상의 효과를 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일련의 스텝을 거쳐서 내 인생을 좀 먹고 있는 배빗들을 발견하고, 그 배빗을 정확히 파악 하는 과정을 지나게 됩니다.





하나의 습관을 고칠때 하루 30분 정도의 시간을 벌 수 있다고 하면, 1년이면 182 시간 정도를 벌게 됩니다. 이는 7일에 해당하는 것으로 습관하나로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죠. 그 시간에 토익 공부를 하게 되면 100점은 더 올릴 수 있고, 업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면 그 만큼 승진이 빨리 오게 될 것입니다.

이렇듯 우리 일상에서 배빗은 조금씩 조금씩 우리 인생을 좀 먹고 있습니다. 가랑비에 옷이 젓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은 수십년동안 바위를 깎아 내립니다. 반대로 조금의 변화는 우리 인생을 더더욱 성공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겠지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시간을 갉아 먹고 있는 습관. 빨리 바로잡기를 바랍니다. ^^



책 읽기로 실행하는 운명 바꾸기


책을 읽는다고 세상이 바뀔까요? 책 보다는 당장 토익 점수 올리는게 성공과 직결된 문제인것 같아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읽기의 위력을 과소평가하고, 책읽기를 무시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평균 독서량은 한달에 한권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학생들이나 일부 독서가들에게 편향되어 있고, 직장인분들의 경우엔 일년에 한권 정도 읽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저자인 이지성씨, 그리고 그의 제자라고 할 수 있는 정회일씨가 지은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는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의 모습인 홍대리의 이야기입니다. 책을 잘 읽지 않는 홍대리가 책을 읽기 시작하여 일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홍진수 대리는 패션회사의 마케팅팀 대리입니다. 내 일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지만 몸담고 있었던 기획부에서 마케팅팀으로 좌천당하는 수모를 겪습니다. 책이라면 라면 받침정도로만 사용하던 그가 변화를 위해 독서를 하게 되고, 그 독서를 통해서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에서 홍대리는 여러분의 모습으로 치환 될 수 있습니다. 책을 잘 읽지 않고, 독서를 하고자 하는 마음은 있지만 실행하기가 쉽지 않고,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상태에 있다면, 홍대리에 여러분을 대입시켜 책을 읽어보면 좋습니다.




홍대리의 일상을 변화시키는데에는 독서멘토인 '정해일'과 그의 스승인 '이지후'라는 인물이 있습니다. 홍대리에게 독서 목표를 세워주고 과제를 내주면서 홍대리에게 독서 습관을 정착시키는데 일조한 인물들입니다.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이 두 인물은 이지성씨와 정회일씨를 모델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홍대리가 수행하고 있는 일련의 과제들( 무조건 두권 읽기, 100일 33권 읽기, 100일 동안 CEO 10인 만나기 등등 )을 여러분에 맞도록 약간 수정해서 같이 수행하다보면 변화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마지막에 도전과제로 나오는 1년 365권 읽기는 정말 엄청난 독서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 정도로 책을 읽으면, 그 정도로 독서량이 많다면 인생이 안 바뀔래야 안 바뀔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의 강점은 독서를 권하는 내용을 소설의 형식을 빌려 풀어쓰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독서 권장서들은 이런저런 통계 수치와 현학적인 내용들로 도배가 되어서 독서가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고 있지만 그 책 자체가 재미없다는 인상을 주어서 독서 권장서가 독서의 재미를 저해하는 아이러니컬한 상황을 만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소설 형식으로 독서를 권장하다보니 독서 권장서 자체가 재미있게 되고, 자연스레 다른 책을 집게 만드는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도전 심리도 자극하고 있습니다. 100일 33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여 읽는이로하여금 도전해보겠다는 의지를 불러 일으킵니다. 저 역시 독서가 습관이 된데에 1년 100권 읽기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큰 몫을 했습니다. 구체적인 목표제시는 독서의 습관화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책 읽는 홍대리는 혼자서 독서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선, 홍대리의 친구인 윤명훈이라는 인물도 굉장한 독서가였고, 독서 멘토인 정해일과 이지후도 그의 주변에 있습니다. 게다가 독서 메이트인 유하영이라는 인물도 있구요.

많은 분들이 책을 읽으면 인간관계에 쏟을 시간이 없을 것이라는 편견에 빠져있습니다. 책만 보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있더군요.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책을 읽으면 대화의 내용이 풍부해지고, 다른 사람과 공감할 수 있는 코드가 많아져서 인간관계는 더욱 더 넓어 질 수 있습니다.

또 재미있는 것은 책 읽는 사람 주변엔 책 읽는 사람이 모이게 됩니다. 서로의 독서에 대한 철학 이야기도 하고, 서로 읽은 책들을 소개하고, 상대방에게 권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독서모임을 통해서 전공, 지역에 상관없이 광범위한 인맥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Bathroom reading
Bathroom reading by thejbird 저작자 표시비영리


책을 읽어서 손해보는 것은 없습니다. 의식적으로 책을 읽는 단계에서 시작하여 독서가 습관화된다면 여러분의 인생은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귀찮더라도 책을 손에 쥐고 다니십시오. 스마트폰으로 웹 서핑하고, SNS에 쏟을 시간의 일부를 할애해서 책을 잡아보십시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합니다. 조금씩 읽은 책이 여러분의 인생을, 여러분의 운명을 바꿀 것입니다.


※ 본 리뷰는 해당 출판사로부터 리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 - 식량은 남아도는데 기아가 발생하는 이유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세계 경제에는 문제가 없을까요? 우리나라만해도 빈부격차가 늘어나고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물며 세계적으로는 어떨까요? 부유한 나라는 그들의 부를 기반으로 더욱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나라는 가진것이 없어 더욱 더 가난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경제 발전을 외치고 아직도 배고프다고 말하고 있을 때, 전세계 가난한 나라에서는 5초에 한명씩 10세 미만의 아동이 굶어죽고 있다고 합니다. 수 많은 아동들이 비타민 A 부족으로 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에게 죄는 단지 그 나라에 태어난 것 밖에 없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식량이 남아돌아 폐기처분하고, 너무 많이 먹어서 생기는 성인병들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에서는 너무 못 먹어 굶어 죽거나 기력이 너무 쇠약해 배가 빵빵하게 부어오른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정말 아이러니컬한 상황이지요.

그렇다면 이런 기아는 세계적인 현상일까요? 전 세계 인구는 65억명에 이릅니다. 그렇다면 65억명이 먹을 식량이 부족해서 선진국만 배부르게 먹고 있는 것일까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전세계에는 120억명이 먹을 정도의 풍부한 식량이 있다고 합니다. 다만 자유시장경제체제를 표방하고 있는 시장에서 상대적인 약자인 가난한 나라가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지요.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는 이런 세계 기아의 실태에 대해 원인을 분석해주는 책입니다. 자신의 아들에게 이야기해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어 쉽게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 기아 인구는 대부분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에 몰려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들, 그리고 우리와 피는 같지만 너무나 다른 북한, 전쟁의 피해를 받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세네갈 같은 아프리카의 수 많은 나라들, 브라질과 칠레 같은 남아메리카의 나라들이 경제적, 사회적인 이유로 기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유럽의 러시아, 그루지야, 세르비아 같은 국가에서도 기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이웃들을 둘러봐도 돈이 없어서 끼니를 해결하지 못 하는 독거 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 우리나라에 결식아동은 없습니다... 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내 배가 부르기때문에 다른 사람들도 배가 부를 것이다라는 생각이거나 자신의 욕심 때문에 현실을 왜곡 하려는 사람이겠지요. )





그렇다면 선진국의 남는 경제력과 식량, 폐기처분하는 식량을 기아해결에 쓸 수 없을까요? 참 간단한 해결방법이지만 그러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선진국들은 자국 농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한다며 남는 식량을 폐기처분합니다. 잉여 곡물이 생긴다면 수요와 공급의 원리에 따라서 가격이 내려가게 됩니다. 이런 잉여 곡물은 재고로 남아서 다음 수확 시기의 곡물 가격을 하락시켜서 수익성이 없어지는 것이지요. 그래서 가격 조정을 위해서 식량을 폐기처분 합니다. .

또, 식량자원을 대상으로 한 투기 세력때문에 기아가 가중되기도 합니다. 태국에 홍수가 났다고 하는데, 이 경우 쌀 수출국인 태국의 농토가 파괴되고, 따라서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때, 투기 세력이 쌀을 사들여 가격 상승을 부추김니다. 식량은 "비싸면 안 먹으면 되지" 라는 개념이 통하지 않습니다. 비싸면 비싼대로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사야 합니다.

가난한 나라는 경제력이 약합니다. 투기세력의 이런 탐욕이 가난한 나라의 수 많은 아이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더욱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건은 칠레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아옌데의 비극이라는 사건입니다. 1970년 칠레는 높은 유아 사망률과 어린이 영양실조라는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한 국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들이 제대로 성장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옌데 대통령은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어린이들의 영양상태를 국가가 책임지고 무상으로 분유를 제공하여 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어린이 영양실조를 해결하겠다는 방안이었습니다. 결국 이 공약으로 대통령이 되고, 무상으로 분유를 제공하기 위해 조치를 취합니다.

이런 칠레의 정책에 가장 난감했던 것이 스위스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였습니다. 네슬레는 커피와 우유를 주 품목으로 하는 글로벌 기업인데, 만약 칠레가 이 정책을 실행하면 칠레 시장을 잃게 됩니다. 뿐만아니라 칠레의 성공사례가 다른 중남미 국가들로 번져갈 경우에 골칫거리가 될 것이 분명했습니다.

네슬레는 칠레 당국이 정책을 실행하지 못 하도록 자사가 장악한 칠레의 농장이 정책 협조를 거부하도록 했습니다. 이 때부터 아옌데 정부는 네슬레를 축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과 미국 정부에 의해서 고립되고, 결국 CIA와 결탁한 군인들이 대통령궁을 습격하게 되어 살해당합니다.

그 이후 아무일 없던 것처럼 칠레의 어린이들은 다시 영양실조와 배고픔에 시달리게 됩니다. 비극이지요. 공산주의에 인간의 탐욕이 더해져서 공산주의의 몰락을 야기했습니다. 비슷하게 자본주의, 신자유주의에 인간의 탐욕이 더해져서 수 많은 사람들이 소수의 탐욕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입니다.


Give me a chance...
Give me a chance... by Shavar Ros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식민지 경제도 문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굉장히 특이한 근현대사를 겪었습니다. 불과 1세기만에 식민지 지배를 받았고, 독립을 했고, 내전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독재정치를 겪었으며, 민주화를 이뤘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이루며 세계 경제 강국의 반열에 오르려 하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독립국가들은 어려운 경제 사정에 처해있습니다. 아프리카의 경우 유럽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농업이나 경제가 열강의 필요로 인위적으로 변형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영국에 소비될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 열매가 필요하다면 식민지에 대규모 카카오 농장을 건설합니다. 그리고 경제 체제 자체가 영국의 부속, 기생 경제로 변하게 됩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독립을 맞이하게 되었고, 남은건 부족한 인프라와 대규모 카카오 농장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카카오 열매를 재배해서 유럽에 팔고, 그 돈으로 식량을 사게 되는 구조에 놓이게 된것입니다. 정치적으로 독립은 했지만 경제적인 식민상태는 유지되는 것이지요. ( 우리나라도 농업을 포기하게 되면 이런식으로 될 것입니다. ) 이 과정에서 부패한 고위 관리들이 유럽에 생산된 농산물을 헐값으로 넘기게 되면서, 농민들은 뼈빠지게 일하고 그 만큼의 대가를 받지 못 하게 되는 것이지요.


A True Smile
A True Smile by ~FreeBirD®~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물론 정치적인 이유, 환경적인 이유도 《왜 세계의 젊반은 굶주리는가?》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21세기, 인류가 해결해야 할 문제 중에서 가장 시급한 기아문제, 더 이상 지구촌에 굶주리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하게 살기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리가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락한 노후를 위해서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고, 어려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인데요.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한' 나라 였습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에서 세계 20대 경제 대국의 위상을 얻었습니다. 생활 수준과 편의 시설, 특히 IT 인프라는 전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경제적으로 대한민국은 절대 못 사는 나라는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이라는 대상, 행복 순위도 세계적인 수준일까요? 잘 살게 된 만큼 더 많이 행복해 졌을까요? 대한민국의 행복도를 보면, 자살률 세계 1위, 출산률  세계 최저.. 이혼율 급증.. 등의 불행의 지표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풍족해졌지만 전반적으로는 점점 불행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는 이런 불행한 우리의 삶을 되돍아보고 '행복'이라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행복하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행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물질적인 행복이라고 볼 수 있는, 남 부러울것 없는 풍족함에 둘러 쌓인 대문자 행복과 가진 것이 적어도 마음이 편안한 소문자 행복이 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행복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GDP가 높아야 행복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의 우리는 대문자 행복을 추구했던 모습이죠. 하지만 대문자 행복은 참 얻기 힘든 것입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지요.

반면 가진것이 적어도 마음이 편안 할 수 있는 소문자 행복은 쉽게 만족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편하기 위해서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힘든 하루하루를 부정하면 부정 할 수록 불행해지겠지요. 지나치게 행복을 갈구하는 마음이 곧 불행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모자란 것에 집중하지 않고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한다면 행복의 길로 보다 빨리 들어 갈 수 있습니다. 대문자 행복 보다 소문자 행복을 추구하시기 바랍니다. ^^ ( 소문자 행복을 추구한다고 부자가 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일상생활에 집중을 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다보니 부자가 된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






행복과 관련 된 어쩌면 우리나라의 미래와도 관련된 교육 문제에 대해서도 나오는데요. 대한민국 학부모들의 교육열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학구열이 너무 높다보니 학부모님들의 자식에 대한 간섭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게 좋게 작용 할 때도 있지만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서 성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저런 경험을 하고 실패를 하면서 경험이라는 것을 쌓게 됩니다. 자식에게 많이 개입하는 부모님일수록 자식들의 실패를 두고 보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실패를 통해서 배울 기회, 실패할 권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지요.

실패를 많이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정신적으로 미성숙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남 부럽지 않을 엘리트 코스를 밟고 남들이 우러러 볼 성공을 이룬 사람이 어느날 자살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내성이 길러지지 않아서 한번의 실패가 정신 세계의 붕괴를 초래 할 정도이지요.

실패나 스트레스는 불행의 요인이 결코 아닙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것은 신체적인 성장뿐만아니라 실패를 통한 정신적 성장도 포함합니다. 고뇌와 난관, 부족과 불만은 자기 자신을 발견하고 단련하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불행하다고 생각되면 그것을 성장의 기회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지나면 내키지 않았던 일이 그립고, 힘들던 일은 즐거운 추억이 됩니다. 대부분의 불행 끝에는 행복이 있는 것입니다.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도예프스키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습니다.

인간이 불행한 것은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에 가지고 있는 것 보다 가지지 못 한 것에 집중하기 때문에 항상 불행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행복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는 말이 이 책에 나옵니다. 여러분은 목적으로써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나요? 아니면  과정으로써의 행복을 즐기고 있나요?





막연하게 행복에 대해 생각하고 계시다면  《하루에 한번, 마음 돌아보기》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두고두고 현실이 힘들때, 힘을 줄 수 있는 응원군이 되어 줄 것입니다. 


- 이 포스트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관계의 본심》- 스탠퍼드 교수들의 재미있는 실험, 그리고 관계의 정체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혼자서 살아갈 수 없고, 항상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캐스트어웨이>라는 영화에서 보면 무인도에 조난당한 톰 행크스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무인도에 살아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배구공을 "윌슨"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하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 만큼 인간에게 있어서 '관계'는 본능에 가까운 것입니다.




《관계의 본심》은 현재 스탠퍼드 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를 하고 있는 클리포드 나스가 쓴 책으로 사람사이의 관계를 실험으로 풀어나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사이에 일어나는 관계의 본질을 파헤치고,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알아나가는 책입니다.

특히 직장에서 자주 일어나는 관계, 동료나 부하직원을 비판해야 할 경우, 칭찬해야 할 경우, 팀을 이뤄 일을 진행해야 할 때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흔히 남을 비판 할 일이 있을 때, 샌드위치식 비판이라고 하는 방법을 많이 씁니다. 샌드위치식 비판은 우선 상대방을 칭찬해서 기분을 띄워주고, 그 다음 사려깊은 비판을 합니다. 그리고 마무리로 다시 칭찬을 해서 좋은 인상을 남겨 주는 것을 노리는 비판방식입니다. 《관계의 본심》에서는 과학적인 접근, 사회과학적인 실험으로 샌드위치식 비판의 효과성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뇌는 부정적인 상황, 부정적인 대상에 집중을 하도록 진화되어 있습니다. 생존에 위협이 되는 것들을 분별하고 그 상황에 맞게 대응을 하도록 진화되었습니다. 따라서 칭찬 이후에 비판을 하게 되면 이전에 했던 칭찬은 기억이 나지 않고, 비판이후의 내용에 집중하게 됩니다. 이를 "역행 간섭"이라고 합니다.

또 부정적인 의견, 비판 이후에 제공되는 정보는 더 더욱 기억에 잘 남습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뇌에 입력되면 생존을 위해 뇌는 각성상태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에 집중을 하게 되지요. 따라서 부정적인 의견 직후에 기억시키고자 하는 정보를 말해주면 효과적으로 받아 들입니다. 이를 "순향증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관계의 본심》에서는 비판의 방법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잘못을 지적하되 개선 방안을 제시하라.
- 두루뭉술한 비판보다 핵심을 짚어주는 비판을 하라.
- 핵심은 비판의 뒷 부분에 말을 하라 ( 역행 간섭, 순향증강 )
- 비판하자마자 즉각적인 대답을 요구하지마라

마지막 즉각적인 대답의 경우엔 과학적인 뒷 받침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부정적인 환경에 반응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비판이나 비난을 듣게 되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기 시작하며, 호흡이 증가하게 되어 폭력적으로 변합니다. 따라서 이성적인 대답을 하기 힘든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적용한 사례가 바로 묵비권 행사입니다. 용의자가 체포되는 상황은 본인에게 굉장히 부정적인 환경으로 아드레날린이 폭발적으로 분비되어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와 다른 발언을 할 수 있고, 이는 재판에서 불리하게 적용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발언을 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상대방을 비판 할 때도 묵비권을 인정해줘야 또 다른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을 것입니다.





옛 말에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록은 동색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나와 비슷한 사람들에게 끌리고 그런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는 팀워크를 증진시킬 수 있는 방법과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도 적용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사람의 성격은 대표적으로 외향적인 사람과 내향적인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은 사교적이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합니다. 내향적인 사람은 보다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실험 결과 외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함을 느꼈고, 내향적인 사람은 내향적인 사람과 있을 때 편하게 생각했습니다. 또, 실험 결과 원래부터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보다는 다소 달랐지만 갈 수록 나와 성격이 비슷해지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나와 같은 성격의 사람은 처음부터 편안하게 대하면 되고, 나와 다른 성격의 사람은 점차 그 사람의 성격에 맞춰 주는 식으로 대화를 이끌어가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호감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합니다.





팀 워크 증진에도 유유상종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단 팀을 구성할 때, 공통점이 많은 사람들을 팀으로 묶으면 팀워크가 향상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향이 같다던가, 출신 학교가 같다던가, 성격이 같은 사람들이 한 팀으로 묶일 경우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경우보다 팀워크가 높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실무에서는 그럴 수 없지요. ( 학연, 지연 이런건 없어져야 합니다. ) 그럴 경우에는 인위적으로 공통점을 만들어 주면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만든다던가, 팀 배지를 만들어서 달고 다니게 한다던가, 팀 유니폼을 만들어 입게 한다던가하면 동질감이 생겨서 팀워크가 올라가게 됩니다.

나와 같은,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에게 끌리는 것은 본능이기 때문에 이를 잘 이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관계의 본심》에서는 실험을 이용해서 이론을 증명하는 방식을 쓰고 있습니다. 책의 대부분이 실험 설계와 해석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다소 어려운 감이 있고, 외국책을 번역해서 그런지 문장이 다소 길고 어려운 감이 있었습니다.

한 문장을 인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킨스는 동물 집단이 보이는 이타적인( 겉보기에 이타적으로 보이는 ) 행동을 연구하여 인간을 비롯한 모든 동물들이 자기 보존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 자신의 유전자가 전해지도록 유전자를 공유한 대상들을 도우려고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관계의 본심》中 144페이지 -

문장이 다소 어렵고 긴 경우가 종종 보였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한 문장을 보고 이해가 되지 않아서 다시 한번 봐야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습니다.

또, 핵심이 되는 문장이나 내용을 나중에 다시 요약을 해 줬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습니다. 쭈욱 읽고 나서 '그래서 핵심이 뭔데...'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심리학, 사회과학 논문 모음집, 요약집을 읽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어렵고 내용도 잘 읽히지 않지만 나중에 책을 쓸 경우 인용하기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다양한 실험, 그리고 해석이 있기 때문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최용석 - 애플의 힘은 애플 생태계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지 이주정도 지났습니다. 그의 인생은 참 드라마틱 했습니다. 젊은 나이에 애플 컴퓨터라는 회사를 세우고,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경영권 다툼에서 존 스컬리에게 밀려나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넥스트와 픽사를 거쳐서 다시 애플에 돌아오게 되고, 복귀 이후 성공적인 경영을 하게 되지요.

스티브 잡스가 복귀한 이후 적자에 파산직전까지 갔던 애플을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혁신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기존의 전자 제품 제조회사들은 애플의 혜성같은 등장에 긴장을 하게 되고, 애플의 등장은 시장 트렌드 자체를 바꾸어 버렸지요.



이에 애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벤치마킹하려는 시도가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고 있는데요.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이라는 책은 이렇듯 애플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이지 못하고 혁신적이지 못한 사람들이 보기에 애플은 하드웨어를 만들어 파는 회사입니다. 아이팟이라는 MP3 플레이어를 만들고,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만들며, 아이패드라는 태블릿 PC를 만들어 파는 회사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아이폰의 스펙, 아이패드의 화면 넓이, 화질 등만 보이고, 아이폰보다 좋은 스마트폰을 만들기만 하면 애플을 이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하드웨어 제조회사가 아닙니다. 물론 아이폰, 아이패드 같은 하드웨어를 팔기도 합니다만 궁극적으로는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입니다. 좀 더 멋지게 말하면 애플은 애플 생태계를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애플 생태계에 대해서는 나중에 별도의 포스트를 이용해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생산자와 소비자가 동시에 애플이라는 플랫폼위에서 존재하는 구조입니다. 애플 생태계는 아이튠즈, 애플 앱스토어 같은 구조를 말합니다.




생산자는 애플 앱 스토어에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서 올려놓습니다. 앱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들에게 노출되고 사용자들은 그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하게 됩니다. 구입할 사용자가 있는 곳에 다시 개발자들이 모여들게 됩니다. 그러면 어플리케이션들이 다양해지게 되고, 그것은 다시 사용자들을 불러오는 결과를 낳습니다.

애플은 그런 생태계에서 이득만 취하면 됩니다. 사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구입할 때 지불한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공제하면서 수익을 얻게 됩니다. 또 이런 애플 생태계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용자는 애플의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애플 생태계를 이용해서 하드웨어 판매를 촉진 시키는 것이지요.

실제로 아이폰에서 돌아가지만 안드로이드에선 돌아가지 않는 어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어플들이 저를 비롯한 많은 사용자들을 애플 생태계로 이끌고, 애플의 제품을 사도록 만드는 것이지요. 실제로 애플 고객의 충성도는 타사보다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애플 생태계에 길들여지면 그곳을 빠져나가기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 애플의 A/S 문제 같이 특정 문제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이탈 요인이 없습니다. )



애플이 만들어 낸 아이폰과 아이패드는 우리의 일상생활뿐만아니라 컨텐츠의 유통과정도 바꾸어 버렸습니다. 이전의 컨텐츠들은 물리적인 제품으로 만들어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형태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음원은 CD로 만들어져 음반 가게에서 살 수 있었고, 책은 종이에 인쇄되어 서점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 역시 비디오 테이프나 DVD로 만들어져서 구입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의 등장으로 어디서든 웹에 접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고, 애플 생태계를 통해서 전자책, MP3 파일, 영화등이 유통되어 애플 사용자들은 온라인으로 어디서든 콘텐츠를 소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디오 대여점, 음반 판매점 같은 비즈니스 모델은 점점 사라지게 되었죠. ( 물론 애플 때문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큰 역할을 하긴 했죠 )

정말 세상을 바꿨다고 하는 말이 과언이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폰이 보급되면서 쇼핑의 형태도 달라졌습니다. "용팔이", "테팔이"라고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용산과 테크노 마트에서 전자제품을 파는 사람들 중에 소위 "호구"라고 하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바가지를 씌워 수익을 얻어내는 나쁜 판매인을 일컫는 말입니다.

요즘은 용팔이, 테팔이들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예전에는 직접 방문 구입을 할 경우 잘 모르는 사람은 정보를 즉석에서 얻을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용팔이, 테팔이들의 현란한 이빨말솜씨에 현혹되어 바가지를 쓰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모르면 검색하면 됩니다. 용팔이, 테팔이가 의심스러우면 아이폰을 꺼내서 검색을 하면 됩니다. 요즘은 너무나 친절해서 최저가 검색도 손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쇼핑도 스마트하게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것이지요.


Thanks Steve
Thanks Steve by iceman9294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이렇게 《아이폰과 아이패드 애플의 전략》에서는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성공요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성공 요인 분석과 더불어 미래 시장도 내다보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압도적인 검색 점유율 1위 업체인 네이버의 위상이 iOS와 안드로이드, 혹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 의해서 좌우 될 수 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기본 검색 엔진을 네이버가 아니라 다음으로 할 수도 있고, 네이트로 할 수도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모바일 운영체제 업체 혹은 스마트폰 제조회사에게 있기 때문이죠.

이렇듯 미래 분석까지 이 책에서 하고 있습니다. 그 내용에 대해서는 "책을 사서 읽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혹은 제 블로그를 구독하시면 천천히 언급해드리겠습니다. ㅋㅋ )

아무튼 이 책을 읽으면서 최신 IT 트렌드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 미래를 살짝 내다본 기분도 드는군요 ^^

페이스북의 성장 발판, 그리고 페이스북의 미래 F 커머스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모이는 법입니다. 명동이나 압구정동, 강남의 땅값이 비싼 이유도 그 곳의 유동인구가 넘쳐나기 때문이지요. 마찬가지로 포탈 사이트의 경우에도 페이지 뷰가 높은 키워드일 수록 광고비가 비싸집니다. 그만큼 사람이 가는 곳에 돈이 생긴다는 말은 진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말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점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들을 이용하는 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그곳에서 가치를 창출해 내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화 <소셜 네트워크>로도 유명한 마크 주커버그가 세운 세계적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 FaceBook )의 경우에도 이런 시도로 크게 성공한 케이스이지요.

《F 커머스》



이번에 읽은책 《F 커머스》는 이런 페이스 북에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트렌드인 F 커머스에 대해 논하고, 실제로 페이스 북에 온라인 샵을 오픈해보는 도우미 역할을 하는 책입니다.


《F 커머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사람이 모이는 곳에 돈이 생기고, 경제 활동이 생기는 것은 정말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페이스 북은 물리적, 지리적인 한계를 뛰어넘어 수 많은 사용자들이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해줍니다.

페이스 북의 강점은 사용자 수에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전세계 약 6억 명의 사용자 수를 확보하고 있고, 인터넷이 보급되고 있는 국가와 개발 도상국 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사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승세에 힘입어 페이스북은 10억 명의 사용자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수치는 정말 대단한 것으로 페이스 북을 하나의 국가로 보면 세계 3위의 인구 강국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많은 인구는 잠재적인 고객으로 볼 수 있으므로 큰 성공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F 커머스》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분들의 고민은 "어떻게 홍보를 할 것인가..." 입니다. 쇼핑몰의 아이템이 훌륭하고 디자인도 괜찮고, 판매하는 물품이 좋아도 홍보가 되지 않으면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0"에 머물것입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지요.

그래서 네이버나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에 키워드 광고도 올리고, 비싼 돈을 들여서 광고를 제작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광고가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거나 타겟 키워드가 제대로 세팅되지 않았을 경우 비싼 돈을 들였어도 떨어지는 홍보 효율에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소셜 네트워크가 세상을 휩쓸면서 이런 비즈니스 마케팅 업계도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매스미디어를 통한 대규모 광고는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무료 영화를 보다가도 광고가 나오면 광고를 안 보고 딴 일을 하거나 채널을 돌려버리지요. 그래서 나온게 바이럴 마케팅입니다. 사용자들이 직접 홍보를 하는 것이지요. 좋은 물건을 보면 그 물건에 대한 정보를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 트위터로 퍼가게 되고, 그 정보는 다시 퍼간 사람의 이웃들에게 노출됩니다.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는 특성덕이 퍼간 정보는 그 퍼간 사람의 이웃들에게도 좋은 정보일 가능성이 많이 있습니다. ( 같은 동호회 사람들에게 매니아틱한 물품의 정보를 퍼간다면? 효율은 엄청나겠지요 )

외부 쇼핑몰의 경우도 이런데 하물며 쇼핑몰 자체가 페이스북에 있다면 이런 바이럴 마케팅의 효율은 엄청날 것입니다.



《F 커머스》



페이스북의 성공 요소는 이곳에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자사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신, 이곳에 쇼핑몰이 들어오게 하고, 그 곳에서 일어나는 전자상거래 비용중에서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떼어 내는 것이지요. 마치 국가에서 자국에서 일어나는 경제활동에 세금을 매기듯이 페이스북도 자사의 플랫폼에서 일어나는 경제 활동에 수수료를 매기는 것입니다.

페이스북 안에 활동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날 수록 경제 활동의 규모도 커지게 될 것이고, 그 결과 페이스북의 수익도 높아지는 구조입니다. 바로 페이스북 생태계를 만든 것이지요. ( 애플의 경우도 애플 앱스토어를 이용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면 시장이 형성되고, 결국 앱 개발자도 늘어나게 되어 수수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애플 생태계를 만들어 성공한 경우입니다. )

서비스 자체를 판다는 생각은 이제 20세기적 사고방식이 된 것입니다. 무료 플랫폼을 개방하고 부수적인 수입을 얻어가는 페이스북, 애플 형의 비즈니스 모델이 대세가 될 것임은 자명한 일이 되었습니다.



《F 커머스》




이 책의 후반에는 소셜네트워크가 어떻고, 데이터가 어떻고... 이런거 몰라도 쉽게 쇼핑몰을 오픈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저도 쇼핑몰까지는 아니지만 온라인 홈페이지를 페이스북에 열어 볼 마음이 생겼습니다.

쇼핑몰을 창업할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이제 페이스북 활동을 많이 하고, 페이스북에 쇼핑몰을 오픈할 생각을 하셔야 할 것입니다. 《F 커머스》에는 그런 방법들이 들어있습니다.


※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김영한 지음, 애플에서 배우는 창조적 사고법



2000년대 모바일 혁명을 이끌었던 애플,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는 애플의 대명사, 창조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에 대한 책입니다. 스티브 잡스가 애플이라는 회사를 세우고, 애플2로 성공하다가 리사 프로젝트를 거쳐서 애플에서 축출될때까지의 이야기. 애플을 나오고 넥스트와 픽사를 거쳐서 창조적인 사고 방식을 배운 이야기. 다시 애플로 복귀해서 애플을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다시 세운 이야기 등이 실려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위키 씽킹( Wiki Thinking, 집단창의 )라는 사고 프로세스를 설명하여, 기업으로의 현실적인 응용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애플이라는 기업은 스티브 잡스와 동네 형인 스티브 워즈니악이라는 사람이 만들고, 그 둘과 인텔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던 마이클 마쿨라가 세운 주식회사입니다. 1977년에 세명의 창업자가 1/3 씩 주식을 나누어 갖고 시작한 기업입니다. 세 명이 시작한 '애플컴퓨터'라는 회사는 10년 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하여 20억 달릐 매출과 4천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런 애플 컴퓨터의 성장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제품은 '애플 II' 라는 컴퓨터였습니다. 애플 II는 스티부 워즈니악이 주로 개발한 컴퓨터로 스티브 잡스는 주로 마케팅을 담당하여 성공에 기여 했습니다.


▶ 독불장군의 이미지, 스티브 잡스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을 생각하면 아직도 '독불장군', '자만심'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단어, 그런 이미지를 갖게 된 계기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애플컴퓨터에서는 1978년부터 '리사(Lisa)'라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애플 II 가 자신이 주도 한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는 생각에 스티브 잡스가 관여한 프로젝트였습니다. 잡스는 2천 달러에 판매할 비즈니스 시장을 공략할 컴퓨터를 구상했습니다. 200명의 인원을 3년 동안, 5천만 달러를 투자한 프로젝트였습니다. 1981년에 드디어 '리사'가 발표되게 됩니다.

화려한 하드웨어 성능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만을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리사는 큰 성공을 하지 못 합니다. IBM이 MS사의 MS-DOS를 이용하는 PC를 내놓은 상태였던 것입니다. 잡스는 제품만 좋으면 잘 팔릴 수 있으며, 이미 PC 분야에서 애플이 최고의 자리에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은 경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자만심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결국 리사 프로젝트는 참패했고, 1년 내에 50만대라는 목표로 엄청난 광고비, 판촉비를 썼지만 목표의 10분의 1 정도만 달성하였습니다. 결국 리사는 판매개시 1년 반만에 8만대의 판매 기록을 남기고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리사 프로젝트에서 자존심을 상한 스티브 잡스는 맥킨토시 프로젝트에도 관여하여 프로젝트를 지휘하였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저지르게 됩니다. 맥킨토시는 최초로 GUI를 도입해 초보자도 쉽게 컴퓨터를 조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맥킨토시는 매킨토시용 운영체제를 선택하다보니 MS-DOS와 호환성을 갖추지 못 했고, 플로피 디스크와 일체형으로 작은 몸체에 여러 기능을 집어 넣다보니 확장 슬롯이 없었습니다. 즉, 초기에 구매하면 더 이상 확장할 수 없는 단점이 생겨버린 것입니다.

결국 자신의 기술력만을 과신하여 고객 입장에서 이 물건을 어떻게 사용 할 것인지 고려하지 않고, 스펙만 좋은 기기,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만들 수 있다는 기술력만 믿고 경쟁사의 전략을 간과한 매킨토시는 세상에서 버림을 받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中 두 창업자와 존 스컬리



▶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축출되다


여러 차례 프로젝트에 실패하고, 성공을 장담하며 엄청난 돈을 마케팅 비용으로 쏟아부었음에도 성공을 하지 못하자 결국 이사회에서 CEO 자리를 물러나라는 요구를 받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는 결국 CEO자리에서 사퇴하고 대신 자신이 통제하기 쉬운 인물이라고 여겨진 펩시콜라의 회장인 존 스컬리를 CEO로 세우게 됩니다.

하지만 2년 뒤 잡스를 애플에서 쫓아내는데 앞장선 역할을 한 것은 바로 존 스컬리였지요. 재정상태가 악화된 애플은 CEO인 존 스컬리에게 전권을 주기위해 스티브 잡스를 축출하기에 이릅니다. 스티브 잡스는 1986년에 단 한 주만을 남기고 모든 주식을 처분하게 됩니다. ( 단 한주를 남긴 것은 애플의 경영 소식을 받아보기 위함이라고 하네요 )


▶ 또 다른 실패 넥스트


애플을 정리하고 스티브 잡스는 집 근처 스탠포드 대학 캠퍼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곳에서 물리학 강의를 청강하기도 했고, 학생들과 어울리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다른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의 받기도 했지만 결국 애플 주식을 처분한 돈을 가지고 넥스트(NeXT)라는 회사를 세우게 됩니다.

넥스트는 컴퓨터를 만드는 회사로 1988년 10월, 넥스트큐브(NeXTCube)라는 제품을 발표하게 되지만 비싼 가격으로 인해 실패하게 됩니다. 정확히는 어중간한 제품 포지션이 문제였지요. 비싸지만 성능이 뛰어난 워크스테이션과 성능은 낮지만 가격을 낮춘 PC 사이에서 경쟁력을 잃었던 것입니다.

결국 넥스트는 하드웨어 사업부를 정리하고 소프트웨어에 전념하여 운영체제와 같은 것들을 개발하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中 토이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는 스티브 잡스



▶ 스티브 잡스의 회생 동력, 픽사


잡스가 넥스트를 세운지 얼마 되지 않아서, 조지 루카스라는 영화감독 ( 스타워즈 제작자 )이 재정난으로 루카스 필름이라는 회사를 매각 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잡스는 이에 흥미를 갖고 루카스 필름을 인수하게 됩니다. 그리고 디지털 영상의 기본단위인 픽셀(Pixel)과 비슷한 픽사(Pixar)라는 이름으로 회사이름을 바꿉니다.

픽사의 목표는 "세계 최초로 컴퓨터 합성 기술에 의한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만드는 것" 이라고 비전을 제시하게 됩니다. 하지만 픽사 사업 초기에 잡스는 하드웨어에 집중을 합니다. 하지만 IBM, 선마이크로시스템스 같은 경쟁자에게 밀려서 실패를 하게 되지요. 매킨토시가 그러했고, 넥스트 컴퓨터와 픽사 컴퓨터도 하드웨어 산업을 하다가 말아먹게 됩니다.

결국 픽사에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회사를 꾸려가게 됩니다. 갈 수록 재정이 어려워 지던 어느날  존래스터라는 디즈니 출신 애니메이션 전문가가 3D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을 건의 했습니다. 그 에게서 스토리 보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감명을 받고 개인 자금을 출자해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토이스토리>의 원형인 <틴 토이(Tin Toy)> 였습니다.

이를 들고 디즈니를 찾아가 30분짜리 TV 애니메이션을 제안하고, 결과적으로 90분짜리 3D 애니메이션 영화를 픽사가 만들고 디즈니가 홍보와 배급을 맡겠다는 결과를 이뤄냅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토이스토리>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 독불장군 변하다.


그 동안 스티브 잡스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드웨어로 승부하려는 고집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리사, 매킨토시가 그러했고 넥스트큐브, 픽사 컴퓨터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잡스의 고집은 디즈니라는 신세계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 동안 기술력 위주의 제품을 생산해내는데 집중을 하다가 디즈니에서 기술 못지 않게 감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제품의 사양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하고, 그 제품이 각각 사용자의 생활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여러번의 실패 끝에 독불장군 스티브잡스가 변하게 되지요. 결국 픽사에서의 문화충격은 애플로 복귀한 이후 스티브잡스의 창조 CEO로 만들게 됩니다.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中 아이팟을 소개하는 스티브 잡스



▶ 애플로의 복귀


스티브 잡스가 떠난 뒤 애플은 파산위기에 몰립니다. 존 스컬리의 경우 펩시 출신이기 때문에 이미지 마케팅, 브랜드에 대한 이해등은 높았지만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첨단 산업인 IT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결국 존 스컬리를 선택하고 스티브 잡스를 내버린 애플 경영진의 판단은 '컴퓨터  역사상 가장 큰 전략적 실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존 스컬리 이후 CEO로 취임한 마이클 스핀들러 역시 실망스런 성적을 거두며 애플은 합병을 추진하게 됩니다. 필립스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매각 계약 체결 직전 엄청나게 부실한 애플의 수익 보고서가 발표되고 선 마이크로 시스템스는 합병계획을 철회하게 됩니다.

그 뒤 길 아멜리오라는 CEO를 거쳐서 '왕의 귀환' 스티브 잡스가 돌아오게 됩니다.

애플로 복귀한 스티브 잡스는 매킨토시를 다시 살려내어 회사를 흑자로 돌려 놓습니다. 마법 같은 솜씨였지요. 그 이후로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대로, 인터넷 음반 시장을 내다보고 iPod, iTunes 등을 출시하고, 모바일 폰과 iPod Touch를 합쳐서 iPhone 이 나오게 됩니다. 또 태블릿 PC라는 시장을 개척해서 iPad를 내놓는 등 창조적인 활약을 펼치게 되지요.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中 위키 씽크에 대한 소개



▶ 위키 씽킹( Wiki Thinking )


이 책의 목적은 스티브잡스의 일생을 재조명하고 그가 애플로 복귀해서 성공 할 수 있었던 원동력, 즉 픽사에서 배운 것들을 일반 회사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입니다.

제가 아직 취업을 안하고 회사를 다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회사에는 품질관리 프로세스, 의사 결정 프로세스라는게 있다고 하더군요. 식스 시그마 어쩌구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처럼 Wiki Thinking 이라는 프로세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위키 씽킹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 포스팅을 할 때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 책에서 소개하는 홈페이지는 DNS 오류가 나는군요;; )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

《스티브 잡스처럼 생각하라》中 애플이 변화시킨 세상



2000년대 들어서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기업을 뽑으라면 당연히 애플을 뽑을 것입니다. 그 만큼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공을 세운 애플의 중심에는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스티브 잡스를 연구하고 그기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분석함으로써 애플의 창의력을 조금이라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또 한, 책의 후반부에 나오는 위키 씽킹이라는 프로세스는 혁신적인 성공을 이뤄낸 여러 사례를 기반으로 현재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과정으로 바로 실무에 이용 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설명과 풍부한 예제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품질 경영, 효율 경영을 넘어서 창조경영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애플의 성공 신화를 통해, 영화같은 인생을 살아온 스티브잡스를 통해서 성공의 열쇠를 손에 쥐시기를 바랍니다.


Steve Jobs for Fortune magazine
Steve Jobs for Fortune magazine by tsevis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바랍니다. 다시 돌아올꺼라 믿었건만...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파울로 코엘료



《연금술사》의 저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파울로 코엘료의 또 다른 대표작인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를 읽었습니다. 생을 탐구하는 우화의 대가로 불리우는 파울로 코엘료의 작품인 연금술사를 읽은 후 두번째 작품입니다. 어떤 이웃분이 추천을 해주셔서 읽게 되었는데요. 잔잔한 감동과 생각해볼만한 거리들을 많이 던져주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책의 이야기는 슬로베니아라고 하는 나라에 살고 있는 '베로니카'라고 하는 인물의 이야기입니다. '베로니카'라는 이름은 이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이기도 하지만 저자인 파울로 코엘료의 여자친구 이름이기도 합니다. ( 초반 잠깐 언급이 나옵니다. ) 그리고 그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이고르 박사'라고 하네요.

여튼 '베로니카'는 슬로베니아가 어디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파장을 일으키기위해 자살을 결심합니다. 수면제를 다량 복용하고 쓰러지게 됩니다. 하지만 제대로 성공하지 못 하고, 그녀가 살고 있는 도시의 정신병원인 빌레트에 입원하게 됩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라는 소설은 그곳, 빌레트에 입원한 베로니카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빌레트에 입원한 베로니카는 수면제에 의한 심장손상으로 일주일이라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됩니다. 자살을 기도한 베로니카에겐 성공적이었지만 죽음을 기다리는 며칠 동안 그녀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삶에 대한 의미를 찾게 됩니다.




 참 재미있는 점은 자살을 결심하고, 수면제 다량복용으로 실려온 베로니카가 빌레트라고 하는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뒤 진짜 자신의 삶, 사랑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살을 시도한 사람이 결국 삶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얻어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의미를 잃고, 루틴한 하루하루에 실증을 느껴 자살을 하게 되지만, 빌레트에 들어와서 이런저런
'미친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에뒤아르라는 정신분열 환자를 만나게 되고,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는 가운데 삶의 의미를 찾아가게 되지요.


베로니카가 자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주는 교훈이 이 소설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주목 할 만한 것은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인 빌레트입니다. 빌레트는 미친사람들을 수용하는 정신병원입니다. 빌레트는 하나의 시스템을 의미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빌레트의 주주들은 환자들의 치료와 사회적인 기여등에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의 이익, 병원의 이익에만 관심을 갖습니다.

 

또, 빌레트에 입원해 있는 환자들 중 '형제클럽' 이라고 하는 무리들은 완치되고 사회로 나갈 수 있음에도 편안한 빌레트의 일상으로부터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밖으로 나가면 '정신병원 출신' 이지만 이곳에선 모두 미친 사람들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빌레트의 보안은 허술합니다. 잘만 찾아보면 벽에 금이가있고, 언제든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실제로 '형제클럽' 멤버들은 하루에 한번씩 외출이 허용되기도 했구요.

언제든지 나갈 수 있지만 스스로가 원해서 나가지 않는 정신병원. 그곳이 빌레트입니다.






미친 사람들을 수용하는 빌레트, 미친것과 미치지 않은 것에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정상과 비정상. 우리 스스로는 쉽게 그것을 분류하고 있지만 정상과 비정상의 정의를 내리기는 굉장히 힘듭니다.


남자의 머리는 짧아야 하고, 여자의 머리는 길어야 합니다. 남자가 여자처럼 머리를 길게 기르면 비정상적으로 봅니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부모님이 주신 신체의 일부를 아끼는 의미로 머리를 자르지 않았습니다. 이를 보자면 정상의 조건, 정상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 속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미쳤다는 게 뭔지 알고 있냐고 했어요" 
"미쳤다는 건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해. 
마치 네가 낯선 나라에 와 있는 것처럼 말이지. 
너는 모든 것을 보고, 네 주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인식하지만 
너 자신을 설명할 수도 도움을 구할 수도 없어. 그 나라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그건 우리 모두가 한번쯤은 느껴본 거예요" 
"우린 모두 미친 사람들이야. 이런 식으로든 저런 식으로든"


-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中 92 페이지 -





정상이라는 것은 사회적 합의에 불과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다는 것에서 '나는 정상이다'라는 결론을 이끌어 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평범하다는 것에서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일반적인 것과 다르면 미친 사람이라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래서 다들 정상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부담 속에 살고 있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찍어 나온것이 아닌한 사람은 모두 다 같을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이 어딘가에 숨어있다는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미친', '광기'로 부르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의 다름을 숨기고, 평범하게 행동하게 됩니다. 이런 행동들은 바로 '나 다움'을 버리고 '나 다움'과 거리가 먼 아바타를 만들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이 '나 다움'과 '아바타'의 모습 사이에 괴리가 커져가면 그 때 진정한 의미로 사람들이 미쳐가는 것이지요.







책을 읽으며 "이 책에는 참 많은 것이 들어있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빌레트가 의미하는 것도 있고, 미친것과 정상적인 것이 의미하는 것도 있습니다. 또 마리아, 에뒤아르, 제드카, 이고르 박스 등이 의미하는 바도 있을 것입니다.

인생에 대해 진정한 고민이 없고, 소설을 읽을 때 단순히 스토리의 진행에 집중해 읽으시는 분들은 재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생에 대해서 깊은 고찰을 해보신 분들, 혹은 하고 있는 분들께는 정말 강추 할 만한 작품입니다.

나중에 두 번, 세 번 읽으면 의미하는 바를 두 번, 세 번 발견 할 것 같습니다.

《오리진이 되라》강시중 지음 - 창조를 여는 창



 산업화가 되면서 세상은 효율을 중시하는 인재를 필요로 했습니다. 똑같은 일을 주어진 시간내에 얼마나 많이 해내느냐가 중요했습니다. 같은 시간을 일하면서 좀 더 많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유능한 사람을 인정 받았죠.

 그 이후 세상이 정보화되어가고, 자동화되면서 효율은 더 이상 사람의 몫이 아니게 되어 버렸습니다. 효율이 중요한 곳에는 더이상 사람이 쓰이지 않고, 로봇같은 기계가 쓰이게 되었습니다. 효율적이기만 한 사람은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대로 사람은 자신의 역할을 모두 잃어버리고 실직자가 되어 버릴까요? 아닙니다. 기계가 할 수 없는. 기계가 가질 수 없는 능력이 있습니다. 바로 '창의력'입니다. 기계가 아무리 효율적이라도, 아무리 일을 잘 한다고 해도 '아이폰'을 만들어 낼 수는 없습니다. '스마트 TV'를 만들 수는 없습니다. 그 아이폰, 스마트TV를 만들어 내는 역할은 사람, 그것도 창의력이 높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따라서 일을 빨리 잘 하는 사람보다는 창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는 사람이 능력있는 사람으로 대접받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오리진이 되라》는 이 '창의력', '창조적 발상'에 대한 책입니다.


▶ 《오리진이 되라》- 창조적 발상을 부르는 10가지 키워드


《오리진이 되라》에서 창조적 발상으로 가는 10가지 키워드를 들고 있습니다.

1. High Love
2. High Pain & Joy
3. High Time & Place
4. High Mix
5. High Concept
6. High Touch
7. High Soul
8. High Story
9. High Slow
10. Hogh Action

각각 10가지의 키워드에 해당하는 챕터가 있고, 각 챕터별로 키워드가 어떤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그 키워드가 잘 드러나 있는 사례들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실제 사례들을 읽고 있으면, 머리가 번쩍 틔이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 한가지를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최대의 사과 생산지인 아오모리 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올 한해도 풍년의 꿈을 꾸고 있던 농민들에게 몰아친 태풍. 태풍이 몰아쳐서 마을 전체가 쑥대밭이 되었던 일이 있습니다. 피해가 너무나도 커서 수확 예정이었던 사과의 90%가 소실될 정도였습니다. 망연자실한 농민들은 하늘을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여기까지는 우리나라에도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그런데 한 농민이 "괜찮아" 라고 말합니다. "우리에겐 아직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가 있잖아" 라고 말하며 기가막힌 아이디어를 냅니다.

팔지 못 한 90%의 사과보다는 살아남은 10%의 사과에 집중해서 '떨어지지 않는 사과'의 개념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떨어지지 않는 사과'를 수험생들에게 판매를 하면서 '합격사과'라는 개념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었습니다. '태풍이 몰아쳐도 떨어지지 않은 10%의 사과를 사면 혹시 운이 옮아서 합격하지 않을까?'라고 마케팅을 한 것입니다.

이 사과는 수험생에게 주는 선물로 대히트를 치게 됩니다. 게다가 가격도 원래는 1,000원 하던 것을 1만원에 판매를 해서 90%의 손실을 만회하고, 그 해 일본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창조적인 발상, 창의력은 이렇듯 엄청난 위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 오리진이 되라!


《오리진이 되라》의 제목에도 나오는 오리진이란 무엇인가. '책을 내면서'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몰입해야 한다. 몰입을 통해 주변을 모두 잊고 집중하다 보면 우리는 기원(起源, Origin)과 만나게 된다. 기원은 한마디로  '나다움'의 세상이다. 그리고 나다움과 만나서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독창적인 것, 오리지널(original)의 세상이다. 그래서 창조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라기보다는 오리지널에 가깝다.

- 《오리진이 되라》中 14 페이지 -

오리진이란 스스로 처음이 되는자를 말합니다. 자신 스스로가 새로운 업의 개념을 세우고, 자신만의 판을 짜는 모든 사람을 들어 오리진이라 하는 것입니다. 그 이외의 '나머지'들은 오리진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그들이 만들어 놓은 규칙을 가지고 싸울 수 밖에 없는 것이죠.

대표적인 예로 애플이라는 기업,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이 바로 오리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을 만들었을뿐만아니라 스마트 폰이라는 새로운 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이폰 이후에 일반 피쳐폰들은 점점 사라지고 휴대폰 시장의 대부분이 스마트폰 시장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오리진이 갖는 가치는 일반적인 인물, 기업에 비해서 수백, 수천배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치, 몸 값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오리진이 되는 것입니다.





▶《오리진이 되라》- 이제 경쟁력은 창조적 발상


 "한 명의 인재가 수십 만 명을 먹여살린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라는 창조적 발상을 하는 인재가 나타나서 컴퓨팅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꿔버렸습니다. 마크주커버그라는 인재가 나타나서 SNS의 발전을 이뤘습니다. 그들이 세운 기업이 벌어들인 수익은 고용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교육 시스템을 점차 개혁하여 공부 잘 하는 아이보다는 창조적 발상을 하는 아이를 키워야 할 것입니다. 세상을 바꿨던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도 결국 고졸 학력입니다. ( 4년제 대학을 다니다가 꿈을 찾아서 중퇴를 했죠. )

 《오리진이 되라》를 읽고, 창조적 발상이 갖는 위력을 실감하시어 '오리진'이 되시기 바랍니다.



《사장의 본심》 윤용인 지음 - 사장을 이해해야 직장이 편하다


 
김건모씨의 '핑계'라는 노래에는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내게 그런 핑계를 대지마 

입장 바꿔 생각을 해봐 니가 지금 나라면은 

넌 웃을수있니 

 

입장 바꿔 생각해보는 것, 역지사지의 정신은 세상을 분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면 오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고, 세상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절반가량은 없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을 보면 상대방을 이해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간접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 자식관계,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이런 입장바꿔 생각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특히 자식이 부모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들고, 직원이 사장의 입장을 이해하기 힘든데요. 부모님들이 "너도 자식 낳아봐야 안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사장님들도 직원들에게 "너도 사업하고 직원을 거느려 봐야 안다"라고 말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사장의 입장에서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장의 눈으로 바라 본 직원의 행동, 말투 등을 그리고 있는 책입니다.

 
45 Fremont, #1
45 Fremont, #1 by Thomas Hawk 저작자 표시비영리




흔히 사장은 회사의 장이기 때문에 눈치 볼 일이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높은 위치에서 권력을 누리고 있는 사람이 뭐가 무섭고, 뭐가 두렵겠습니까.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사장님들도 직원들의 눈치를 보고 직원들의 일상적인 말 한마디 한마디에 상처를 받는 사람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직원들의 눈치를 보는 사장이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고, 의도를 돌려말하게 되는데요. 사장이 직원에게 해주는 말한마디 한마디와 그 뒤에 숨겨진 뜻을 하나하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장님이 "요즘 무슨 책을 읽나?" 라고 물었으면 그 뒤에는 "제발 부끄러우니 공부 좀 해라" 라는 숨은 뜻이 있을 수 있습니다. 혹은 "자네는 내가 키워주지!" 라는 말 뒤에는 "천천히 지켜본 후에..."라는 말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는 이런 사장의 본심, 숨은 뜻을 사장의 입장에서 해석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말을 하나하나 잘 캐치해서 이쁘게 행동을 해야 사장의 마음 혹은 상사의 마음에 들 수 있고, 나아가서는 성공에 이를 수 있다는 것입니다.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James, I think your cover's blown! by laverrue 저작자 표시



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했습니다. 회사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상사, 사장님의 언어, 사장님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읽느냐에 따라서 얼마나 빨리 성공 할지, 회사 생활이 얼마나 편해질지가 결정 될 것입니다. 

지금의 저는 아직 학생이고, 직장생활과 사회생활을 잘 모르기 때문에 가슴에 직접적으로 와닿지는 않지만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나중에 직장생활하면 다시 펴봐야 할 책 중에 하나인것 같습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공지영



'무조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조건이 없다... 어떤 일을 할 때, 무조건적으로 한다는 말은 어떤 일을 상대방에게 해 줄 때, 대가를 바라지 않고 해준다는 말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 굉장히 많이 주고 받는 말이지만 사실 '무조건'은 이루기 참 어려운 것입니다.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라는 제목에서 이런 '무조건'이라는 단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무조건'적인 관계, 노래가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연인관계에서의 '무조건'은 가짜가 많이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사랑을 노래하던 연인이 시간이 흐르면 헤어지고, 싸우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사정을 들여다보면 꼭 상대방에게 무언가를 바랬기 때문에, 즉 '무조건'이 깨졌기 때문에 그런 결과를 내게 된 것이죠.

진짜 '무조건'은 부모에게서 자식에게로 이어지는 관계에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주는 사랑은 그야말로 무조건이라 할 수 있겠지요.






이 책 역시 작가가 부모의 입장에서 자식에게 보내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공지영씨가 '위녕'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는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담고 있습니다.

편지글에 작가가 읽었던 책의 구절을 인용하면서 딸에게 교훈,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 찾아보니 위녕은 공지영씨의 전작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책의 주인공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읽어봐야겠습니다. )

책을 인용하고 그 책의 의미, 내용을 공지영씨 자신의 삶에 투영하여 딸에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며 기억에 남는 부분을 꼽아보자면,


엄마 친구가 그러더라. 인생의 길을 올바로 가고 있는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는데 그건 이 세 가지를 질문하면 된다는 거야. 네가 원하는 길인가? 남들도 그게 너의 길이라고 하나? 마지막으로 운명도 그것이 당신의 길이라고 하는가?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80 페이지 -

인생에는 이정표가 없습니다. 태어날때부터 '이 아이는 의사가 될 아이', '이 아이는 농부가 될 아이', '이 아이는 운동선수가 될 아이'라고 쓰여 있지 않습니다. ( 정해져 있지만 우리가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요. 우리는 그것을 '운명'이라고 합니다. ) 그렇기 때문에 삶을 살아가면서 수 없이 많은 헤메임을 경험하고, 방황하고, 질풍노도와 같은 사춘기를 보내는 것이죠.


내가 가야 할 길을 모르기 때문에 나 자신에게도 묻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묻고, 운명에게도 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숨을 내쉬고 영원히 눈을 감을 때까지 우리 인간은 삶을 방황하며 사는게 아닐까요?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운명에 대한, 철학적인 내용들이 많이 와 닿았는데요.


참 이상하지. 살면서 우리는 가끔 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하는 때가 있고 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때가 있어. 이 둘을 구별할 수 있다면 프란치스코의 말대로 '지혜'를 얻는 일이 되겠지. 그런데 이 세상은 말이야. 할 수 없는 일이라는 걸 깨달아야 할 때를 훨씬 더 많이 준다.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138 페이지 -

소위 '눈치'라고 하지요. 정말 열심히 해야 할 때, 혹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하지 않아야 할 때를 잘 구별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는 때, 할 수 없는 것을 알아차리는 눈. 어렵지요.







운명에 대해 승리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말을 말이야. 거대한 파도에 휩쓸린 배가 파도를 넘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파도 자체를 부정하며 판자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파도를 넘어 휘청대면서 앞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는 비유를 하면 좀 이해가 될까

-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中 162 페이지 -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의 거대한 파도와 수 없이 많은 작은 파도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 파도를 부정하고 숨어 버린다면 운명을 이길 수 없습니다. 파도가 나를 덮치려고 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어떻게든 파도를 넘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딸인 '위녕'과 비슷한 나이 또래인 20대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철없이 방황하는 10대와는 다르게 진지하게 인생 전체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하는 나이입니다. 그런 20대 젊은이들이 읽으면 생각이 깊어질 책입니다. !!




《파페포포 메모리즈》심승현 글, 그림 - 눈으로보는 시



만화책 좋아하시나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어린아이들도 만화책은 잘 봅니다. 한장한장 종이가 아까운지 빽빽하게 무언가를 말하려고 하는 다른 책들과 달리 큼직큼직한 사진에 얼마 없는 글들. 부담없이 보기에 만화책만큼 좋은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만화책이 말하는 내용이 '원피스'를 찾으러 가는 꿈꾸는 해적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에 숨어있는 소소한 진리를 말하고 있다면, 아이들을 위한 만화책이 아니라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이 되겠지요. 《파페포포 메모리즈》라는 책은 그런 어른들을 위한 만화책입니다.





만화책을 보면 종류가 여러가지가 있지요. 교과서를 만화형식으로 풀어 놓은 학습만화가 있겠고, 글로 쓰여진 소설의 줄거리를 만화로 그려놓은 종류도 있을 수 있습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는 소설처럼 줄거리는 없습니다. 시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번 곱씹어도 모두 다른 맛이 나는 시와 같은 분위기...

저는 시를 많이 읽지 않습니다만 '시적표현'이라고 할까요? 함축적인 표현, 여러번 생각 할 수록,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서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만화이죠.





기억에 남는 몇가지를 꼽아보자면,


'내심.....'
언제나 속마음은 스스로를 피곤하게 한다.
말하지도 못하면서 기대하고, 기대하면서도 후회하고......
배려라는 테두리로 속마음을 너무 감추는 것은 아닐까?

'내심'... 내심이라는 말을 자주 쓰는 사람일 수록 주변에서 상처를 많이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밖으로 내보이는 생각과 안으로 하는 생각 사이에 차이가 많을 수록 현실이 힘들어 질 것입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마음속에 담아두기만 한다면, 나의 속마음을 타인에게 노출시키지 않고 안으로만 지킨다면, 그 마음은 사라지지 않고 썪어버릴 것입니다. 거기서 발생한 독이 우리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는 것이겠지요.







세계적인 가수 스티비 원더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맹인가수인 스티비 원더는 그 동안 미루다가 개안 수술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시신경이 너무 파괴되어 개안 수술을 받더라도 15분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단 15분이지만 스티비 원더는 수술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을 15분이라도 볼 수 있다면 바랄게 없다면서....


여러분은 앞으로 평생 15분동안만 볼 수 있는 불행이 닥친다면, 누구를 보고 싶으신가요?








돌을 사랑한 석공의 이야기도 나옵니다.


석공은 돌을 자신의 생명처럼 생각하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바라보며 온몸으로 보다듬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돌의 한쪽이 튀어나온 것을 보고는 무척이나 거슬려 했다.

참다 못해 그는 정을 가지고 다듬어 버렸다.
난... 석공이니까

다음날... 돌을 보니 반대쪽이 이상하게보여

또 다시 정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많은 부분이 깎여 나갔고 그러려고 그런것이 아니었는데,

결국 ...
자신의 얼굴과 같아져 버렸다.

석공은...
가슴 깊이 후회했지만

원래 사랑했던 처음 그대로의 모습은 조각조각 버려졌고

자신의 욕구를 참지 못하는 자기 모습과 똑같은 돌덩이만 남아 있었다.



진짜 사랑은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는 것이지요.

사랑하는 상대를 마음에 안 든다고 바꾸려 한다면, 결국 나와 같은 사람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처음 사랑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지요.







어찌보면 시같기도 하고, 어찌보면 수필같기도 한... 형식은 만화책인 멋진 책입니다.
책을 다 읽고 뒷면을 보니 다음과 같은 글귀가 쓰여 있었습니다.





아픔은 사람을 성숙하게 만드나봅니다. 그런 아픔을 겪은 작가가 만들어낸 작품이 《파페포포 메모리즈》였던 것입니다.




《하악하악》이외수 - 짧은 글 깊은 사색



이외수 선생님께서 지은 《하악하악》을 읽어 봤습니다. 제목부터 범상치 않은 분위기를 뿜어내는 책인데, 내용을 봐도 범상치가 않습니다. 가벼운 농담 정도의 글도 있지만, 세상의 깊은 이치를 다루는 심도 있는, 생각해 볼 만한 글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악하악'은 인터넷에서 유행했던 은어 중의 하나인데, 이외수 선생님께서 이런 제목을 가져도 쓰신 걸로 보아 이외수 선생님도 인터넷을 굉장히 많이 하는 걸로 보입니다. ( 실제로 트위터도 활발하게 사용하시고, 디시인사이드라는 커뮤니티에도 종종 등장하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하악하악》은 이전에 읽어 보았던 《아불류 시불류》라는 책과 비슷한 구조입니다. 화면 가득 글이 쓰여있는 다른 책들과 달리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한 페이지에 글 하나, 그리고 그림'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럼 책에 나온 짧은 글 중, 기억에 남는 글 몇 가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따금 견해와 주장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다른 사람'으로 인식하지 않고 '틀린 사람'
으로 단정해 버리는 정신적 미숙아들이 있다. 그들은 대개 자신이 '틀린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의구심을 한 번도 가져본 적이 없다. 자기는 언제나 '옳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다. 성공할 가능성이 지극히 희박한 사람이다.

- 《하악하악》中 15페이지 -


'다르다'와 '틀리다'는 많은 사람이 잘 못 사용하고 있는 말입니다. '다르다'는 '같다'의 반대말이고, '틀리다'는 '옳다'의 반대말입니다. 즉, '같지 않다'와 '옳지 않다'라는 의미입니다. 전혀 다른 의미의 말을 혼용 및 오용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 바닥에 있는 사상적인 면은 얼마나 잘 못 되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나와 다른 것'은 '틀리다' 라는 생각이 아닐까요? 그 바닥에는 '나는 항상 옳다'라는 자만이 깔려 있을 겁니다. 그렇게 때문에 '나와 다른 것'은 '틀리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지요.

나와 다른 타인의 의견을 '틀린 것'으로 보는 게 아닌 '다른 것' 혹은 '옳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는 자세가 정말 필요 한 것 같습니다.







연가시라는 생물이 있다. 일급수 이상에만 서식한다. 철사벌레라고도 한다. 실같이 단순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일정 기간 곤충의 몸속에 기생하다가 성충이 되면 곤충의 뇌를 조정해서 곤충이 물에 뛰어들어 자살토록 만드는 생물이다. 때로는 인간들도 욕망을 제어하지 못하고 쾌락의 늪에 뛰어들어 자멸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혹시 의식 속에 이성을 마비시키는 허욕의 연가시가 기생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 《하악하악》中 23페이지 -


연가시의 조종에 의해서 물로 뛰어드는 곤충들. 그 곤충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 인간 사회에서 볼 수 있는 이상한 현상들을 엿 볼 수 있습니다.

남부럽지 않은 수입, 사회적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뭐가 아쉬워서 목을 메고, 뛰어 내리는지. 우리 사회에도 보이지 않는 연가시가 있는게 아닐까요? 곤충의 연가시와 다르게 우리 사회에 있는 연가시는 우리 스스로 제거해 버릴 수 있는 녀석일지 모릅니다.

허욕의 연가시. 그 연가시를 죽여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물 속으로 뛰어드는 곤충이 되지 않으려면 말이죠.






젊은이여. 바람 불 때마다 꽃잎 아름답게 흩날리는 나무를 부러워하지 말라. 꽃잎 다 져버린 나무는 가을이 되면 다시 열매 익는 나무를 부러워하게 되리니. 바람이 불 때마다 함부로 흔들리는 수양버들에 무슨 열매가 열리던가. 오늘도 쇠 귀에 경을 읽는 꽃노털 옵하의 외로움.

- 《하악하악》中 224페이지 -

젊은이들에게 주는 이외수 선생님의 메시지입니다. 자신의 때가 아직 안 옴을 슬퍼말라는 것이죠. 나의 꽃이 봄에 피는지 혹은 가을에 피는지, 내가 꽃나무인지 과일이 열리는 나무인지, 수양버들처럼 그늘을 주는 나무인지 잘 알고 부러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짧지만 깊은 생각을 주는 글들이 많이 모여있는 책입니다. 한번에 주욱 읽어 내려가는 형식의 독서보다는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되새겨 보는 식의 독서가 맞는 책인 것 같습니다.



《20대, 마음껏 헤매고 마음껏 성공하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20대가 살아야 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합니다. 성공, 안정적인 노후라는 골인지점을 향해 달려가는, 비록 결승선까지 달리는 과정은 힘들더라도 참고 참고 또 참으며, 꾸준히 한걸음씩 달리면 결승선에 다다를 거라는 생각, 그리고 결승선에 도착하면 완주라는 의미있는 인생이 생길꺼라는 말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우리의 인생을 출발점과 결승선을 정해놓고 최단기간에 돌파해야 하는 레이스에 비유하는게 과연 옳을까요? 아니 애초에 결승선이라는 것 자체가 인생에 존재할까요? 다분히 철학적인 이야기이지만 성공학,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은 저에게 커다란 의문으로 남았던 본질적인 질문이었습니다.

인생을 마라톤으로 보는 이런 자세가 우리나라 20대들, 젊은이들을 힘들게 만드는게 아닐까요? 최대한 빨리 결승선에 들어가야 하기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해보고 경험이라는 소중한 자산을 쌓아야 하는 20대, 실수에 가장 관대한 나이인 20대들이 취업난에 시달리며 경험의 부재를 겪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대, 마음껏 헤매고 마음껏 성공하라》라는 책은 이렇듯 계획표를 짜놓고 그대로 실행하려는 인생의 레이서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그때그때주의

어린시절부터 주변에서 배우길 '계획적으로 살아라' 라고 합니다. 방학이 되면 시계모양의 하루를 24등분한 시간표를 만들어 지키지도 않을 계획을 세우죠. 이런 습관, 시간관리에 대한 강박관념은 성인이되어서도 사라지지 않고 남습니다.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계획부터 철저히 세우죠.

문제는 이렇게 세운 계획의 현실성입니다. 마음을 고쳐 먹고, 새마음 새출발을 결심하는 순간은 의욕이 충만하여 초능력이라도 발휘할 기세입니다. 그런 기분, 그런 상황에서 계획표를 짠다면 슈퍼맨이나 지킬 수 있는 무리한 계획표가 나올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런 무리한 계획표는 결국 내부적, 외부적 요인에 의해서 지키지 못 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또 실패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 쉽습니다. 우리 사회의 20대들을 들여다보면 이러한 싸이클에 빠져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런 '철저한 계획주의'적인 삶의 대안이 있을까요? 철저히 짜여진 계획표대로 움직이는대신 그때그때 주변 상황에 맞게 최선의 방법을 찾아 대응하는 유연한 삶의 철학, 바로 '그때그때 주의'입니다. 각본대로 짜여진 인생을 사는게 아니라 그때그때 기분내키는대로 사는 방법도 한번 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그때그때주의의 핵심은 정해진 트랙을 일탈하는 것입니다. 42.195km로 정해진 마라톤 코스를 벗어나 넓은 들판에도 나가보고, 높은 산에도 올라가보며 즐겁게 사는 것이죠. 트랙을 일탈해 볼 수도 있는 여유, 20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입니다.




▶ 20대의 최대 목표, 경험

20대가 추구해야 하는 최대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경험입니다. 성공은 20대가 아니라 인생 전반에 걸쳐서 천천히 성취해도 되는 거시적인 목표이고, 20대라는 나이대의 가장 큰 가치는 경험입니다. 옛말에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라는 말도 있지요. 그 '낙'이라는 것은 노력의 결실이라는 뜻도 있겠지만 '경험'이라는 더 큰 열매를 뜻 할 겁니다.

문제는 이런 경험은 '고생'끝에 온다는 것입니다. 고생의 다른말은 실패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번 시도하고, 도전하고 여러번 깨지고 실패해야 값진 경험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엘리트 의식이 만연해 있는 우리사회는 유난히도 실패에 엄격한 것 같습니다. 잘 나가다가도 한번 삐끗하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혹은 본인이 그렇게 생각 하는 것일 수도 있구요. ) 그렇기 때문에 도전을 하기 전에 "실패하면 어쩌지?"라는 생각부터 하게 됩니다. 참 어리석은 생각이지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합니다. 여러번 실패한 사람은 어마어마한 교훈,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여러번 실패한 사람이 알고 있는 경험, 교훈 등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오히려 성공에서 오는 오만함에 뒷 통수를 맞을 수도 있지요.

에디슨은 전구를 발명하기까지 1만번의 실패를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1만번의 실패를 다르게 보고 있더군요. "나는 실패를 거듭한 게 아니야, 그동안 전구를 발명하지 않는 법을 9999번 발견했을 뿐이야"

20대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도전하세요. 그리고 실패하세요. 실패에 내성이 생기는 순간 여러분은 성공해 있을 겁니다.





▶ 인생은 여행이다

다시말하지만 인생은 레이스가 아니라 여행입니다. 최단기간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레이스가 아니라 천천히 진행하면서 주변을 살피는, 주변 경관을 즐기는 여행입니다. 서두를 필요 없습니다. 옆 사람이 나보다 앞서나간다고 초조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 사람이 못 본 꽃 한송이를 볼 수 있는 여유가 여러분에게 있으니까요.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제가 좋아하는, 저 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있을 고은 시인의 '그 꽃'이라는 시입니다.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여유입니다.

20대 여러분, 아니 20대가 아니어도 많이 헤메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헤메는 과정에서 여러분의 꽃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ps. 저도 지금 헤메고 있습니다. 내가 뭘 하는지.. ㅋㅋ


《시간 도둑을 잡아라》나츠카와 가오 지음 - 직장인들의 현명한 시간관리


무한경쟁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에게 가장 필요한 기본 자기계발 기술이 바로 시간관리일 것입니다. 가진 것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 잘 만나서 태어나서부터 만랩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있는가하면 누가봐도 역경을 헤치며 살아갈 아이가 있습니다. 가진 것은 이렇게 천차만별이지만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대통령이든 서민이든 만인에게 공평한 것이 있으니 바로 시간입니다.

만인에게 공평한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부의 정도가 갈리고, 흔히말하는 성공의 정도가 판가름 날 정도입니다. 이 때문에 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직장인, 학생들 사이에서 '시간관리'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도 요즘 너무 게으르게 살고 있는것 같아서 '시간관리'에 관한 책을 찾아서 읽어 봤습니다.





제목부터 우리의 시간을 갉아 먹고 있는 '시간도둑'이라는 녀석을 잡자는 느낌인데요. 표지에 있는 시계 모양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고 제 눈을 확 사로 잡았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저같은 학생을 위주로 하는 기술적인 시간 관리 서적이 아니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책입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간 관리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나열하고 그 요소들에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인데요. 예를 들어 내가 일정을 수첩에 주욱 적어 놓고 그대로 하려고 해도 '외부적인 요소'인 상사의 명령, 새로운 프로젝트 같은 것들이 시간관리를 방해하게 됩니다.


일이라면 괜찮지만 상사가 야구보러 가자고, 술이나 한잔하러 가자고 말을 할 때에는 정말 시간 낭비가 될 가능성이 높지요. 《시간 도둑을 잡아라》에서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시간 관리가 마음대로 안 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가이드라인을 잡아주고 있습니다.


아직 학생인 저는 이 책에서 들고 있는 예제라든지 대처방법들에 공감이 잘 가지 않더군요. 뭐 상사의 눈치라든지 직장생활을 해본일이 없기 때문에 그렇겠지요. '시간관리'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실 직장인 분들께는 추천할만합니다.







재밌는 점은 이 책 역시 쓸데 없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기 위해서 굉장히 단순하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자질구레한 설명이나 이상한 도표같은 것들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최대한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그림들을 배치하였고, 핵심적인 문장은 좀 더 크게, 다른 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이 책에는 20가지 시간 도둑 잡는 방법이 나열되어 있는데, 목차와는 별도로 20가지 방법들을 간략하게 요약해 놓은 부분도 있어 다 읽고 난 다음 책의 전반적인 내용을 다시 훑어 볼 수 있기 좋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시간 도둑 잡기 정신이 투철한 저자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이 책의 타겟 독자는 직장인입니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있을 수 있는 시간도둑들을 잡는 법을 쓰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게는 크게 공감을 주지 못 한 책이었습니다. 상사가 어쩌구, 프로젝트가 어쩌구.. 대학원 생활을 하면서 어렴풋이 알고는 있지만 몸소 체험을 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저자가 말하고 싶은 바가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지는 않아 아쉬웠습니다.

또 한 저자가 일본인이고, 이 책이 번역된 책이어서 그런지 일본 서적 특유의 느낌이 났습니다. 일본 소설이나 일본 작가가 쓴 자기계발서를 읽다보면 '번역한 냄새'라고 하나요? 말투가 일본 필이 나서 자연스럽게 읽히다가 부분부분 버벅거리는 경우가 좀 있었습니다. ( 이런건 제 독서력의 탓이라고 해두죠. ㅜㅜ )


아무튼 이 책은 제가 취업을 하고 나서 다시 읽어봐야 할 책인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학생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와 직장인의 입장에서 읽었을 때는 다를테니까 말이죠. ㅜㅜ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이영호 지음, 블로그 초보를 위한 메뉴얼


새로운 기술들은 늘 진입장벽이 있기 마련입니다. 새로 나왔기 때문에 기술에 대한 호기심이 충만한 얼리어답터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신기술들은 사용하기 어렵기 마련입니다. 블로그 역시 1990년대 후반에 처음으로 소개되었고,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에 소개되면서 많은 유저들이 생겨났습니다.
 
 요즘이야 포털형 블로그 서비스들이 보급형 블로그 플랫폼을 서비스하면서 HTML, CSS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모르는 사람들도 블로깅을 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초창기 블로고스피어의 경우 이런 포털형 블로그보다 설치형 블로그가 일반적이었고, HTML,CSS 를 넘어서 서버 관리 지식까지 요구했었습니다.




 누구나 쉽게 블로그를 개설하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 있는 요즘같은 세상에도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블로그 운영하기를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라는 책은 그런 분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를 다니는 어린학생,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 주부, 뒤늦게 인터넷에 빠지신 나이드신 분들을 위한 책입니다.





《블로그, 처음부터 제대로 만들기》를 읽다보면 마치 블로그 포스팅을 읽는 듯한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림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왕초보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다보니 직접 어떻게 생겼는지, 시각적인 정보를 많이 포함해 놓았습니다.


일단 그림이 많다보니 어렵다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암묵적인 두려움이 있는 초심자분들께 이런 '쉬워보임'은 좋은 이미지가 될 것입니다.





다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이 왕초보분들, 혹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기존에 블로그를 운영해본 분들, 혹은 인터넷을 잘 활용하는 분들께는 재미없고 지루한 책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 어떤 자세를 지녀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블로그를 이용해야 하는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책의 중간에 저자 나름대로 파워블로거들에 대해서 분석해서 '어떻게 하면 파워블로거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도 나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 반드시 파워블로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어째튼 초보분들의 블로그 운영 방향을 정하기엔 충분한 정도입니다.






이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 분들께는 그렇게 영양가 있는 책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한번도 안 써보고, 인터넷 사용 빈도도 그리 높지 않은 사람들에게 좋은 책인것 같습니다.

블로그는 일단 만들고 운영해봐야 노하우가 쌓이고 지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기본적인 블로그 에디터, 관리 도구 사용법을 익히고 바로 블로그 운영에 뛰어드시기 바랍니다. ^^



《인연》피천득 - 바쁜 걸음의 연속인 일상에 작은 휴식


오랜만에 수필을 읽었다. 소설, 자기계발 같은 다른 장르와는 다르게 수필 집을 읽고 있으면 시간이 촉박하지 않아서 좋다. 내가 읽고 싶은 만큼만 읽고 쉬었다가 시간이 나면 다시 읽을 수 있는 장르가 수필집이다. 소설이라면 오래 동안 안 읽거나 너무 바쁘면 다시 스토리에 빠지기 위해서 워밍업이 필요할텐데, 그런면에서 수필이야말로 바쁜 현대인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아니겠는가.

하물며 이런 수필집에 담겨있는 수필하나하나가 주는 잔잔한 감동, 느낌이 좋다면 더욱 더 좋은 수필집이라 할 수 있다. 오랜만에 '은은함'이 느껴지는 수필집을 만난 것 같다. 바로 작가 피천득의 《인연 因緣》이라는 수필집이었다.





수필에 대한 매력, 《인연》이라는 수필집은 수필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로 시작한다. 수필이란 무엇이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는지 작가의 솔직한 생각이 담겨 있는 글이다.

수필은 독백獨白이다. 소설가나 극작가는 때로 여러 가지 성격을 가져 보아야 된다. 셰익스피어는 햄릿도 되고 폴로니아스 노릇도 한다. 그러나 수필가 램은 언제나 찰스 램이면 되는 것이다. 수필은 그 쓰는 사람을 가장 솔직히 나타내는 문학 형식이다. 그러므로 수필은 독자에게 친밀감을 주며, 친구에게서 받은 편지와도 같은 것이다.

- 《인연》中 <수필> 18 페이지 -

  마음의 장벽이랄까, 글을 쓰는 입장에서도... 글을 읽는 입장에서도 가장 부담이 적은 장르가 수필일 것이다. 수필로 쓰여 질 수 있는 재료는 우리의 일상이다. 바람에 흩날리는 갈대가 주제가 될 수도 있고, 매일 아침 아무의미 없이 출근해서 책상에 앉는 반복적인 루틴이 주제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건 그런 글감에 대해 얼마나 솔직한 자세를 취하느냐, 얼마나 색다른 관점으로 해석하느냐가 될 것이다.

사실 글 잘 쓰는 사람들의 특징이란게 같은 장면, 같은 상황을 접하더라도 일반 사람들과 색다른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관찰력'이 아닐까 한다.

아무튼 작가를 작가로서 허물없이 만날 수 있는 수필이라는 장르를 다시 한번 좋아하게 된 글이었다.




이 책에 담긴 수필 중에 <모시>라는 작품이 있다. 자연적인 것이 실종되어 가는 우리 삶을 말하고 있는 글이다. 자연 적인 것은 전부 어디가고 우리 주변엔 점점 '인조人造'라는 말이 붙은 것들이 너무 많아 지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이 주는 선물이라는 보석도 광산에서 채취한 원석이 아니라 사람이 인위적으로 압력을 가해 만든 원석으로 가공한 인조 보석이 나오고 있고, 심지어 사람의 손톱도 인조 손톱이 나오고 있다.

 작가는 여기서 모시와 함성 섬유인 나일론을 비교했다. 나일론이 가짜라고 한다면, 진짜는 모시가 된다. 나일론이 땀도 흡수 못 하고 공기도 잘 안통하는 가짜 섬유라면 모시는 시원하게 통풍이 잘되는 진짜 섬유인 것이다.

필요에 의해서, 편의에 의해서 라고는 하지만 점점 가짜가 진짜를 대신하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타인을 대하는데 있어서 진짜 자신의 모습은 뒤로 감추고 '처세술'이니 뭐니 해서 가짜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 힘겹게 들고 다니는 것 같다. 가짜 자신의 모습은 땀이 차도 바람이 통하지 못해 입은 사람을 힘들게 하는 나일론과 같아서 점점 진짜 자신을 힘들게 만들 뿐이다.

가짜로 대체되어 가는 진짜들을 구해야 하지 않을까? 진실함이 필요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




생일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결혼 기념일 선물 등등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으면서 '선물'이라는 것을 해야 할 상황이 굉장히 많이 있다. 선물을 주고 받을 일이 갈 수록 많아져서 일까? 선물의 의미가 상징적인 의미에서 실질적인 의미로 변질되고 있는 것 같다.

선물의 값어치를 따지게 되고, 대가성 선물이 오가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선물을 선물로 생각 할 수 없고, 부담으로 생각 해야 하는 세상. 얼마나 매력없는 세상인가.

선물은 뇌물이나 구제품같이 목적이 있어서 주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고 싶어서 주는 것이다. 구태여 목적을 찾는다면 받는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선물은 포샤가 말하는 자애慈愛와 같이 주는 사람도 기쁘게 한다. 무엇을 줄까 미리부터 생각하는 기쁨, 상점에 가서 물건을 고르는 기쁨, 그리고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것을 바라보는 기쁨, 인편이나 우편으로 보내는 경우에는 받는 사람이 기뻐하는 것을 상상하여 보는 기쁨, 이런 가지가지의 기쁨을 생각할 때 그 물건이 아무리 좋은 물건이라도 아깝지 않은 것이다. 선물을 받는 순간의 기쁨도 크지마는 선물을 푸는 순간의 기쁨이 있다. 이 기쁨을 길게 연장시키기 위하여 나는 언젠가 작은 브로치 하나를 싸고 또 싸서 상자에 넣고, 그 상자를 더 큰 상자에 넣고 그 상자를 또 더 큰 상자에 넣어 누구에게 준 적이 있다.

- 《인연》中 <선물> 52 ~ 53 페이지-

선물을 받고 실망한 경우가 있는가?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길래 실망을 하는 것이가.... 선물을 주고 받음에 있어서 대가성이 들어간다면 그것은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 되는 것이다. 선물의 본질... 이 글을 통해서 다시금 알게 되었다.


Chicago Symphony Orchestra, featuring the Marcus Roberts Trio
Chicago Symphony Orchestra, featuring the Marcus Roberts Trio by jordanfischer 저작자 표시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두드러지는 소리를 가진 악기가 있다. 예를 들어 피아노 혹은 바이올린이 그런 악기가 될 수 있다. 반면 두드러지는 소리의 악기는 아니지만 오케스트라의 하모니에 없어서는 안 될 악기들이 있다. 콘트라베이스 같은 악기가 그런 종류이다.

세상은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하모니를 이루며 살아가는 하나의 오케스트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악기가 자신의 소리를 내기에만 급급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 연주는 '망한다'.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해야 하는 오케스트라가 순간 소음을 뿜어내는 소음 제조기가 되는 것이다.

책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지휘봉을 든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찬란한 존재다. 그러나 토스카니니 같은 지휘자 밑에서 플루트를 분다는 것은 또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다 지휘자가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다 콘서트 마스터가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오케스트라와 같이 하모니를 목적으로 하는 조직체에 있어서는 멤버가 된다는 것만도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각자의 맡은바 기능이 전체 효과에 종합적으로 기여된다는 것은 의의 깊은 일이다. 서로 없어서는 안 된다는 신뢰감이 거기에 있고, 칭찬이거나 혹평이거나 '내'가 아니요 '우리'가 받는다는 것은 마음 든든한 일이다. 자기의 악기가 연주하는 부분이 얼마 아니 된다 하더라도, 그리고 독주하는 부분이 없다 하더라도, 그리 서운할 것은 없다. 남의 파트가 연주되는 동안 기다리고 있는 것도 무음無音의 연주를 하고 있는 것이다.

- 《인연》中 <플루트 플레이어> 56 페이지 -

뉴스 지면, 텔레비젼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하모니를 잃어버린 악장의 모습이 형상화 된 듯 한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남의 불행을 초래하는 일들이 너무나도 많이 자행되고 있다.

오케스트라는 다같이 하모니를 만들어 내는데에 의미가 있다. 세상역시 다같이 행복해 지는데에 그 의미가 있지 않을까??



 이 책에는 수필이 적지 않은 수가 담겨 있다. 위에서도 말했듯이 수필의 매력은 쉼표가 있다는데에 있다. 하나하나의 생각이 진솔하게 하나의 글로 엮여 있고, 그 글들을 읽음에 있어 별다른 워밍업이나 몰입도가 필요하지 않다.

자기계발서만 읽는 요즘 학생, 직장인들에게 권하기를 수필같은 글도 읽어 생각의 깊이를 발전시키기를 바란다!!! 세상은 기술로 사는게 아니라 철학으로 사는 것이니...



《아불류 시불류》정태련, 이외수 지음 - 삶의 단비


<남자의 자격>, <1박 2일> 등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고, 익숙한 작가인 이외수 선생님의 작품인 《아불류 시불류》를 읽었다. 우아함이 느껴지는 문체, 속속이 녹아있는 유머 감각이 멋진 책이었다. 일상에서 잠깐 잠깐 든 생각, 짧은 사색들을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보여주는 《아불류 시불류》는 읽는 사람에게 정신적 휴식을 주는 아름다운 책이다.


아불류 시불류



처음 이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시각적인 자극보다 후각적인 자극이 먼저 왔다. '향기나는 책'. 《아불류 시불류》를 펴자마자 향기로운 꽃 냄새가 어디선가 느껴졌다.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맡으며 글을 읽으니 이 향기가 종이에서 나는지 글에서 나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아불류 시불류




《아불류 시불류》이외에 이외수 선생님의 책, 글을 읽어 본 적은 없다. 부끄럽게도 아직 이외수 선생님의 다른 작품들을 읽어 본 일이 없어서 이 책이 특별한지는 모르겠지만, '참 소박하다'라는 느낌을 받았다. 화천이라는 시골에 살면서 조용히 사시는 모습이 머리속에 남아있어서 그런지 화려함 보다는 소박함이 묻어 나는 느낌을 받았다.

참고로 내 고향이 화천인데, 이외수라는 작가가 내려와 산다는 말을 들었을 때,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갔었다. 하지만 이외수 선생님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그 분의 생각을 TV를 통해 조금씩 보면서... 또 이번 《아불류 시불류》를 읽으면서 존경스러운 생각의 세계를 갖고 계신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불류 시불류




향기나는 종이, 향기나는 글과 더불어 소박함이 묻어나는, 향기로운 그림이 덧붙여져 있다. 대부분 화려한 꽃이 아니라 이름 모를 야생초, 길거리를 가다가 우연히 봤을 것 같은 풀 들의 그림이 있었다. 이 책과 딱 어울리는 그림들이 향기나는 글에 더욱 더 깊은 시각적 향기를 더해 주었다.




아불류 시불류




《아불류 시불류》에서 인상 깊었던 글귀를 뽑아보자면,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계절이 변하면 입을 옷이 있고 허기가 지면 먹을 음식이 있고 잠자기 위해 돌아갈 집이 있다면, 마음 하나 잘 다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 p.18


어떤 문장에는 이빨이 있고 어떤 문장에는 발톱이 있다. 어떤 문장은 냉소를 머금고 있고 어떤 문장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고 글 한 줄로 천생연분을 맺는다. 글은 자신의 품격을 대신한다. - p.27


파리가 먼지에게 물었다. 넌 날개도 없는데 어쩜 힘 하나 안 들이고 그토록 우아하게 날 수가 있니. 먼지가 대답했다. 다 버리고 점 하나로 남으면 돼. - p.43


따귀를 맞더라도 명품시계 찬 손으로 맞고 싶어요 -- 된장녀. - p.46


쌀 앞에서 보리는 끝내 잡곡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지 허기진 자의 뒤주 속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 p.95


느티나무는 향기로운 열매나 아름다운 꽃을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열 살만 넘어도 지나가는 행인들이 쉴 수 있도록 그늘을 만들어주거나 새들이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가지를 내어준다. 그런데 마흔이 넘도록 남에게 피해만 끼치는 인간들은 워따 쓸거나 잉. - p.105


예술이 밥 먹여주느냐는 헛소리로 예술을 지망하는 청소년들을 겁주지 말라. 전 세계를 통틀어 밥을 먹기 위해 예술을 선택하는 멍청이는 아무도 없을 터이니. - p. 149


세상 돌아가는 판세가 내 소설보다 몇 배나 기상천외하구나. - p.181




아불류 시불류




이 책에는 323개의 가볍지만 깊이 있는 생각들이 담겨 있다. 하나하나를 소설 책 읽듯이 주욱 읽어가는 식으로 읽기보다는 하나하나의 생각을 하루에 2, 3개씩 곱씹어보는 식으로 읽는게 좋을 것 같다. 한 번 읽고 책 장을 장식하는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책에서 나는 향기가 사라질 때까지 읽고 또 읽어 보는게 좋을 책이다.





《혼,창,통》이지훈 지음 - 성공하는 기업의 3가지 특성



시장에는 수 많은 기업들이 존재한다. 또 한 수 많은 사업체들이 생겨나고 동시에 사라진다. 이러한 거대한 흐름속에서 어떤 사업체, 기업은 성공가도를 달리는 반면 어떤 기업은 실패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리고 결국 도산하고 만다. 이 두 기업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분명한 것은 성공하는 기업들에겐 어떤 공통의 특징이 있다는 것이다. 《혼, 창, 통》에서는 성공한 기업, 기업을 성공으로 이끈 대가들의 성공에는 혼과 창 그리고 통이라는 세가지 공통 점이 있음을 말하고 있다.





혼, 창, 통 이 세 가지 특성이 서로 유기적으로 결합 할 때, 그 강점은 극대화 된다. 혼으로 시작해서 창을 거쳐 통으로 이어지는 흐름이 기업이나 조직을 최상으로 만든다는 것이다.




혼은 기업이나 조직, 개인이 가져야 하는 '비전'을 말한다. 개인 혹은 조직이 가야 할 길, 추구하는 이상을 말하며 이런 혼이 제대로 갖춰져야 일에 집중 할 수 있고, 일하는 이유에 끊임없이 대답을 할 수 있다. 혼이 깃들어 있지 않은 사람은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 하기 때문에 일을 즐겁게 할 수 없다.


조직의 경우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진다. 혼이 깃들어 있지 않은 조직, 즉 비전에 제대로 서지 않은 조직은 조직원들이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지고, 다른 이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조직원 개개인의 노력이 하나의 목적으로 수렴하지 않아 효율이 떨어지게 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은 혼이 깃들지 않은 조직을 말한다. 조직원 개인이 서로 다른 비전을 가지고 일을하게 되므로 결론적으로 조직이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기업의 혼, 흔히 기업의 주요 목적은 이윤 창출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하다. 일례로 디즈니의 철학은 "우리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 일한다. 우리의 미소에 고객이 급여를 지불한다" 이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기업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21세기의 인터넷 붐을 일으켰던 구글 역시 이윤창출에 기업의 혼이 있지 않다. 구글의 혼은 "세상의 모든 정보를 접근 할 수 있고 의미 있게 사용하는 것, 그리고 그것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고 비록 단기간에 수익성이 없더라도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 된다" 이다.


성공한 기업들은 이윤추구 이외의 자신만의 혼을 만들어 기업에 불어 넣었고, 그 혼을 바탕으로 창과 통을 이어 나갔다.






혼이 제대로 선 조직은 창의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창이란 '혼을 노력과 근성으로 치환 하는 것'을 의미한다. 꿈은 공짜로 이룰 수 없다. 열심히 꿈을 향해 달리고, 꾸준히 끊임없이 한걸음 한걸음 내 딛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것이다.


《아웃라이어》의 저자인 말콤 글래드웰은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개념을 소개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에 대가가 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1만시간 이상을 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이 1만시간이지 하루에 3시간씩 꾸준히 해도 10년가까이 걸리는 어마어마한 시간이다.


창이란 이렇듯 혼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혹자는 "누가 그걸 모르나"라고 말할 것이다. 알고 있는 것과 실행한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는 실패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실패했을 때 받게 되는 내외적인 손실이 두려워 시도 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창은 손에 흙이 묻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것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도하지 않는 사람은 그 시도에서 얻을 수 있는 값진 경험, 성공도 얻을 수 없다. 이런 두려움을 버리고 손에 흙을 묻히는 것이 창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기꺼이 손에 흙을 묻히는 조직이 최종적으로 해야 할 것은 바로 통이다. 통은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끼리의 소통이다. 소통이 활발한 조직에는 혼이 쉽게 녹아 들 수 있다.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이 공통의 비전을 공유하고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 할 때 그 조직이 비전을 이룰 가능성,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갈 가능성은 극대화 된다. 이렇게 비전을 공유하는 것을 통이라 한다.





내가 자기계발서를 그렇게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혼, 창, 통》이라는 책은 내가 읽은 책 중에 단연 으뜸이다.

이 책은 사례분석을 철저하게 했다. 자기계발서를 어느 정도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결국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 컨텐츠는 이미 독자가 알고 있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을 다시 상기 시키기는 정말 힘들다. 결국 그 핵심적인 내용을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입혀서 전달해야 하는데, 이를 스토리 텔링이라고 한다.

혼에 대한 수 많은 사례,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 속에 혼이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녹아 들도록 책을 구성한 점, '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한 나열이 아니라 읽어 가면서 자연스레 혼이라는 개념이 두뇌의 한 구석에 상이되어 맺히도록하는 구성의 참 좋은 책이다.


나는 책을 사서 읽지 않는다. 읽고 나서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책을 산다. 읽고 나서 사고 싶은 책이 최고의 책이라면 나는 이 책을 최고의 책으로 꼽고 싶다.




《독학의 권유》- 평생 할 공부, 이왕이면 즐기면서...


 공부... 누군가에겐 지루함으로 다가올 것이고, 소수이지만 누군가에겐 설레임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정규 교육과정 12년,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자의에 의해서건 타의에 의해서건 우리는 공부를 한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학원에서 공부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주말, 휴일에까지 공부를 한다.

 흔히 공부는 장기전, 마라톤과 같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과연 그럴까? 마라톤은 42.195km 달리는 힘든 레이스다. 수 없이 레이스를 하는 프로 선수들조차 완주를 하기 위해서 고통스러운 자신과의 싸움을 한다. 그런 고통스러운 레이스에 공부를 가져간다는 자체가 '공부 = 고통스러운 것' 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독학의 권유



  공부라는 것은 마라톤이 아니다. 오히려 '신대륙으로의 여행'라고 하고 싶다. 새로운 것들을 배워가는 것, 그것은 새로운 대륙으로의 여행처럼 설레는 일이어야 한다. 여행 중에 폭풍우가 몰아칠 수도 있고, 방향을 몰라서 같은 항로를 빙글 빙글 돌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마저도 즐겁게 바다를 여행한다고 생각하면 즐거울 것이다.

서론이 길었는데 이 책, 《독학의 권유》의 저자인 이중재씨는 원래 축구선수였다. 하지만 부상으로 더 이상 축구선수를 할 수 없게 되어 다른 길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우연히 본 공인중개사 책에서 민법 공부에 재미를 느끼고 결국 사법고시공부를 시작하게 된다.

자기 이름도 영어로 쓸 줄 몰랐던 축구선수 출신 대학생에서 사법고시패스까지 엄청 열심히 공부했을 저자. 그가 생각하는 공부, 특히 독학에 대한 관점, 공부에 대한 철학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학의 권유




흔히 공부에는 때가 있다고 한다. 어른들이 젊은 이들에게, 청소년에게 공부하라고 말할 때 항상 인용되는 말이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두뇌회전이 느려져서 공부하고 싶어도 못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그게 사실일까? 내가 보기엔 자신의 '공부하지 않는 상황'을 합리화 시키기 위한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는 때를 놓쳤기 때문에 공부를 안해도 된다' 라는 의미를 은영중에 담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에서 '공부의 때'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물론 나도 공부에는 때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게 특정 시기를 지칭하지는 않는다. 내가 말하는 '때'란 일종의 마음 가짐을 말하는 것이다. 즉, '공부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드는 순간을 놓치지 말라는 의미이다. 미국 명문대에 우수한 성적으로 합격한 한 남학생 역시 이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한 바있다.

"공부는 꼭 하고 싶을 대 해야 능률도 오르는 것 같아요"

- 《독학의 권유》中 27페이지 -


 공부의 때는 바로 공부하고 싶을 때이다. 사람의 집중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극대화 된다. 하고 싶은 게임을 하다보면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밤을 지새우는 경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반면 하기 싫은 일, 공부를 할 때에는 시간이 참 안간다. 이를 보면 어떤 일을 하고 싶은 순간이 능률이 가장 높은 순간이고, 그 순간이 바로 공부를 해야 할 때인 것이다.

무조건 책상 앞에 앉아서 자신을 고문하고 있다면, 뇌는 공부를 지겹고 고통스러운 일로 인식하게 되어서 정작 즐겁게 공부 할 수 있는 순간 집중을 할 수 없게 된다.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여기서 온다. 우리나라 정규교육 과정은 대입 준비에 마추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억지로 책상에 앉아서 집중을 해야하는 학생들의 뇌는 12년 동안 고문을 받아 공부를 하기 싫고 고통스러운 작업을 인식하게 된다.


독학의 권유



열심히 해서 대학교에 들어간 다음부터 문제는 발생한다. 고통스럽고, 고된 작업으로 인식된 공부... 아무런 제지가 없이 방목되는 상황... 이런 것들이 만나서 무력해지는 신입생들을 많이 보았다. 힘들게 진학한 대학교에 적응하지 못 하고 자퇴하는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도 그 이유가 아닐까? 힘들게 대학 4년을 버티면 취업을 하게 된다. 취업을 하면 진급 경쟁, 자기계발 경쟁에 쉴 새없이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에는 마라톤처럼 결승선이 없다. 마라톤 선수는 42.195km를 뛰고 휴식을 취할 수 있지만 공부를 마라톤이라 여기는 학생에게는 결승선은 또 다른 출발선일 뿐이다. 고통을 인내하고 결승선을 향해 달리는 마라톤 선수와는 다르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공부를 마라톤처럼 접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공부는 즐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민법 공부가 좋아서, 법을 공부하는 것이 즐거워서 사법고시를 시작했고, 힘들었지만 그 즐거움이 버팀목이 되어 결국 사법고시를 패스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인내하는 공부는 절대로 좋아서 하는 공부를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독학의 권유




시중에 나가보면 공부 방법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다. 아이비리그 상위권 대학에 몇개씩 합격한 학생의 공부 수기, 공부 방법을 엮은 책들은 출간되면 어김없이 베스트 셀러 상위권을 석권한다. 그 만큼 사람들이 공부 방법에 관심이 많고, 공부를 잘 하고 싶은 열망이 높다는 뜻이다.

하지만 결과는 어떤가? 나 역시 도서관에서 살다시피하면서 학습법에 대한 책을 수십권 읽었다. 성공한 사람들의 수기를 인터넷에서 많이 읽어봤고, 성공한 사람들이 펴낸 학습법에 관한 책을 수도 없이 많이 봤다. 그러면서 얻은 결론은 '자기만의 학습법'이다.

사람은 각기 다른 지문을 가졌다. 성격도 완전히 동일한 사람은 드물다. 저마다 조금씩 다른 성격, 다른 환경을 갖고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공부 방법은 없다. 아이비리그 9개 대학에 합격한 사람이 행했던 공부 방법이 나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공부 방법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공부방법에 관한 책들을 보면 참 다양한 공부법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떤 사람은 9시간 10시간 자리에 앉아서 공부하는 괴물 같은 집중력을 발휘한 반면, 어떤 사람은 20분씩 다른 과목을 번갈아가며 공부하는 방법을 취한다.

즉, 공부 방법에 있어 정답은 없다는 뜻이다. 이걸 깨닫지 못 하는 사람은 이런저런 공부방법을 그대로 자신에게 적용해보고, 좌절하게 된다. 그리고 공부를 포기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정답이 없는 공부 방법, 결국 이런저런 시도 끝에 자신만의 공부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소리이다.


독학의 권유



이 책도 수 많은 공부 방법서 중에 하나이다. '이렇게 공부해서 성공한 사람이 있구나' 정도로 접근하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 Recent posts